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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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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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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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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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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99 단풍도

DUMMY

우리는 3일을 항해하여 13월 28일 단풍도에 도착한다.


단풍도의 수군기지는 당초에 해적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동쪽 섬나라 3국을 견재하는 역할도 한다.


동해의 전초기지로 이상 징후 발견 시 동해의 수군과 동남군영의 소속인 진남포의 수군에 연락을 한다.


동남군영의 수군은 진남포에 1개 함대 병력으로 5천여명의 병사를 휘하에 거느리고 있다.

단 제국에서 가장 많은 수군을 거느리고 있는 군영은 외할아버지의 동북군영이다.


제국의 서쪽대륙은 단 제국과 별로 접촉이 적다.

상인들만 왕래하고 있다.

그 대륙은 땅이 넓고 인구도 많아서 단제국이 있는 대륙에 관심이 적은듯하다.


하지만 동쪽의 섬 3국은 단제국과의 무역 과 문명. 문화에 많은 것을 의존하고 있고 왕래도 많다.


풍선도도 원래는 단제국의 도교이다. 다만 수행을 위하여 동쪽의 병풍산백을 넘어 풍촌에 근거지를 둔 덕분에 동쪽에 그것이 전햐여 져서 이제는 노루국에서 국교이다.

그들은 풍촌을 신앙의 고향으로 생각하며 순례지로 지정하고 있다.

글자도 단제국의 글을 사용하고 있고 ...


그래서 동북군영의 수군이 그나마 1만여명의 병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갤리선의 노를 젓는 노예를 제외한 숫자이다.


과거에 수군의 독립을 하려 하였으나 실패 하였다고 한다.

수군은 동해와 서해에 있으나 서로 왕래를 할 수 없다.

구심점이나 공동목표가 없어서 단합이 안 된다고 한다.


황제의 휘하에 수군을 관장할 직책을 두어야 하는데 육상군과 작전을 공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주장으로 실패하고 군영의 산하에 있다.


단풍도에는 3면여명의 주민이 있다고 한다.

그곳은 동쪽 섬나라의 민족인 눈이 붉고 머리기 적색인 적인종이 더 많다고 한다.

이곳의 수군절도사는 이 민족이 섞인 주민까지 다스려야 한다.


대신 그에게는 주민을 다스리는 관장의 권한을 가지고 있어서 이지역의 행정, 사법을 관장하고 있으며 권한도 크지만 책임도 만만치 않다.


단풍도의 포구도 동해만큼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고 북쪽 해변에는 군함정 들이 있고 남쪽과 서쪽 해변에는 상선들과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바라보니 입구에는 배들이 들락거리고 있고 항구의 서쪽 해변 중앙에는 돌로 된 성곽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주민 1만여명과 육군 1천여명의 대대가 이곳 성에 상주하고 있다고 한다.


성의 망루에서는 병사들이 망을 보고 있고 중앙에는 등대가 있다.


등대는 봉화수준이다. 삼면이 막히고 한쪽이 트인 곳에 기름묻힌 헝겊에 불을 붙이고 뒤에는 반사되는 동거울을 둘러서 멀리 비치도록 한 것이라 한다.


생각보다 큰 규모의 군항에 나는 구경을 하느라 목이 아프다.


작은 순찰선들이 우리의 배를 보고 빠르게 항구를 들락거린다.

군영장군의 기함이 왔으니 절도사에게 알리려 가는 것이겠지.


전생에는 배를 수십 번 탔지만 이곳에서는 바다에서 배를 타기는 처음이다.

몸이 적응이 되지 않아서인지 배멀미를 하다 항구를 보니 반갑다.

구토로 속이 비었으니 힘이 없다.


마리는 멀쩡하다.

그녀는 처음 보는 바다의 경치에 신이 난 듯 갑판에서 거의 지냈다.

볼 것이 많다고 한다.


그녀는 바다위를 나는 새때, 수평선을 치고 나르는 날개달린 생선 하며 물기둥을 내뿜는 고래류를 보며 신나게 지냈다.


항구에 도착하자 전서구를 사육하는 흑군 2명이 전서구를 날린다.

흑치 영치는 나의 단풍도 도착을 알게 될 것이다.


항구에는 북과 나팔을 울리며 흥겨운 곡조를 연주하고 오백 명은 되어 보이는 병사들이 도열하여 삼엄한 경계를 한다.

이민족이 섞여서 사는 섬이라 그런 모양이다.


부두에는 붉은 수술이 달리고 검은 투구와 갑옷을 입은 깡마른 체형의 장수가 중앙에 있고 주위에 십여명의 장수들이 보인다. 그가 절도사인 모양이다.


그가 외할아버지에게 인사를 한다.

외할아버지가 나와 혼조 마루, 혼조 마리를 소개한다.


절도사는 모리 순신 이라고 한다.

동해 절도사에 비하면 날씬하고 이지적인 용모가 맹장(猛將)이 아닌 지장(智將)처럼 보인다.

이름도 순신이라고 하네! 한국의 고대의 유명한 충무공님이 생각난다.


“아하! 동해에서 무후라고 하더이다. 여기 쟝수들이 겨뤄보고 싶어서 안달이 났습니다.”

절도사가 마리를 보고 웃음을 띠며 말한다.

옆의 장수들도 호기심 어린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 허허! 하지만 겨루지 않는 게 좋을 게야. 무후는 인간의 범위를 넘어섰네. 신이 내린 능력이라고 할 수밖에 없어. 괜히 대결을 하였다가는 허탈감이 들지도 몰라.”


“그 정도 입니까?”

말하며 절도사가 주위의 장수들을 둘러본다.

그들의 의견을 묻는 행동이다.


“ 그 정도라면 더욱 보고 싶습니다.”

장수들이 호승심으로 눈을 빛내며 말한다.

눈은 마리를 바라보고 있다.


“허허! 이거 회의실 보다는 연병장에 가는 게 우선인거 같네,”

“군영장군님! 아무래도... 보아하니 특사님은 물길을 모르는 분인지라 힘드셨을 것인데 하루 쉬었다가 내일 하는 게 좋고 병사들에게 공지를 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공지를 ?”

“녜. 동북군영의 흑표군 30명을 이긴 무예는 일생에 한번 볼까 말까 할 진기인데 제가 절도사이지만 병사들의 원망을 듣고 싶지는 않습니다.”


전생의 해군사관하교 교수, 해병데 특수부대장, 특별진급이었지만 해병대 대령인 자신이 물길을 모르는 사람으로 치부되는 데에는 몸이 받쳐 주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


“여기 특사야 물길이 처음이라 멀미로 그렇다지만 무후는 아롱신의 은총을 받은 신장(神將)이 된후로 전혀 피곤이나 지치지 않는다네. 지금이라도 할 수 있지만 병사들을 위하여 내일 함세,”

외할아버지는 인심 쓰듯이 말한다.


“ 이번에는 몇 명을 상대할건가?”

“ 글쎄요. 일백 명은 ..”

할아버지의 질문에 마리가 응수한다.


“일백 명은 안돼요.”

내가 제지하고 나선다.

“ 왜요?”

마리가 묻고 외할아버지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본다.

절도사와 장수들이 흥미로운 듯이 우리를 바라보고 서 있다.


“ 아! 너무 튀면 모두 경계 대상이 되어 적이 많아지니까.”

나는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바로 옆에 있는 외할아버지와 절도사가 듣고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사실 겁나는 게 따로 있다.

마리는 기계이니 몸에 무리가 가면 고장 날 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하기 때문이다.

핑계를 대다보니 그것도 맞는 말이다.


아무리 신의 은총으로 신장이 되었다고 소문이 난다지만 혼자 일백 명을 상대하였다 하면 적보다는 황궁에서 경계할지도 모른다.


“그럼 이왕 30명을 하였으니 여기서는 ..”

할아버지가 말하며 절도사를 바라본다.

개봉현에서는 육군 흑표대 30명이 대결하였는데 더 많이 한다고 하면 여기 단풍도의 수군을 무시하는 것이고 적게 한다고 하면 흥미가 생기지 않을 것 같아서 절도사의 눈치를 슬적본다.


“ 똑같이 30명으로 합시다.”

장수 한명이 말한다.


“ 30명이면 너무 싱거울 터인데요.”

“싱겁다니? 누군데?”

장수들이 눈을 치겨 뜨며 말한다.


“ 하하! 흑표대의 조장 절혼검 가네 모리 라네. 상으로 그 조를 무후에게 주었다네.”

할아버자는 재미 있다는 듯이 이들을 바라보며 말한다.


“ 절혼검! ”

“ 우리가 흑표대 보다 강한 수달부대가 있잖아.”

한 장수가 절혼검의 명성을 안다는 듯이 놀래는 듯한 언행을 하자 다른 장수가 웃으며 비웃는 표정을 하고 절혼검을 바라본다.


“ 수달부대는 바다속에서나 힘쓰지 땅에서 결투는 별로 라던데.”

지지 않겠다는 듯이 절혼검의 수하인 조원이 빈정댄다.

“ 뭐라?!” 주위에 수달부대가 있다가 눈을 부라린다,


수달부대는 나중에 들으니 물질에 능하여 잡수하여 적의 배에 구멍을 뚫는 부대라고 한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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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133 중경의 대도독 NEW 7시간 전 2 0 9쪽
133 132 양왕 24.05.10 5 1 8쪽
132 131 양주의 수도로 24.05.08 8 1 8쪽
131 130 양주 서진으로 24.05.06 9 1 9쪽
130 129 사막에서 양주군을 만나다. 24.05.03 11 1 8쪽
129 128 혼조 마리와 골리다의 대련 24.05.01 10 1 8쪽
128 127 유리왕국의 금위군 24.04.29 9 1 8쪽
127 126 유리왕국의 수도 미린성 24.04.26 8 1 8쪽
126 125 선각자를 예언하다. 24.04.24 12 1 9쪽
125 124 다시 찾은 아롱신전 24.04.22 12 1 8쪽
124 123 별똥별 성전으로 24.04.19 12 1 8쪽
123 122 신에게 보내는 편지 24.04.17 13 1 9쪽
122 121 유성우 24.04.15 13 1 8쪽
121 120 다시 사막으로 24.04.12 20 1 8쪽
120 119 흑기사 24.04.10 16 1 8쪽
119 118 유리상단과 함께 24.04.08 16 1 8쪽
118 117 유리 왕국으로 24.04.05 18 1 8쪽
117 116 양주로 가야하는가! 24.04.03 17 1 8쪽
116 115 양주로 부터의 전언 24.04.01 18 1 7쪽
115 114 대승 24.03.29 19 1 8쪽
114 113 오겹살 전투 24.03.25 23 0 7쪽
113 112 망향대전 24.03.22 20 1 8쪽
112 111 우르 칸은 망향고개에서.. 24.03.20 17 1 8쪽
111 110 초원족이 배를 타고 나타나다. 24.03.18 17 1 8쪽
110 109 평평강의 기적 24.03.15 15 1 7쪽
109 108 고트족의 남하 24.03.13 15 1 8쪽
108 107 오리온주의 고립 24.03.11 14 1 8쪽
107 106 퐁촌의 준비 24.03.08 15 1 7쪽
106 105 공주의 결혼 24.03.06 13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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