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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힘 님의 서재입니다.

이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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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힘
작품등록일 :
2019.07.04 13:12
최근연재일 :
2020.02.05 18:00
연재수 :
215 회
조회수 :
10,516
추천수 :
233
글자수 :
646,143

작성
19.11.26 18:00
조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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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7쪽

대패했다

DUMMY

폭풍처럼 몰아치는 고렌의 공격에 영재는 신음소리를 내며 뒤로 물러났답니다.

'파이트는 무력이 강하다는 이야기는 셀 수도 없이 많이 들었지만 이 정도로 강력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군요. 벌써 팔이 떨리고 아프네요. 공격하는 순간 반격당해 목이 날아갈 것 압박감이 느껴집니다. 싫어도 느껴지는 실력 차이. 지금 당장 도망가고 싶네요.'

몸을 떨며 영재는 망치를 꽉 쥐어잡았어요.

'하지만 도망갈 수는 없습니다. 그리드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욕망이 필요합니다. 욕망을 이룰 수 없다면 살아있는 이유도 의욕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죽는 것보다 무섭다. 그렇기에 저는 목숨을 걸고 서라도 킨디님을 지켜야 합니다.'

힘차게 소리를 지르며 영재는 고렌에게 돌진하는군요.

"우오오오!"

'킨디님은 살아 움직이는 예술품. 이 세상 누구보다도 아름답습니다. 킨디님에 비하면 다른 그리드들은 추하다고 할 수 있죠. 킨디님은 동화 속에 나오는 여신님 같으니까요. 정말 아름다운 미모입니다. 오뚝한 코, 아이 같은 피부, 날씬한 몸매, 찰랑거리는 머릿결, 신비로운 눈동자, 귀여운 귀, 새빨간 입술, 길고 아름다운 속눈썹, 섹시한 얼굴,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고렌에게 접근한 영재는 힘차게 망치를 내리쳤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것은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넘치고 의지가 생깁니다. 그렇기에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킨디님의 미모를 지켜야 합니다.'

고렌은 간단하게 망치를 피하며 영재의 목을 베어버렸네요.

"기합은 좋지만 움직임이 느리시네요."

그러면 이제 코로의 상황을 보도록 합시다.

고렌이 영재랑 싸우는 동안 엄호하지 않고 뭐하나 했더니 귀찮은 상대랑 싸우고 있었던 것 같네요.

코로는 영재가 고용한 킬러랑 활쏘기 대결을 하고 있었답니다.

화살을 쏘며 코로는 귀찮다는 표정을 지었어요.

'성가신 상대네. 내 대궁은 다른 활보다 크고 무거운 대신 위력과 정확도가 높지만 연사가 힘들단 말이지. 저렇게 성벽 위에서 쫄랑쫄랑 움직이며 활을 쏘는 녀석은 상대하기 힘들어. 차라리 위력을 높여볼까?'

코로가 대형 화살을 만들어 성벽 위에 쏘자 주변에 있던 병사들이 풍압을 견디지 못하고 날아가 버리는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풍뎅에게는 상처 하나 입히지 못한 것 같네요.

'짜증 나는 녀석이네. 날아오는 화살도 막아야 하니까 집중하기가 어려워.'

한편 풍뎅은 아슬아슬하게 화살을 피하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답니다.

'괴물이냐? 너무 강하잖아. 어디서 저렇게 무식한 힘이 나오는 거야? 이럴 줄 알았으면 의뢰를 받지 않는 건데. 하지만 돈의 유혹을 견딜 수 없었어. 하아, 지금 당장 도망치고 싶지만 화살로 견제하지 않는 순간 죽는다. 싸울 수밖에 없나.'

묵직한 한방으로 병사들과 화살을 날려버리는 코로와 요리조리 잽싸게 피하며 화살을 쏘는 풍뎅.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싸움은 생각 이상으로 허무하고 간단하게 끝이 났답니다.

풍뎅은 화살 통을 잡으며 인상을 찡그리는군요.

'화살이 떨어졌나.'

코로는 그 기회를 놓치고 않고 대형 화살을 발사했답니다.

날아오는 화살을 보며 풍뎅은 혀를 차는군요.

'치사하잖아.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치사해. 공짜로 화살을 만들 수 있다니. 요즘은 화살도 비싼데. 참, 부러운 힘이네.'

얼굴이 수박처럼 터져버린 풍뎅은 힘없이 성벽 아래로 떨어졌어요.

그러면 이제 기란의 상황을 보도록 할까요?

기란이 병사들을 쓰러뜨리며 느긋하게 걷고 있자 오즈가 앞을 가로막는군요.

오즈가 달려들자 기란은 창을 휘둘러 오즈의 왼팔을 부숴버렸답니다.

하지만 오즈는 신경 쓰지 않고 주먹을 휘두르는군요.

그러자 기란은 뒤로 물러나며 오즈의 오른쪽 다리를 부쉈어요.

하지만 오즈의 오른쪽 다리는 눈 깜짝할 사이에 수복됐답니다.

'어라? 금방 회복했잖아. 왼쪽 팔도 어느샌가 회복됐고. 재생하는 마도구...는 아닌가. 피가 흐르지 않았어. 으음, 신기하네. 뭐 하는 녀석이지?'

기란이 뒤로 물러나며 계속 오즈의 팔, 다리를 부쉈지만 오즈는 기세를 멈추지 않고 돌진하는군요.

그렇게 오즈가 가까이 접근하자 라니가 화살을 발사해 오즈를 방해했답니다.

'이상한데. 회복 속도가 너무 빠르잖아. 아아, 귀찮게 하네. 빨리 처리하고 쉬고 싶은데. 저렇게 부서지는데 고통이 안 느껴지는 건가? 마치 인형 같네. 인형이라. 아, 그러고 보니 예전에 고렌이 가카니에 있는 신기한 인형들에 대해 설명해준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예전 기억을 떠올리던 기란은 귀찮다는 표정으로 오즈를 공격하기 시작하는군요.

'그때 고렌이 뭐라고 했더라? 귀찮아서 제대로 안 들었더니 기억이 안 나네. 뭘 부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 모르겠다. 적당히 공격하다 보면 부서지겠지.'

기란과 라니의 협동 공격에 오즈의 몸은 가루처럼 박살이 나버렸답니다.

물론 금방 수복되기는 했지만 옆에서 보면 눈뜨고 보기 힘든 광경이군요.

오즈는 부서지는 몸을 무시하며 필사적으로 기란에게 다가갔답니다.

'루프님은 말했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고. 그러니 자신의 미모를 위해서 무슨 짓이든 하는 킨디는 나의 임시 주인이 되기에 합당하다. 루프님은 말은 항상 옳아. 그러니 킨디를 방해하는 녀석들은 내가 죽인다.'

하지만 오즈의 마음과는 다르게 오즈의 몸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군요.

'왜? 어째서 방해하는 거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거잖아. 어째서 킨디를 방해하는 거야? 루프님의 생각을 부정하지 마. 루프님은 누구보다도 위대한 그리드야.'

보기 흉하게 부서지며 앞으로 걸어가던 오즈는 운 나쁘게도 기란의 공격 때문에 가슴에 있던 코어가 부서지고 말았네요.

코어가 부서지자 실 끊어진 인형처럼 맥없이 쓰러진 오즈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어요.

'이런 간단한 일도 할 수 없으니까 루프님은 나를 떠난 걸까? 미안해. 내가 훌륭한 인형이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나는 루프님은 커녕 임시 주인도 지킬 수 없었구나.'

그렇게 영재, 오즈, 풍뎅이 사망하자 수호자 세 명과 라니를 막을 수 있는 그리드가 없어져 버렸네요.

압도적인 힘의 차이에 병사들은 사기를 잃었고 다타키는 순식간에 함락됐답니다.

다타키가 함락되자 기얼크와 인전터의 병사들은 저택으로 진격하는군요.

저택에 도착하자 킨디는 도망치지 않고 방 안에서 홍차를 마시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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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거래를 하러 왔다 19.12.04 25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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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의지할 곳 19.11.30 22 1 7쪽
149 썩고 있는 재능 19.11.29 20 1 7쪽
148 속았다 19.11.28 16 1 7쪽
147 사랑했나 봐 19.11.27 22 1 7쪽
» 대패했다 19.11.26 27 1 7쪽
145 간단하고 무식하게 19.11.25 20 1 7쪽
144 승리와 패배 19.11.24 26 1 7쪽
143 공성전 19.11.23 25 1 7쪽
142 진격이다 19.11.22 20 1 7쪽
141 준비 완료 19.11.21 21 1 7쪽
140 간단하고 잔인한 방법 19.11.20 18 1 7쪽
139 직업이 없어졌어 19.11.19 19 1 7쪽
138 전쟁 준비 19.11.18 29 1 7쪽
137 별명을 지어줘 19.11.17 22 1 7쪽
136 대성공이야 19.11.16 23 1 7쪽
135 불탄다 19.11.15 19 1 7쪽
134 실수였어 19.11.14 20 1 7쪽
133 계속 벌어지는 사건 19.11.13 19 1 7쪽
132 그럴싸한 계획 19.11.12 39 1 7쪽
131 둘 다 얻을 수 없었어 19.11.11 21 1 7쪽
130 믿고 있다고 19.11.10 41 1 7쪽
129 납치다 19.11.09 25 1 7쪽
128 전쟁 19.11.08 22 1 7쪽
127 그건 좀 19.11.07 21 1 7쪽
126 따라와 19.11.06 23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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