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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레오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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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레오
작품등록일 :
2019.11.01 20:10
최근연재일 :
2020.12.10 23:00
연재수 :
109 회
조회수 :
8,436
추천수 :
128
글자수 :
393,746

작성
19.11.13 20:00
조회
123
추천
2
글자
7쪽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12화

DUMMY

에스테반 왕세자는 건장한 청년이 되어 돌아온 코스펠을 반가웠다. 그는 무릎을 꿇고 인사를 올렸고 밝게 웃으며 맞이했다. 남들이 하지 않는 비마법 전략을 연구하며 열심히 노력하기에 그를 아꼈다.


“코스펠 딜런. 나는 그대를 볼 날을 기다렸다.”

“세자 전하 감사하옵니다.”


에스테반은 코스펠을 일으키며 말했다. 자리에 앉은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 기쁜 마음으로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았다. 그때 세자를 모시는 시종장이 와서 정중하게 인사를 올리며 아뢰었다.


“세자 전하께 일정을 보고 드립니다.”


시종장은 미리 정해진 일정을 왕세자에게 차근차근 보고했다. 일정을 들은 에스테반은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가 두 사람에게 말했다.


“폐하께서 내가 자네들을 아끼는 것으로 알고 있네. 오늘 일정은 친구처럼 지내는 신하들과 시간을 보내고자 이런 일정을 마련했는데 괜찮은가?”


테오도르와 코스펠은 왕세자의 말에 어리둥절한 표정 이였다. 세자께서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 어떤 일정을 준비하셨을까? 에스테반은 궁금해 하는 그들에게 옅은 미소를 짓는다.


“나는 경들과 함께 마법 훈련을 할 생각이다. 밖에 나가서 나와 함께 훈련해보는 게 어떠한가?”


에스테반의 말에 코스펠은 마법을 못 다루지만 훈련에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 왕세자는 그들을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왕궁을 가끔 드나들며 공부를 그는 가끔 훈련을 했기에 오랜만에 본 훈련장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머릿속을 스치며 생각에 잠겼다.


“경은 무엇을 그렇게 보고 있느냐?”


왕세자는 옆에 차고 다니는 검을 뽑아 들고 코스펠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는 긴장한 표정으로 검을 두 손으로 꽉 쥐었다. 세자의 검에는 엄청난 전기가 흐르고 있었고, 테오도르의 검에는 바람의 힘이 느껴졌다. 오랜만에 잠시 동안의 훈련을 마친 그들은 땀을 뚝뚝 떨어뜨리며 밝게 웃었다.


“이제 그만 하자.”

“네, 세자 전하.”

“여봐라. 기사 서임 식을 열 것이니 준비하라!”


훈련을 마친 왕세자와 테오도르, 코스펠은 밝게 웃으며 왕궁 안으로 들어갔다. 하인들이 준비해준 옷을 입고 자리에 앉았다. 에스테반이 책을 가져왔고 세 사람은 함께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세자 전하, 기사 서임 식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왕궁 접견실에 가지.”

“네.”


그때 왕세자를 모시는 시종장이 와서 아뢰었다. 왕세자 에스테반이 지내는 궁에는 접견실이 있었다. 관례대로 세자와 아베스 백작이 먼저 침실 밖으로 나갔다. 코스펠은 혼자 남아 있었고 하인들은 준비한 예복을 바쳤다. 그는 도움을 받아 옷을 갈아입었다.


“세자 전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네.”


예복으로 갈아입은 코스펠을 왕궁 하인들이 안내했다. 왕세자 침실에서 나와 접견실에 갔다. 왕세자 접견실에 도착하여 에스테반을 만나자 그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코스펠 딜런을 기사로 서임하노라.”


에스테반은 양피지 두루마리가 담겨 있는 나무 상자와 검을 하사하며 명령했다. 코스펠은 하사품을 조심스럽게 받았다.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아베스 백작이 왕세자가 내린 물품을 내리자 그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정중하게 인사를 올렸다.


“서임 일정이 끝났으니 나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자.”

“네, 세자 전하.”


왕세자는 밝게 웃으며 두 신하에게 명령했다. 에스테반과 함께 침실로 돌아온 세 사람은 의자에 앉았다. 그때 왕궁 시종장은 하인들을 데리고 와서 튼튼한 나무 탁자에 맛있는 음식을 가득 차렸다. 그들은 접시에 사이좋게 덜어 나눠 먹으며 이야기했다. 이제 알렌시아 왕궁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테오도르는 코스펠을 데리고 자신의 저택으로 돌아갔다.


“자네의 기사 서임을 축하하네.”

“감사합니다.”

“피곤할 것이니 오늘은 푹 쉬게.”

“네.”


코스펠은 자신의 주군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올리고 물러났다. 그는 방으로 돌아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기사 작위를 받았으나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아 깊은 한숨부터 나왔다.


‘가족들을 만나고 싶다.’


기사가 되어 침대에 누우니 가족들의 모습이 저절로 그려지는 느낌이 들었다. 한때 가문의 골칫거리였으나 자신만의 길을 걷게 되었다.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이해해주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그리웠다. 이제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게 응원해준 그들을 위한 일일 것이다. 겨우 잠이 든 그는 오랜만에 꿀맛 같은 느낌에 행복했다. 다음날 테오도르는 가신들을 데리고 아베스 성으로 돌아갔다. 아베스 성 백작 집무실에 앉은 그는 코스펠을 불러 오라 명령했다.


“주군께 인사 올립니다.”

“자네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네. 자리에 앉게.”

“네.”


긴장한 표정으로 코스펠이 자리에 앉자 아베스 백작은 시종장을 가까이 오게 했다. 그는 시종장에게 명령을 내리고 아끼는 가신이자 친구를 말없이 바라봤다.


“자네가 떠난 뒤 아버지께서는 자네의 가족들을 성에서 지내게 했네. 성 안에서 지내고 있으니 곧 만나게 될 것이다.”

“주군, 감사합니다.”


테오도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시종장은 코스펠의 가족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백작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올렸다.


“자네가 만나고 싶어 하던 가족들이 왔으니 일어나서 맞이하게.”


약 2년 동안 가족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했던 코스펠은 주군의 말이 끝나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버지와 어머니, 동생들은 그에게 가까이에 다가가 재회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아버지, 어머니, 동생들...’


입대 이후 동생들은 몰라보게 성장해 있었다. 테오도르가 말하길 코스펠 동생들을 세자 전하께서 아끼신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한 동생들의 모습에 흐뭇하게 미소 지으며 그동안의 안부를 물었다. 주군은 아무런 표정 없이 아끼는 가신이자 친구의 재회를 지켜봤다.


“코스펠 형, 주군께서 전해준 소식을 듣고 있었어요. 그동안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서 고마워요.”

“아니, 이제 시작이지...”

“형, 저와 함께 집에 가서 놀아요.”


약 2년 전에 마지막으로 본 어린 동생들은 어느새 청년이 되어 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장성한 아들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작위를 물려주기로 결심했다. 코스펠은 가문 대대로 이어진 작위를 받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이틀 동안 꿀처럼 달콤한 휴가를 보냈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사 훈련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그는 다가오는 훈련에 대한 각오를 다지며 갑옷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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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12화 19.11.13 124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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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10화 19.11.11 130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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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7화 19.11.08 139 2 7쪽
7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6화 19.11.07 149 3 8쪽
6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5화 19.11.06 190 4 7쪽
5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4화 +1 19.11.05 240 4 7쪽
4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화 19.11.04 356 4 11쪽
3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2화 +1 19.11.03 423 10 10쪽
2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1화 +2 19.11.02 737 9 8쪽
1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프롤로그 +7 19.11.01 1,574 1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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