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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몰입러
작품등록일 :
2023.08.25 13:31
최근연재일 :
2023.12.29 11: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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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99,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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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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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6 Emperor Lair (4)

DUMMY

26


Emperor Lair (4)






“회장님, 뒤를 보세요.”


꼬마 아이, 아이네스였다.


아이네스는 며칠 사이에 부쩍 성숙해진 표정으로 천천히 다가왔다.

그리고 정면에 걸린 라테안의 초상화와 유진을 번갈아가며 바라보았다.


초상화 속의 라테안은 갑옷과 검을 들고 와이번을 타고 있었다.


“정말 똑같이 생겼어요.”


초상화 속의 와이번은

그들의 기억 속에 있는, 아이네스가 변신한 와이번과 똑같이 생겼다.


“용의 나이는 모르겠지만 2,000살이나 되어 보이는 얼굴은 아닌데요? 회장님.”


“그러게요. 노안인가?”


“아니오.”


페리언이 고개를 저었다.


“아이네스는 아니요.

그와 같은 블루 와이번이지.

라테안은 페가소스나 와이번을 타고 다녔다고 하오.

그걸 묘사한 것 같소.”


“그러기에는 너무 비슷하게 생겼어요.”


“어차피 인간이 보기에는 그놈이 그놈이요.

사람들은 와이번의 얼굴을 잘 구별하지 못하오.”




페리언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네스를 만난 것은

그와 아스파샤가 여기 지하도시로 이주한 직후였다고 한다.


“바로 이 자리에 누워 있었소.

초점 없는 눈을 하고.”


본래 드래곤이나 와이번 같은 용들은 수 천 년을 산다고 한다.


“페리언 영감님.

그러면 용용이가 라테안이 타고 다니던 2,000년 전의 용일 수도 있잖아요?”


“그건 아니오.”


페리언은 아이네스는 용치고 상당히 어린 축에 속한다고 말해주었다.


“아마, 일이백 살 정도 밖에 안되었을 거요.

2,000년 전에는 태어나지도 않았을 녀석이지.”


“그럼 그때 라테안 황제가 타고 날아다니는 용이랑 관계가 있는 게 아닐까요?

이곳에서 있었다면서요.”




이때 아이네스가 더 가까이 다가왔다.

처음에는 그가 초상화 속의 와이번은 보려고 왔다고 생각했다.

어떤 관계이건 라테안이 타고 있는 와이번은 아이네스와 너무 똑같이 생겼기에.


그러나 아이네스가 다가간 것은 유진이었다.


유진은 여전히 라테안의 갑옷을 입고 한 손에는 검을 들고 있었다.


아이네스는 천천히 천천히 유진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고개를 숙였다.




일행은 이세계(異世界)의 용이 지구의 재벌 회장에게 무릎을 꿇는 장면을 보고 만감이 교차했다.


“역시 자본주의가 최고인가 봐요. 회장님.”


“뭔가 투자해 달라는 게 아닐까요? 회장님.”




페리언이 다시 입을 열었다.


“이방인이여.

어쩌면 이 공간의 진짜 주인은 당신인지도 모르겠소.

처음에는 아스파샤와 이오를 구해준 보답으로

여기에서 원하는 물건을 가져가라고 할 생각이었소.”




***




더없이 귀중한 손녀를 구해왔기 때문에 페리언은 처음부터 세 사람에게 친절했다.


거기에다 유진이 어떻게든 이 장소와 인연이 있어 보이자

페리언은 세 사람이 도서관과 보물 창고 두 군데를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가져가고 싶은 것은 모두 가져가라고 했다.


“애초에 내 것도 아니오.

어쩌면 유진 당신이 나보다 여기랑 더 인연이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소.”


덕분에 세 사람은 며칠째 두 군데를 살펴보고 있었다.


가장 신난 것은 당연히 탐험가인 최창현이었다.


“회장님.

이게 좋겠네요.

회장님이 쓰시기에 딱입니다.”


그리고 유진은 그가 얼마나 유능한 사람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보물 창고는 진짜 보물로 꽉 차 있었지만, 최창현이 없었으면 고물 창고로 보였을 것이었다.




1 일단 최창현이 제일 먼저 챙겨온 것은 통번역 아이템이었다.


스크롤을 찢는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세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사용되는 모든 언어를 이해하고 문자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쌓여있는 스크롤의 숫자는 세 사람 말고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줄 정도로 넉넉했다.



2 두 번째는 아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아무리 귀중한 것을 발견해도 두 손으로 들고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최창현이 발견한 도구들은 유진에게 엄청난 여유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정확한 적재량은 나가서 테스트를 해봐야겠지만 적어도 트럭 몇 대에 가득 실을만한 아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최창현이 감탄했다.


“아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은 이미 상당히 발견이 되어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저도 몇 개 사용하고 있죠.

그런데, 여기 물건들은 그런 조잡한 것들이랑 차원이 다르네요.”



3 세 번째는 서적류.


페리언이 아끼는 것은 건드릴 수 없었지만

기본적인 마법 서적과 역사책,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입문서 정도는 챙길 수 있었다.

물론 아직 마법을 쓸 수는 없었다.

하지만 페리언이 종교의 사제였지만 상당한 수준의 마법사였고,

최창현은 그의 가르침을 상당 수준 이해하는 듯했다.


“각성한 이후 다양한 스킬을 사용해서 이미 마법사라 불리는 지구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책들을 활용하면 지구에서도 체계적인 마법 교육이 가능하겠어요.”



4 네 번째는 잡화류였다.


간단한 손동작만으로도 환한 조명을 만들어주는 스틱을 비롯해서 다양한 물품을 입수할 수 있었다.

당장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건 물론이요, 지구에 돌아가게 되면 유진 그룹의 사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 줄 물건들이 많았다.


“이건 뭐 잡화점 같네요.

페리언과 애들이 십여 년 동안 여기서 잘 버틸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겠어요.

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챙겨보겠습니다.”



5 그리고 마지막은 무기류였다.


창고에는 상당한 수량의 무기가 있었다.

대부분은 유진에게 낯선 냉병기였고,

일부는 용도를 알아낼 수 없었지만 어쨌든 유진 일행은 다수의 무기를 가질 수 있었다.


“현대적인 병기는 아니네요.

하지만 황제의 창고에 있을 정도의 무기라면 뭔가 이유가 있을 텐데.

이 정도면 용도 사냥할 수 있지 않을까요? 회장님.”


“말도 안돼요! 본부장님.”




***




“이제 마지막 준비인데요. 회장님.

아무래도 각성을 하시는 게 좋지 않겠어요?

닥터 에이프릴도 각성을 시도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그게 조금이라도 생존에 도움이 될 겁니다.”


각성.


게이트에 들어오기 전에 하지연도 각성을 권유했다.

하지연의 권유는 하 박사의 연구에 기반했다.

하 박사는 유진의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은 아마 각성일 거라고 추측했다.


22세기의 지구는 각성이 모든 사람의 꿈이었다.

하지만 21세기에서 온 유진에게는 너무 낯선 이야기였다.


게다가 동면 해제 이후에는 통증이 사라졌기에 더더욱 각성에 대한 절박한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 이세계(異世界)에서 살아남으려면 각성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유진 그룹에서 이세계 탐험을 맡은 제6 본부장 최창현이 바로 각성자가 아닌가?




“회장님은 각성에 대해 어느 정도 아시나요?”


“동면 해제 직후에 남강민 실장과 채일우 비서로부터 브리핑을 받았죠.”


“아, 그 친구들이요?

굉장히 유능한 친구들이죠.

하지만 본인들이 각성자가 아니라서 정확하게 전달하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그러고보니 그 두 사람과 하지연은 뭘 하고 있을까?

자신들의 회장을 열심히 찾아야 할 텐데.


“각성은 인간의 숨겨진 힘을 발견하고,

그 힘을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 것이라 하더군요.”


“그렇게 말할 수도 있죠.

하지만 사실 모릅니다.

그 힘이 진짜 인간 내부에 숨겨져 있는 능력을 꺼내는 건지,

아니면 외부에서 주어진 것인지를요.”


실제로 자신이 각성자인 최창현의 말은 훨씬 실감나고 자세했다.

그에 따르면 게이트가 오픈되고 인류가 몬스터와 투쟁을 벌이던 시기에,

일부 사람들이 기존의 상식을 초월하는 능력을 갖기 시작했단다.


“처음에는 그게 몬스터를 잡았을 때 그 능력이 건너오거나,

아니면 이계의 어떤 물질을 접했을 때 인간의 DNA가 변화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똑같이 몬스터를 잡아도 누구는 능력을 얻고, 누구는 아무 변화가 없었단다.

그리고 각성자의 유전자를 조사해도 평범한 사람들과 별 차이를 찾을 수 없었다.


“게다가 각성의 기준이 애매했어요.

몬스터 사냥 이후에 어떤 사람은 원래 자신의 힘보다 1.1배 강해지고,

어떤 사람은 3배, 어떤 사람은 10배, 어떤 사람은 100배 강해졌다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각성을 한 거고, 어떤 사람들이 그냥 몸이 튼튼해진 걸까요?”


더 웃기는 건 각성을 한 사람 본인이 자신을 능력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상하군요.

보통 각성을 하면 머릿속에서 어떤 알림음 같은 게 울리고,

눈앞에는 게임 화면 같은 상태창이 나타나서 자기 스탯을 관리하고 스킬을 확인하지 않나요?”


“소설을 너무 많이 보셨군요. 회장님.

그런 일이 어떻게 가능하겠어요?”





그런데 가능해졌단다.


“인류가 각성이라는 것을 깨달은 지 백 년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각성했다는 것도 몰랐고, 어떤 능력이 생겼는지도 몰랐죠.

예를 들어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도 끄떡없는 능력이 생겼다고 해도,

어느 미친 사람이 일부러 빌딩 위에서 뛰어내리겠습니까?”


결국 그런 능력이 생기더라도 특별한 계기가 만들어질 때까지는

그 능력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니 각성이라는 것만큼 비효율적인 것도 없었습니다.

차라리 도를 닦는 사람들은 황당무계한 옛날 도인들 이야기라도 전해지잖습니까?

인류는 각성이라는 걸 처음 경험해봤기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어요.”


하지만, 이런 경우 항상 나오는 마법의 단어가 있다.


“하지은 박사는 어땠나요?

하 박사는 모든 경우에 다 대비책이 있었던 거 같던데.”


“하 박사님도 처음에는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죠.

인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고, 본인이 각성자도 아니고요.”


하지은도 당황했구나.

역시 하 박사도 인간이었어.


“하지만, 오 마이 하.

우리 하 박사님이 누굽니까? 하하.

하늘이 인류를 위해 내려 준 정의의 사도죠.”


하 박사에 대한 미사여구는 며칠동안 숱하게 들었다.

그런데 ‘정의의 사도’는 또 뭐야?

중2스러우면서, 나름 어울리네.


“몬스터 웨이브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게 되었을 때,

하 박사는 각성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를 컨트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셨습니다.”


역시 하 박사는 슈퍼맨, 아니 슈퍼걸이었구나.


“하지만 그 연구를 완성하지는 못하셨어요.

절대 능력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니었죠.

다만 너무 바쁘시고 할 일이 많으셔서 그랬던 겁니다.”


여기서 갑자기 최창현이 유진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의 눈길을 따라 에이프릴까지 유진을 쳐다봤다.


“그때 회장님이 깨어계셨다면 박사님께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겠습니까?

참, 그게 아쉽네요.”


유진이 동면에 들기 전에, 그는 항상 아팠다.

도움보다는 짐이 되었을 텐데.


아무튼 하 박사는 엄청나게 바빴단다.

과학이 종교를 압도하던 것이 21세기라면, 22세기는 과학과 마법이 공존하면서 서로 보완하고 있다.

이런 22세기의 신과학과 마법과학에 기초를 놓은 사람이 하지은.


‘바쁠만 하네.’


“아무튼 그래서 하 박사님 생전에 이미 초보적인 OSS(Operating System Skill),

혹은 AOS(Awakening Operating System)가 만들어져 있는 상태였어요.”


최창현의 설명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게이트와 마법에 대한 기초 연구가 정립된 곳도 한국이고, 최초의 OSS(Operating System Skill)가 만들어진 나라도 한국이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가 최고였죠.

당시는 전 세계의 게이트 연구자들이 한국에 와서 기술을 배워갔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OSS(Operating System Skill)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나라는 미국과 중국이란다.


“그거 참 아쉽네요.

우리가 시작했는데, 결국 남 좋은 일 시키다니.”


“그러게요.

우리 유진 그룹에서 아직도 몇몇 원천 특허를 보유중입니다.

제5 본부에서 아직도 조금씩 연구 중일 것입니다.”


아, 연구와 개발을 담당한다는 제5 본부?


그나저나 원래 오늘쯤 본부장들을 소집해서 회의를 한다고 했는데, 그게 어떻게 되었을까?

하지연이 알아서 잘 처리했겠지?

그녀가 아무리 잘 처리했어도 유진이 돌아가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얼른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현재 돌아갈 수 있는 가장 가능성 있는 방법은 용을 족치는 것이다.


용을 무찌르러 가는 재벌회장이라.


‘어이없네.’




***




“요즘 본부장들 동향이 어떤가요?”


하지연은 의자에 깊숙이 몸을 파묻고 있었다.

무척 지친 표정.

한유진이 실종된 이후, 두 시간 이상 잔 날이 없었다.


“짐작하신 대로입니다.”


남강민은 태블릿에 담겨져 있는 서류를 한 장씩 보면서 대답했다.


“본부장들뿐만 아니라 그 밑에 있는 임직원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오랫동안 자신들의 왕국에서 왕초 노릇을 해왔습니다.

그들에게는 하 박사님의 유지를 받들 생각보다는 자신의 기득권이 중요하겠죠.”


“그래요.

사실 그룹 본부장과 각 분사의 경영진들이 봉건 영주처럼 행동해 온 지 아주 오래되었죠.”


“네, 마치 옛날 중국이나 일본의 전국 시대 같은 상황입니다.

아마 회장님이 무사히 돌아오신다고 해도 그들을 제대로 통제하는 건 쉽지 않을 겁니다.”


“하 박사님이 벌써 백 년 전에 예측하신 일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존재하는 거죠.

아무튼 확실하게 우리 통제를 벗어나 있는 본부장이 셋이군요.”


“네, 만일 제5 본부장까지 거기 가담하면 아무리 회장님에게 우리가 있다고 해도 어려운 싸움이 될 겁니다.

이건 지분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까요.”


“그렇죠.

어쨌든 회장님이 돌아오셔야 합니다.

그게 해결은 아니더라도, 해결의 시작이니까요.”


하지연은 유리창 밖의 한강을 바라봤다.


이 양반은 도대체 어디서 뭐하는 걸까?

끝을 모르는 구덩이 속으로 떨어지는 걸 직접 봤지만, 죽었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어차피 이것도 하 박사의 안배겠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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