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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급 슈퍼로봇 파일럿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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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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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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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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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9.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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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나다

DUMMY

「아카데미 대회의실」


이곳은 팔시온 아카데미의 여러 회의실 중 가장 큰 규모의 회의실이었다.


가운데 거대한 테이블이 놓여 있었고, 그곳을 중심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이곳에 모여 있는 사람들··· 


그들은 이곳 아카데미 교수들이었다.


···


평소라면 한창 수업이 진행중이었을 시간,


하지만, 지금 이곳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그건, 아까전에 있었던, 기간틱 대련 때문이었다.


대련인지 대결인지 알수 없는 그 사건···


그 사건의 후속조치를 위해 이곳에 그들이 모여 있었다.


···


테이블 가장 끝··· 상석,


그곳에는 학장 가르시아가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


그는 오늘 왕성을 방문했었기에 직접적으로 시합을 관전하지 못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입니까? 학기 초반부터 선배와 후배가 대결을 벌이다니요!!!”


노기가 섞인 그의 목소리에 다들 숨을 죽이고 있었다.


“안스크 경, 대체 어떻게 된 일이요!! 어떻게 일이 이 지경이 될때까지 방치한 것이오!!”


기사 안스크···  그가 바로 기간틱 기신술의 교수이자, 아까 시합의 공증을 맡은 인물이었다.


“죄송합니다. 설마 그 중간 휴식시간에 그런 일이 벌어질거라곤···”


그때,


“학장님. 지금은 그보다 사후처리를 논의해야할것 같습니다.”


교수중 한명이 말했다.


그때,


안스크의 맞은편에 앉은 사내가 일어나며 말했다.


“우리 크라우즈 가문에서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건 공정하지 못한 대결이었습니다.”


그는 크라우즈 가문을 대표하는자였다.


젤렌키 크라우즈,


현 가주의 동생이자, 크라우즈 기사단의 단장이었다.


···


“낯도 두껍네요. 공정을 운운하다니···”


누군가 크라우즈 가문을 비꼬았다.


“뭐라? 지금 우리 가문을 모욕하는 것이오?”


···


사실, 모두가 알고 있었다.


···


“그만하시오. 젤렌키 경. 흥분을 가라 앉히세요.”


학장이 수습에 나섰다.


···그러자 사람들도 더는 말을 붙이지 않았다.


···


“뭐가 어찌되었건, 사건은 벌여졌습니다. 문제는··· 그란이 많이 다쳤다는 겁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였다.


대련은 원래, 학생들간 빈번하게 발생하는 훈련의 일종이었다. 하지만··· 그건 동급생들의 수업중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안전을 확보하면서 벌이는 일종의 모의 훈련이었다.


그리고 대결은 두 사람이 서로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행위로, 한쪽이 다칠수도 있는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일을 대련으로 볼지 대결로 볼지에 따라 얘기가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또한 그란이 크게 다친게 화근이었다. 뭐가 어찌되었든 그는 크라우즈 가문의 차남, 팔시온의 고위 귀족 중 한명이었다.


그런 그가 크게 다친 사건이기에 학교 차원에서도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


“우리 크라우즈 가문은 수업 중 일어난 대련으로 상대를 크게 상하게 한 카엘이란 학생을 퇴학시켜 줄것을 요구합니다.”

“흠···”

“현장에 있던 사람들 말로는 그란이 먼저 대결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 


“그건 음해입니다. 저희가 조사해 보니 이건 대결이 아니었습니다. 카엘이란 학생이 먼저 그란에게 대련을 요청했고, 그걸 받은 그란이 선배로서 선의로 대련에 임했으나, 카엘이 치명적인 살수를 펼친 것입니다. 이게 현재까지 밝혀진 명백한 사실입니다.”


···


“연습용 기체로 어떻게 기간틱에 치명적인 살수를 펼친다는 겁니까?”


참다 못한 교수 한명이 나섰다.


하지만,


“그 연습용 기체를 이미 조작해 놨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게다가 마법을 사용했더군요. 기사간의 대련에서···”


뻔뻔함의 극치였다.


여기 있는 모두는 그게 사실이 아닌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대련이 아닌, 대결이었다.


하지만,


“안그렇소? 안스크경?”

“그. 그게···”


안스크가 바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크라우즈 가문은 팔시온에서 큰 영향력이 있는 가문들 중 하나였다.


때문에 여기서 그들과 척을 지는건, 쉽지 않은 결정,


“···”

“아무튼 학장님, 저희의 요구는 분명 전달 드렸습니다.”


젤렌키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다들 명백한 사실만을 인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란은 비겁한 살수에 당한 것입니다. 이건 대련을 빙자한 살인 미수에 해당합니다.”


···


“저희 크라우즈 가문은 이 문제를 이대로 좌시하지 않을 겁니다. 감히 평민 따위가 귀족을 시해하려 했습니다.”


젤렌키가 점점 더 흥분하기 시작했다.


“진정하시오. 젤렌키경”

“진정이라고요! 우리 크라우즈 가문의 차남이 억울한 공격을 당했습니다. 놈의 후견인이 린네백작이라고 들었습니다. 놈을 당장···”


그때,


꽝!


벌컥!


대회의실 문이 부서질듯 열렸다.


누군가 회의실문을 막차고 들어온 것이다.


“누가 감히!!”


젤렌키가 그 광경을 보고 분개하며 소리쳤다.


“나다.”


···


회의실 문을 박차고 들어온 자··· 


그는 바로,


세레나 팬드래건이었다.


··· 






***






회의실의 분위기가 삽시간에 바뀌었다.


화려한 갑옷이 아닌 왕실 정복을 입고 있는 그녀··· 세레나 때문이었다.


“공주 저하를 뵈옵니다.”


회의실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예를 취했다.


··· 


그녀가 입고 있는 왕실 정복의 의미,


그것은 현재 그녀가 왕가를 대표해서 이 자리에 왔다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그녀가 왕국내 서열 3위의 지위를 보여준다는 것을 의미했다.


상석에 있던 가르시아가 그녀에게 회의실 상석을 자연스럽게 양보했다.


그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앉는 세레나,


“크라우즈 가문이 이 대결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네. 공주저하, 조사결과 이건 대결이 아니었습니다. 카엘이라는 평민이 비겁한 술수로···”

“젤렌키경!”


젤렌키의 말을 끊은 세레나가 차갑게 그를 불렀다.


“네 저하!”

“과인이 그 대결을 직접 보았소이다. 그건 분명 대결이었고, 대결은 그란이란 아이가 먼저 신청했소.”

“네? 그게 무슨?”

“게다가 델타모델 기간틱을 가지고 와서 훈련기에게 대결을 신청하는 어처구니 없는 장면까지 목격했소.”

“그. 그건 사. 사실이 아닙니다.”

“지금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오?”

“저, 저하 그게 아니고···  저희가 조사를···”

“대체 무슨 조사를 했다는 것이오. 난 그 대결 시작부터 끝까지 현장에 있었고, 지금까지도 현장에 있다가 오는 길이오.”

“그것이···”


말문이 막혀버린 젤렌키였다.


아무리 크라우즈 가문이라해도, 감히 왕가, 그것도 세레나 왕녀에게 대들수는 없었다.


거기다 그녀는 왕국 제1검이자, 왕국기사단장이었다.


“닥치시오!!”


쿠우우우우


그녀가 힘을 방출했다.


“큭!”


그녀의 몸에서 퍼진 오라마스터의 기운이 순식간에 회의실을 뒤덮었다.


“컥!”


젤렌키뿐만이 아니었다. 크라우즈 가문의 사람들이 그녀의 기운에 숨이 막혀오고 있었다.


다들 노련한 상급기사들이었지만, 오라마스터의 기운을 받아낼 실력들은 없었다.


“와. 왕녀저하···”


젤렌키가 죽어가는 목소리로 그녀를 불렀다.


샤아아악


순식간에 사라지는 그녀의 기운··· 


“헉. 헉...”


그제서야 숨을 터는 크라우즈 기사들···


··· 


그들이 숨을 고르는 동안,


꽝!


그녀가 책상을 치며 말했다.


“과인이 판결을 내리겠다.”


모두가 세레나에게 집중했다.


“나 세레나 팬드래건은 이번 건을 공정한 정식 대결로 인정한다. 때문에 그로 인해 발생한 부상의 책임을 그 누구에게도 전가할 수 없다. 또한 이에 대한 이의는 일체 받아들이지 않겠다. 이상!”


그녀의 확고한 선언, 회의실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건 크라우즈 가문도 마찬가지,


젤렌키를 비롯 크라우즈 가문의 기사들의 표정이 심각하게 굳어졌다.


그렇게 아카데미 교수 회의가 끝이 났다.


···






***






“그럼 이제 집에 가도 되는거죠?”

“그래. 하지만 이번주 1학년들은 수업이 없다.”

“네? 왜요?”

“설명하긴 좀 복잡하다. 아무튼 그렇게 알고 있어라.”


「아카데미 회복실」


카엘은 기신술 담당 교수 안스크에게 교수회의의 결과를 전달받고 있었다.


전달사항을 마친 안스크는 그대로 회복실을 빠져 나갔다.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던 카엘은 혼자 회복실에 남겨졌다.


사실 카엘은 어디 아파서 이곳에 있는건 아니었다.


대결 후, 어딘가 있을 곳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아프다는 핑계로 이곳에 와 있었다.


··· 


“의외네? 분명 벌받을 줄 알았는데···”


『그러게 힘조절을 했어야지.』


“힘조절 했다니까. 누가 그렇게 약할 줄 알았나?”


카엘은 억울(?)했다.


자칭 「골디온 햄머 라이트닝 어택」


카엘은 그란과 그의 기간틱을 전격으로 통구이를 만들어 버렸다.


사실 그는 그란의 기긴틱을 행동불능으로 만들어 경기를 끝낼 생각이었다. 일부 관절의 마법술식을 손상시켜서···


아무리 카엘이라해도 아크로바로 1세대 기간틱에 큰 데미지를 주기 힘들었기에 그게 최선의 방법이었다.


문제는··· 그란의 체력이 생각보다 매우 약했다는 것이다.


‘명색이 기사란 놈이 고작 그 정도 마법에 다치면 어쩌자는 거야!’


졸업 후, 왕실 기사단에 입단이 예정된 인재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고작 라이트닝의 전도된 전격에 의식을 잃고 못일어날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그건 나도 예상 못했다. 실제 전격 데미지는 별로 안갔을텐데, 희안하군』


“에이 몰라. 자기가 먼저 시비 걸었으니 불만 없겠지. 이제 끝났으니, 집에 가자.”


그때,


“카엘?”


회복실로 들어오는 라이너,


그리고


“야! 너 또 사고 쳤다며?”


그 뒤를 키리나가 따라 들어왔다.


“아니 너네 둘은 왜 자꾸 나한테 오는건데? 그리고 또라니? 내가 언제 사고를 쳤다고 그래.”

“누가 따라와다고 그래. 많이 다쳤다길래, 약올리러 왔지.”

“다치긴 누가 다치냐”

“그러네? 완전 멀쩔하잖아.”


···


키리나가 아쉽다는듯 말했다.


“아무튼 너 크라우즈랑 무슨 원수졌냐? 왜 이렇게 개네랑 엮이는거야?”

“난 아무것도 안했거든?”

“아무든 크라우즈 애들은 좀 개념이 없는 애들이야. 조심해. 분명 복수하려 들테니까. 특히 거기 차기 가주놈은 좀···”

“좀?···”

“뭐 말하기 좀 어려워. 상당히 미친놈이거든,”


굉장히 불길한 말이었다.


『뭔가 큰 골치덩이가 계속 늘어나는 느낌이다.』


카엘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때,


라이너는 품에서 작은 쪽지를 꺼냈다.


“카엘 이거 전해주려고 왔어.”


라이너가 건네는 그것, 그것은 단순한 쪽지였다.


“이게 뭔데?”

“나도 몰라. 아까 너 여기로 오고, 누가 와서 이거 너한테 전달해 달래.”


‘연예편지?’


『그건 절대 아니다.』


‘아. 네.’


카엘은 쪽지를 받아들었다.


「To 카엘」


이라고 정확히 적힌 쪽지였다.


카엘이 쪽지를 들어 펼치자,


딱 한줄의 내용이 있었다.


···


「검이 완성되었네. 찾으러 오게」  


-헤론-


··· 





#별첨1


<세계관 설정>


리온 공국 - 항구도시 자니스

[포맷변환]70화 항구도시 자니스.jpg





이름 : 자니스

인구 : 52만

면적 : 336.22㎢

영주 : 가보닌 자작


리온 공국을 대표하는 항구 도시 자니스, 리온 공국의 동부 가장 끝에 위치해 있고, 다양한 무역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상업이 발달한 니온 공국 답게 팔시온과 라디언트는 물론 사막부족과도 교류를 하고 있는 곳으로 뛰어난 항해술로 먼 바다까지 거래를 넓히고 있다.


자니스 도시의 남서쪽에 밀집한 해적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그들을 퇴치하고 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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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뒷수습 NEW 18시간 전 45 1 11쪽
75 암흑소환술 24.09.17 74 1 15쪽
74 팬텀 소드 24.09.16 81 1 14쪽
73 혈투 24.09.15 94 1 13쪽
72 점보 골렘 24.09.14 99 1 11쪽
» 나다 24.09.13 107 1 12쪽
70 골디온 햄머 24.09.12 122 4 14쪽
69 기간틱 vs 연습용 기간틱 24.09.11 123 2 12쪽
68 수업 24.09.10 120 2 13쪽
67 입학식 24.09.09 123 2 13쪽
66 이사 24.09.08 140 3 13쪽
65 30만 골드 24.09.07 154 3 12쪽
64 네가 왜 거기서 나와 24.09.06 133 3 14쪽
63 리벨리온 마탑 24.09.05 150 3 13쪽
62 선수 교체 24.09.04 158 3 15쪽
61 검은 로브의 사내 24.09.03 187 1 15쪽
60 오퍼레이션 메테오 24.09.02 223 4 14쪽
59 기가슬라임 24.09.01 240 3 13쪽
58 고대 덴마족 24.09.01 231 5 12쪽
57 덴마 유적지 24.08.31 253 3 14쪽
56 퀘스트 24.08.31 285 4 14쪽
55 용병길드 24.08.30 305 4 14쪽
54 클레어바이블 24.08.29 281 6 12쪽
53 왕립 도서관 24.08.28 277 5 13쪽
52 오라검사 vs 마검사 24.08.27 270 6 14쪽
51 반격 24.08.26 264 3 13쪽
50 숨겨진 힘 24.08.25 265 4 13쪽
49 면역 24.08.24 266 5 14쪽
48 붉은 마녀 키리나 24.08.23 280 6 13쪽
47 2차 시험 24.08.22 293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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