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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쉼표] 좋은 말만 하고 좋은 생각만 해야겠다.

요즘 사용하는 표현 중에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암 걸리겠다.’라는 말이 있다.

개인적으로 암 환자를 곁에 두고 본 적이 있는지라 가볍게 쓸 말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스스로 입밖에 내서 말을 해본 적도 없는데..

뉴스만 보고 있자니 진짜로 그 표현 밖에 생각나는게 없어서 미치고 환장하겠더라.

그러다 문득

임산부들이 태교를 할 때 좋은 말만 듣고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한다는게

생각났다.

자신이 품은 아이를 위해 해로운 것 익숙했지만 나빴던 것을 모조리 끊고

-다이어트를 위해 잠깐 음식조절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거 상당히 힘들다.-

아름다운 것 밝은 것 즐거운 것을 보여주려 애를 쓰고

그렇게 마음을 다스리고 하나의 생명을 위해 노력하는 태교란 걸 돌이켜 보다보니

임산부들이 다른 사람에게 악담하나라도 하면

뱃속의 아이가 탈이 날까봐 무서워서 입조심도 하게 되고 (물론 안그런 엄마도 가끔 보이지만)

나쁜 생각을 하면 아이가 불안해 할까봐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게

좋은 기운이 좋은 일을 불러 온다라는 말과 닮아보여서..

나도 내 몸에 새생명은 없지만

좋은 기운을 불어넣고자 태교에 가깝게 나쁜 생각, 불안한 생각을 멀리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게 우울하지 않게 좋은 말 가려하고 나쁜 말을 훌훌 내 몸에서 날려버리고

산책 하면서 하루에 몇분만은 세상 시름 잃은채 자연만을 느껴보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

분통 터지고 화가나고 짜증도 나고...

세상 어찌되려고 이러나 싶기도 한데...

좋은 마음으로 기도하고 좋은 말로 기다리면 기적이라도 일어 날까 싶어서.

나 있는 자리에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운 잃지 않고 조용히 냉정하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봐야 하기에.


그러니 다들 마음 추스리고 기운 냅시다.






댓글 1

  • 001. Lv.89 발로쓴다

    14.04.20 07:19

    말은 씨가 되는게 맞습니다.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면 열매가 달립니다. 독이 들어있는 열매인지, 약이 들어있는 열매인지는 자신이 가장먼저 맛을 보게 됩니다, 자신이 키웠어니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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