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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꾸는 꿈

신화의 땅-한마루편.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고명윤
작품등록일 :
2012.11.21 09:27
최근연재일 :
2013.10.11 13:39
연재수 :
1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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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3.08.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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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화해의 요령 제팔장 진정한 용기~4.

DUMMY

산지니가 뛰어나가려는 한마루를 붙잡아 말렸다.

“우리가 할 일을 대신해주고 있고만, 뭘 참견하려고? 좀 지켜보자.”

연오랑에게 접근하는 자들을 막는 것. 그것이 바로 한마루가 하려는 일이다. 오인회에 속한 사람들이 지금 그 일을 대신해주고 있다. 물론 관련된 자들만 통과시키려는 의도다. 한마루는 고개를 끄덕이며 더 나서지 않았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수군거리는 자들 중에 한 무리가 앞으로 썩 나서며 길을 막은 오인회 사내를 향해 소리쳤다.

“길을 막고 우릴 못 지나가게 하면 연오랑을 홀로 차지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냐?”

길을 막아선 오인회 사내가 눈을 부릅뜨며 호통 쳤다.

“우리가 연오랑을 만나 무슨 일을 하든, 그것은 제삼자가 간섭할 일이 아니다. 오가(烏哥)야, 네가 무슨 이유로 연오랑을 보겠다는 말이냐!”

오가 성을 지닌 사내가 세찬 코웃음을 날렸다.

“연오랑의 손에 제 할아비의 검술이 들려 있다는 말은 거짓이었군? 그걸 볼 자격이 있는 사람이 설마 오인회 뿐이란 말이냐?”

“이런 망할.”

오인회 사내의 인상이 절로 일그러졌다.

문제는 역시 그것이다. 밑도 끝도 없이 퍼지기 시작한 연개소문의 검술에 관한 이야기.

방산에서부터 시작된 이 소문은 잠시 고불간에게 집중되었다. 그가 사라지자 소문은 잠시 주춤했다.

소문은 사라지지 않았다. 검술은 실제로 있으며, 누군가 쥐고 있다면 연개소문과 가까운 사람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연개소문을 가장 측근에서 모셨던 호위 고불간이 첫 번째 의심대상이었고, 고불간이 의심했던 운몽이 두 번째 대상이었다. 그리고 결국 연오랑에게로 이어졌다.

모란봉을 오른 사람들은 물론 연오랑과 오인회의 격전을 구경하고픈 마음에서 달려왔지만, 속에는 분명 연개소문의 검술을 향한 탐욕이 들어있었다.

“그래서? 오인회를 적으로 돌리면서까지 이 길을 통과해야겠단 말이냐?”

흥.

오가 성의 사내가 콧방귀를 날렸다.

“오인회? 이미 망조가 들어 배신자가 나왔다는 소문이 돌던데 무슨 낯짝으로 그 이름을 들먹이는 게냐? 그 이름 듣고 양보할 사람은 이제 없다!”

오인회 사내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오가, 네놈이 감히!”

“흥.”

“좋다. 자신 있는 놈 나서라.”

오가 성의 사내가 낄낄 웃었다.

“그래, 바로 그렇게 나와야 정상이지. 힘쎈 놈이 확실한 형님아니겠나. 옛다, 이거나 먹어라.”

오가 사내는 대뜸 고리칼을 뽑아 맹렬하게 내리쳤다. 오인회 사내는 당황하지 않았다. 매섭게 눈을 흘기며 들이닥치는 고리칼을 향해 마주 고리칼을 휘둘렀다.

쨍.

요란한 쇳소리가 울렸다. 오가 사내는 부딪치는 힘을 이기지 못하고 주춤주춤 뒤로 밀렸다. 오인회의 다른 사내가 대뜸 달려 나가 그대로 고리칼을 내리쳤다. 오가 사내가 기겁을 하고 옆으로 몸을 굴렸다.

“으악.”

오가 사내가 처참한 비명을 내질렀다. 피하긴 했지만 칼을 든 팔이 반쯤은 잘려나갔다. 오가 사내는 팔을 부여잡고 미친 듯 몸부림쳤다.

오인회 사내가 가소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사람들을 돌아보았다.

“더 나서보고 싶은 자, 누구…… 어?”

오인회 사내는 말을 하다말고 엉겁결에 고리칼을 내리쳤다. 하지만 오가 사내의 고리칼은 공연히 허공만 갈라놓았다.

“크흐.”

그리고는 헛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누가 언제 옆구리를 후려쳤는지 보지도 못했다.

“웬 놈이냐? 죽여!”

동료들 넷이 고함을 내지르며 갑자기 나타난 자를 향해 고리칼을 내리쳤다.

슥.

귀신같았다. 두 번 움직였을 뿐인데 네 개의 고리칼이 허공을 후려갈겼다. 그리고 두 개의 손이 솟구쳤다.

퍽퍽.

손바닥에 얻어맞은 두 명이 억눌린 신음을 토하며 주저앉았다.

오인회의 사내들이 비록 강한 무예를 지니고 있었지만, 갑자기 나타난 자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오인회의 남은 사내들이 함부로 덤비지 못하고 주춤거렸다. 그자는 차가운 냉소를 치며 거리낌 없이 앞으로 걸었다. 앞을 막는 사람이 없었다.

산지니가 놀라 소리쳤다.

“서문추예요!”

확실히 홍문의 서문추였다. 한마루가 마구 인상을 찡그렸다.

“저 망할 녀석, 여전히 똥오줌 못 가리고 아무데나 나서는구나.”

산지니가 손가락질하며 말했다.

“저놈 따라다니는 자들은 또 뭐지? 처음 보는 놈들인데?”

서문추 뒤를 따르는 여섯 명은 확실히 낯설었다.

“고밀사 놈들일까?”

한마루가 고개를 저었다.

“관원 같진 않다. 고밀사 앞잡이겠지. 저 망할 놈부터 처리해야겠다. 빨리 가요.”

한마루는 서둘렀다. 하지만 모여든 자들이 워낙 많아서 좀체 앞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서문추 일행이 좁은 길목을 지나자 모여든 자들이 우르르 뒤쫓기 시작했던 것이다.

“한마루!”

누군가 크게 소리치며 달려왔다. 돌아보니 천운대의 유품을 정리하러 갔던 이란달, 장문휴, 오상명, 양현중이었다. 모두 각궁과 고리칼로 무장한 모습이다. 한마루가 반갑게 맞으며 물었다.

“마선배님은?”

“꼭 만나야할 사람이 있다며 길을 달리했네. 늦지 않게 달려오신다고 했어.”

“잘 왔어요. 일단 서두릅시다. 먼저 올라간 자들이 많아요.”

양현중이 산 아래를 내려다보며 혀를 내둘렀다.

“올라간 자들이 문제가 아닐세. 아래에는 더 많은 자들이 몰려들고 있어. 연가의 원수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연개소문의 검술 소문을 듣고 달려오는 자들이 더 많아! 누군가 일부러 소문을 퍼뜨린 것이 분명하네. 대부분 어중이떠중이들이지만, 몇몇은 분명 강한 무예를 지닌 고수들이 분명했어.”

검오가 한숨을 토했다.

“일을 크게 벌여 희생자들이 생기기를 바라는 자의 소행일 것 같네. 자칫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겠어.”

검오의 걱정은 분명 현실로 드러날 수 있는 문제다. 하지만 일행은 뒷일 걱정보다 눈앞에 보이는 상황에 흥분했다. 당장 산 위로 올라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고 싶을 뿐이다.

“단단히 준비하고, 빨리 올라갑시다!”

흥분해서 사람들 틈으로 끼어드는 일행을 보며 검오는 다만 쓴웃음만 지었다.

산중턱에는 또 다른 격전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오인회는 서문추를 막지 못하는군.”

서문추는 앞을 막는 오인회 사람들을 물리치고 위로 올랐다.

“저기 좀 봐!”

모두들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았다.

모란봉 정상을 가로지르는 높은 성벽 위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성벽을 오르기 위해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저길 어찌 올라갔지? 장비가 있어야겠다.”

고구려 성은 대부분 석성이다. 돌들이 워낙 촘촘하고 정연하게 박혀 있어 웬만한 투석기와 당차로는 부수거나 무너뜨리기 어렵다. 그런 성벽을 지녔기에 고구려가 최강의 공성전을 자랑하는 것이다. 물론 전술과 전략적인 우수함도 큰 몫을 담당한다.

높이가 삼장이며, 일정한 간격으로 곁쌓인 치(雉)가 툭 불거져 있지만 매끄럽기 이를 데 없는지라 맨손으로 오르기는 불가능하다. 유일한 출인구인 성문은 정방형의 옹성(甕城)으로 두르고, 참호를 파놓았는지라 몇 사람만으로도 만군을 저지할 수 있다. 그 성문을 오인회가 지키고 있다면 서문추라도 쉽게는 뚫지 못할 것이다. 어떤 자들은 벌써 밧줄과 갈고리를 준비하여 성벽을 기어오르기도 했다.

한마루일행은 사람들을 비집고 성문으로 접근했다. 서문추는 역시 성문을 둟지 못했다.

“저놈, 아주 작정을 했구나.”

금종조로 몸을 보호하여 갑자기 날아드는 화살과 암기를 대비하고, 맹렬한 기세가 담긴 홍문의 권법을 펼쳐내어 앞을 막는 자들을 밀어 붙였다.

오인회는 결사적으로 서문추를 막았다. 희생자가 계속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물러서지 않았다.

한마루가 일행을 돌아보며 말했다.

“일단 저놈 기세부터 좀 죽여 놔야겠다. 화살에 맞아 죽을 놈은 아니니, 일제히 화살을 쏘자.”

일행은 즉시 각궁을 부리고 시위를 걸었다. 한마루가 기회를 엿보며 기다렸다.

“지금.”

당겨진 시위가 일제히 놓였다. 다섯 발의 화살이 서문추를 노리고 허공을 가로질렀다.

일행은 그동안 착실히 무예를 수련하였고, 경험도 많이 쌓았다. 임시라도 천운대를 발족한 후로는 심혈을 기울여 각궁을 수련했다. 산지니의 활솜씨가 본래부터 빼어났고, 나머지 일행도 솜씨가 많이 늘어 겨냥이 빗나가지 않게 되었다.

핑.

별동별처럼 허공을 가로지른 산지니의 화살이 먼저 오인회 사내들을 몰아붙이는 서문추의 등을 노렸다. 그 빠른 속도에 놀란 서문추가 오인회 사내를 버리고 번개처럼 몸을 틀었다.

“악.”

서문추 대신 오인회 사내가 산지니의 화살에 맞아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팽팽.

네 발의 화살이 거의 동시에 날아들었다. 서문추가 눈썹을 곤두세우며 허공을 향해 쌍권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퍽퍽.

주먹에서 맹렬한 권풍이 쏟아지며 날아든 화살을 쳐냈다. 화살은 무형의 기운에 막혀 방향을 틀었다.

“윽.”

“억.”

서문추와 그를 호위하던 사내들이 신음을 토하며 비틀거렸다. 맹렬한 권풍으로 화살을 쳐냈지만 마지막 하나가 팔뚝에 박혔다. 옆을 따르던 호위들이 권풍에 휩쓸린 화살에 맞아 괜한 부상을 당했다.

막는 자와 뚫는 자들이 한꺼번에 부상을 당하자 성문 앞은 일대 혼란이 일었다. 너도나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으로 뛰어들었다. 오인회 사내들이 급히 앞을 막았다.

“으악.”

쨍.

한바탕 피아를 구별키 어려운 난타전이 벌어졌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밀고 들어가는지라 오인회는 결국 그들의 발에 밟혀 무너지고 말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화살에 꿰인 상처를 살피던 서문추가 매서운 눈으로 하나마루를 노려보았다.

“끝까지 나를 방해하는군.”

한마루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내가 너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네놈이 쓸데없는 일에 나서는 것이다. 네놈도 설마 연개소문의 무예를 탐내는 것이냐?”

서문추가 코웃음을 쳤다.

“이 서문추에게는 홍문의 무공이면 족하다!”

“그럼 됐지, 외통수로 몰린 사람을 괴롭히려는 이유는 뭐냐?”

“그가 연개소문의 무공을 이었다는 사실을 내 눈으로 보러 왔다.”

“연개소문의 무공? 그거라면 나도 익혔어. 내 비도술이 어디서 나왔을 것 같아? 고불간의 비검술이 연오랑의 단검술에 미치지 못한다고 여기는 것은 아니겠지?”

흥.

서문추는 코웃음을 쳤다. 그도 광도 고불간의 무시무시한 행적에 대해서는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다. 한 번 만나 고하를 가려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만날 기회가 없었다. 연오랑의 단검술이 고불간에 못지않다는 소리를 듣고는 참지 못하고 달려온 것이다.

“기이한 술법의 힘을 빌어 사용하는 네놈의 비도술은, 흥.”

“이놈아. 사람의 재주는 각각인데, 유독 나의 신령술을 탓하는 것이냐? 대비하지 못한 네놈이 모자란 것이지.”

서문추는 잡아먹을 듯 한마루를 노려보았지만, 더 말하지는 않았다. 말로는 한마루를 이겨먹기 힘들다는 사실을 이미 알아챘던 것이다. 한바탕 콧바람을 날린 서문추는 이내 몸을 돌려 성문 안으로 달려갔다.

“아니, 저놈. 야, 거기 서라.”

한마루는 다급히 외치며 급히 서문추를 쫓았다. 옹성으로 들어서 위로 이어진 나선형의 계단을 뛰어올랐다. 성벽으로 오른 순간이었다.

“꺼져라!”

귀청을 뒤흔드는 호통과 함께 맹렬한 타격음이 들렸다.

“크악.”

뼈가 부러지고 내장이 터져 내지르는 비명이 참혹하기 그지없었다. 사람들이 놀라 분분이 뒤로 물러섰다. 한마루도 놀라 급히 사람들을 비집고 안쪽으로 향했다. 다시 한 번 호통이 터졌다.

“다음에 나설 자, 또 누구냐!”

연오랑.

그가 성벽 중앙에 우뚝 버티고 서서 무시무시한 눈길로 사방을 휩쓸어보았다. 그 눈길을 대한 자들이 두려움에 겨워 주춤주춤 물러섰다.

“연형!”

한마루가 소리치며 앞으로 달려 나갔다.


@




살면서 가장 중요한 날은 오늘입니다. 즐겁게 보내세요~


작가의말

연오랑을 마지막 장면에 등장시키려는 생각에 글이 다소 늘어진 것 같네요. 다음권부터 다시 잘 조절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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