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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꾸는 꿈

신화의 땅-한마루편.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고명윤
작품등록일 :
2012.11.21 09:27
최근연재일 :
2013.10.11 13:39
연재수 :
1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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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237

작성
13.08.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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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인연이 흐르는 강 제일장 격전을 치르다~4.

DUMMY

이여송의 스승 나단.

청년시절에는 고불간, 검뫼, 진대극과 더불어 현무문의 인재로 주목을 받았으며, 연개소문에게 발탁된 후로는 대당첩보조의 우두머리가 되어 당의 내정을 살피는 간첩으로 활동했다. 연개소문이 죽자 고구려는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였고, 세 아들 중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해 결국에는 당에 투항하여 앞잡이가 되었다. 나라를 팔아먹은 배신자 중 한 명으로 낙인 찍혀 고불간이 기어코 죽여 없애고자 했던 그자가 급기야 평양 금수산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단은 크고 말랐지만 강철처럼 단단해 보이는 인상을 지녔다. 그는 냉랭한 눈빛으로 이여송을 내려다보았다.

“시키는 일은 제대로 못하면서 욕심만 가득하구나. 네놈의 그 버릇은 나중에 다시 따지겠다. 정신 차려라.”

“네, 네. 사부님.”

나단은 그 날카로운 눈으로 연오랑과 한마루를 돌아보았다.

“결국 죽을 놈은 반드시 죽어야지. 시작해라.”

목소리는 작았지만 직후 벌어진 일은 간단치 않았다.

“죽어랏.”

“으악.”

“너, 이 새끼. 이게 대체 무슨 개수작이냐?”

“점박이, 네놈이 과연 떼놈 앞잡이였구나!”

비명과 고함, 악독한 욕지거리가 난무했다. 성벽 위를 가득 메운 구경꾼들 사이에서 일대 혼란이 발생했다. 산을 오르며 이것저것 정보를 나누던 자가 갑자기 칼을 빼들어 휘둘렀다. 오랜 친구가 함께 구경하던 친구를 향해 비수를 찔렀다. 구경꾼들 틈에 숨어 있던 고밀사의 살수들은 몇 명 되지 않았지만, 나단의 한 마디에 움직인 자들은 셀 수 없이 많았다. 그만큼 많은 구경꾼들이 죽어 넘어졌다.

“저, 저…….”

산지니가 놀라 말을 더듬거렸지만 그들의 사정도 다른 구경꾼들과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위험했다.

슥.

두 개의 그림자 쏜살처럼 다가왔다. 나단과 이여송이 한꺼번에 움직였다. 그들을 주시하고 있던 마중의와 천운대 후예들이 일제히 화살을 쏘았다.

흥.

코웃음과 함께 나단을 노린 마중의 화살이 튕겨나갔다. 그토록 빠른 화살을 맨손으로 쳐내는 반응이 놀랍도록 빨랐다. 검오가 튀어나가 일격을 내질렀다. 나단은 가소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불쑥 손을 내밀었다. 교묘하게 방향을 점유하여 검오의 주먹 아래를 파고들었다.

와락.

소매를 움켜잡은 나단은 그대로 검오를 끌어당기며 왼손을 쳐냈다. 깜짝 놀란 검오가 급히 힘을 쓰며 물러섰다.

짝.

소맷자락이 뜯겨나갔다. 검오가 아슬아슬하게 나단을 주먹을 피해 물러섰다. 나단은 피식, 실소를 흘리며 검오를 두고 몸을 틀었다. 맹렬한 위력이 담긴 그의 주먹이 연오랑을 향해 폭사되었다.

슬쩍.

연오랑은 손을 내밀어 들이닥치는 그 맹렬한 주먹을 잡아끌었다. 비웃음을 날리던 나단이 눈을 크게 뜨고 빗겨나는 자신의 주먹을 보았다.

푹.

연오랑의 왼손이 곧장 나단의 옆구리를 습격했다.

“어.”

나단은 더욱 놀라고 말았다. 분명 빈손인 것을 보았는데, 언제 한 자루 비수가 그 손에 쥐어졌는지 느끼지 못했다.

“암도(暗刀)까지. 과연 연가의 후손이로구나!”

암도는 본래 연개소문에게서 비롯되었다.

「다섯 자루의 칼이 허공에 솟구치면 무지개도 빛을 잃는다」

그 다섯 자루의 칼 중 세 자루가 몸 어디에 숨어 있는지 본 사람이 없었다. 고불간은 그중 일부를 배워 자신의 비검술에 접목하였다. 연오랑 역시 선조의 무예를 배웠다.

놀라 물러선 나단이 매서운 눈으로 연오랑을 노려보았다.

“지금껏 버틴 것만도 용하다. 암도로는 나를 막을 수 없다. 음.”

나단이 갑자기 몸을 틀며 신음을 흘렸다. 날카로운 기운이 옷자락을 꿰뚫고 지나갔다.

“천운전! 검뫼인가?”

“결국 만나게 되는군. 오랜만일세, 나단.”

나단이 홱, 고개를 돌렸다. 신물호송단의 어하라가 주선하는 회합에 참석한다던 검뫼가 옹성을 걸어 올라왔다.

“과연 자네로군. 그래, 꽤 오랜만이야. 진대극도 함께 왔겠군?”

성벽에 오른 검뫼가 고개를 저었다.

“진대극은 함께 오지 않았네.”

나단이 힐끗, 성벽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초무열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군.”

“그가 생각해낸 것이라면 우리도 생각할 수 있네.”

“그래, 그렇겠지. 계획은 모두가 꾸미지만, 누구의 계획이 실현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이니까. 자네, 천운전이 아니라도 나를 상대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군?”

검뫼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만한 자신감이 없었다면 자네 앞에 서지 않았네.”

흥.

나단이 코웃음을 쳤다.

“서로 헤어져 보지 못한 세월이 이십 년, 그동안 검뫼가 무엇을 더 배웠는지 정말 궁금하군.”

“다행히 자네가 실망할 일은 없을 것이네.”

두 사람이 대치하여 기세를 돋우자 사람들이 저도 모르게 놀라 주춤주춤 뒤로 물러섰다. 진정한 고수들이 뿜어내는 기세는 그만큼 강렬했다.

기어코 신물을 차지하고 싶은 욕심에 한마루를 향해 맹공을 퍼붓던 이여송마저 그 기파에 영향을 받고 주춤거렸다. 그는 마구 인상을 찡그리며 한마루를 노려보았지만 더는 어쩌지 못하고 슬그머니 물러섰다.

한마루는 이여송을 쳐다보지도 않고 연오랑을 부축하여 멀찍이 물러섰다. 검뫼와 나단, 최고 무인들이 펼치는 생사의 박투라면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희귀한 광경일 테지만, 지금 그에게 급한 일은 연오랑의 부상이었다.

연오랑의 부상은 생각보다 중했다.

옆구리의 자상은 비록 깊지 않았지만, 부러진 갈비뼈와 다친 내장이 문제다.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후유증을 감당하기 힘들다. 검오가 상처를 살피고, 갈비뼈를 잘 맞추어 길게 찢어낸 옷자락으로 단단하게 동여매주었지만, 결국 응급처치일 뿐이다. 의원에게 맡겨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말 죽고 싶었던 거예요?”

연오랑은 고통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애써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찌 죽고 싶었겠나.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못했겠지. 그들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려웠을 것이고.”

오인회는 사실, 한마루를 만나 신물을 지키는 과정을 거치면서 복수심이 엷어지기 시작했다. 검뫼의 지속적인 설득과 권유 또한 증오심을 한층 누그러뜨렸다. 하지만 오인회는 대물림을 하며 증오와 원한을 키운 집단이다. 작은 변화와 설득으로는 씻겨 내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게 고착된 원한이었다. 누군가 화해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해도 입 밖에 낼 수 없는 처지였다. 그러한 상황에서의 화해는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연오랑이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목숨을 걸고 화해를 성사시켜보겠다는 의지를 보임으로써 오인회에게 극단적인 화해의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다행히 오인회가 응해주었다. 목숨을 걸고 생사를 다투었지만, 화해의 마음은 이미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오인회는 전력을 다해 연오랑을 공격했다.

그것으로 되었다. 마음을 짓누르던 갈등과 원한을 덜어낸 것만으로도 신체의 고통쯤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한마루가 말했다.

“지금 몰래 빠져나갑시다. 서둘러 의원을 찾아야겠어요!”

검뫼와 나단의 대치에 사람들은 감히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지 못했다. 모두 무예를 숭상하고 수련하는 사람들인지라 상황이 급변하고,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판임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한 장면이라도 놓칠까 두려워 두 사람만 바라보았다. 슬그머니 빠져나가기 딱 좋다.

연오랑이 고개를 저었다.

“금수간은 이미 전쟁터가 되었네. 오르기도 힘들겠지만, 내려가는 것은 불가능할 거야.”

“그건 또 무슨 말입니까?”

연오랑이 기침을 했다. 한마루가 더 말하지 말라고 손짓했지만, 연오랑은 손을 저었다.

“고밀사가 나를 노리는 척 금수산을 올랐지만 그들의 주력은 회합을 무너뜨리는데 투입되었네. 우리는 초무열의 공격을 무산시키기 위해 회합을 포기하고 금수산에 집중했어. 초무열 역시 금방 알아채고 전력을 금수산으로 집결시키고 있을 것이네.”

나단이 말한, 누구나 계획하지만 누구의 계획이 실현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그 뜻이었다.

“그럼 정말 진선비님과 초무열이 대판 붙겠군요!”

어하라를 비롯한, 회합에 참가하려던 모든 가문의 고수들이 함께할 것이니 그 전력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할 지경이다. 그런 전력을 예상하고 인원을 편성했을 초무열 쪽도 분명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럼 우린 어쩝니까? 마냥 기다릴 순…….”

쩡.

갑자기 몰아친 예리한 기파에 놀란 한마루가 비명을 내지르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쿵쿵.

연이어 강렬한 충돌음이 터졌다. 귓청이 울리고 골이 흔들리는 기분이었다. 모두들 고개를 돌려 소리 난 쪽을 바라보았다.

훌쩍.

하지만 아쉽게도, 한마루는 검뫼와 나단의 부딪침을 보지 못했다. 벌써 한 번 충돌하고 뒤로 훌쩍 물러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연오랑이 말했다.

“평생 몇 번 볼 수 없는 광경일 것이니 지켜보게. 얻는 것이 많을 거야.”

한마루가 말했다.

“지금 그 몸으로 얻는 것을 신경 씁니까. 알았어요. 알았으니까, 편히 좀 누워 있어요.”

연오랑을 편히 눕힌 한마루는 일행과 나란히 두 고수의 격전을 지켜보았다.

나단이 매서운 눈으로 검뫼를 노려보았다.

“검뫼가 과연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군. 그렇다면 이런 것도 받아낼 수 있겠지?”

쿠웅.

나단이 문득 한발을 들어 바닥을 굴렀다.

쩍.

바닥에 깔아놓은 청석이 쩍 갈라지며 돌조각들이 튀어 올랐다. 나단이 양손을 맹렬히 휘둘렀다.

파바박.

튀어 올랐던 돌조각들이 나단의 손놀림에 의해 쏜살처럼 검뫼를 향해 날아갔다. 검뫼가 쏘아져오는 돌조각을 향해 튀어나갔다.

팍팍.

돌조각들이 손바람에 의해 튕겨나갔다. 나단 앞에 이른 검뫼가 불쑥 주먹을 내질렀다. 나단이 코웃음을 치며 손바닥을 마주 내쳤다. 검뫼가 주먹을 손날로 변형시켜 그대로 나단의 손바닥을 찔렀다.

덥석.

나단의 왼손이 번개처럼 튀어나와 검뫼의 손날을 움켜쥐었다. 오른손이 솟구치며 그대로 팔뚝을 내리쳤다. 검뫼가 잡힌 팔을 잡아당기는 대신 안으로 밀어놓으며 무릎을 올려 찼다. 나단이 인상을 찡그리며 손을 놓고 물러섰다. 검뫼의 왼발이 솟구쳤다.

팍팍팍.

양발이 교차되며 덕견이가 소나기처럼 작렬했다. 나단이 뒤로 물러서며 양손을 휘둘러 검뫼의 덕견이를 일일이 비켜내고 쳐냈다.

“으랏차.”

검뫼가 발차기를 멈추고 그대로 도약하여 아래를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나단이 눈알을 부라리며 피하지 않고 위를 향해 일격을 내쳤다.

짱.

주먹과 손바닥이 부딪치자 유리 깨지는 소리가 울렷다. 검뫼는 반동을 이용하여 높이 솟구쳤다가 저만치 내려섰다. 나단은 뒤뚱뒤뚱 밀려난 후 멈추어 숨을 조절했다.

흥.

나단이 코웃음을 쳤다.

“과연 큰소리칠 만하군. 하지만 이번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검뫼 역시 거칠어지는 숨을 조절했다.

“얼마든지.”

두 사람이 대치하자 다시 긴장감이 폭증했다. 살을 애일 듯한 살기와 아슬아슬 가슴을 졸이는 긴장감에 움켜쥔 손바닥에 땀이 날 지경이다.

슥.

이번에는 기합도, 기척도 없었다.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몸을 날려 상대를 향해 일격을 내질렀다.

“끙.”

답답한 신음이 터지며 두 사람이 위치를 달리하여 섰다.

검뫼가 가슴 아래를 내려다보며 인상을 찡그렸다. 옷깃이 장력에 바스러졌고, 살갗이 새카맣게 죽었다. 나단은 그런 검뫼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투살기(透殺氣)까지 수련했군.”

진대극이 고불간을 상대로 펼쳤던 한줄기 생을 갉아먹는 음험한 기운. 나단은 가슴을 향해 슬금슬금 치밀어 오르는 한줄기 서늘한 기운을 느끼며 인상을 찡그렸다.

“그렇다면 오래 끌 이유가 없겠군.”

이제 서로의 기량과 숨겨 놓은 재주를 모두 확인했다. 남은 것은 상대를 향한 마지막 일격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노려보며 마지막 일격을 준비했다.

그때였다.

휘리리링.

휘우웅.

휘웅.

날카로운 효시가 사방에서 하늘을 향해 솟구쳤다.

우와아아.

곧바로 땅을 뒤집을 것 같은 함성이 터졌다. 급기야 초무열과 진대극이 준비한 역량을 드러낸 것 같았다.

검뫼와 나단은 기다리기라도 한 사람들처럼 긴장을 풀고 훌쩍, 물러섰다.

“우리사이의 옛 빚은 나중에 다시 셈하도록 하지.”

“…….”

검뫼도 동의했다.

고불간과 함께 고구려 최고의 고수라도 칭송받던 사람이 나단이다. 세월이 많이 흐르고 배신자가 되어 적으로 맞섰지만 몸에 지닌 재주만은 변함이 없다. 검뫼가 지닌 재주로는 해치울 수가 없을 지경이다.

“그래도 죽을 놈은 죽어야지.”

물러서던 나단이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어 땅을 박차고 쏘아져나갔다. 이여송도 즉각 알아차리고 함께 몸을 날렸다.


@




살면서 가장 중요한 날은 오늘입니다. 즐겁게 보내세요~


작가의말

긴장감이 크게 증가했어야할 단락인데,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네요. 결말에 이르다보니 저도 모르게 느슨한 마음이 생긴 것 같습니다.

 

해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더위는 한결 같네요. 무더위에 지치지마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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