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날마다 꾸는 꿈

신화의 땅-한마루편.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고명윤
작품등록일 :
2012.11.21 09:27
최근연재일 :
2013.10.11 13:39
연재수 :
189 회
조회수 :
1,211,137
추천수 :
16,711
글자수 :
989,237

작성
13.08.26 12:10
조회
4,230
추천
89
글자
12쪽

인연이 흐르는 강 제삼장-해가 솟는 곳에 이르다~4.

DUMMY

“오로골의 애리설? 네가 설마 우리 집안사람이란 말이냐?”

애리설이 즉각 고개를 끄덕였다.

“위로 칠대할아버지께서 오로골로 이주하셨고, 아버지는 오로골의 실지(失支:小兄)로 계시며, 스승으로는 선비이신 모명이라는 분을 모시고 있습니다. 수행선비로 떠돌다 순노부에 변괴가 발생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어요!”

“오로골의 모명!”

순노부 사람들도 고향을 떠나 외지에 사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들 중에는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 사람도 많다. 오로골의 모명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무예와 인품이 아울러 고절하다는 소문이 본향에까지 알려졌다.

세 명의 사내들은 애리설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오로골의 모명이 비록 유명하지만, 눈앞에 잇는 청년이 그의 제자라는 사실은 좀체 믿기 어려웠다.

산지니가 나섰다.

“우리는 바로…….”

호륵 호르륵.

산지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급한 피리소리가 울렸다. 세 명의 사내가 크게 놀라며 서로 바라보았다.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지만 한마루일행을 두고 갈 수가 없는 것이다.

한마루가 애리설, 산지니에게 슬쩍 눈치를 주었다. 그리고는 즉시 능청걸음을 내딛으며 발길질을 가했다.

“어, 윽.”

애리설과 산지니도 동시에 몸을 날려 슈벽을 펼쳤다. 사내들은 놀라 부르짖으며 급히 고리칼을 휘둘렀지만, 상대가 되지 않았다.

“악.”

세 명의 사내들은 거의 동시에 엎어졌다.

“우리가 대신 가볼 테니 잠시 쉬고 있도록 하쇼.”

한마루와 애리설, 산지니가 즉시 피리소리가 들린 곳을 향해 뛰었다. 꽤 멀었다. 단숨에 오리를 뛰고서야 피리소리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연신 피리를 불어대는 사람은 나무에 기대에 있었다. 누군가에게 얻어맞아 팔이 부러진 상태다. 그자는 동료가 아닌 한마루일행을 보고 놀라 어쩔 줄을 몰랐다.

애리설이 말했다.

“나는 오로골의 사씨, 애리설이오. 어떤 자들이 지나갔소?”

“오로골의 사씨?”

한마루가 말했다.

“해칠 생각 없소. 어느 쪽이오?”

사내는 자신도 모르게 한쪽을 바라보았다.

“저쪽 초소 사람들이 곧 올 것이니 부러진 팔 조심하고 기다려보시오.”

셋은 즉시 한쪽을 향해 뛰었다.

호르르륵.

다급한 피리소리가 들렸다. 셋은 곧장 그쪽을 향해 뛰었다.

이번에는 두 명의 사내가 쓰러져 있었다. 살펴보니 이미 숨이 끊겼다. 한마루가 인상을 찡그렸다.

“얇은 검이 정확히 심장을 찔렀어. 그만큼 고수라는 말인데, 이런 자들이 미리 발각된 것을 보면 이곳 지리에 익숙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무예의 고수들까지 가세한다면 정말 쉽지 않겠어.”

애리설이 고개를 저었다.

“고향을 지키는 현무문의 원로들이 계실 것이니, 무예의 고수는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정말 문제는 대규모 전쟁이야. 권권을 빼앗긴지 벌써 이십 년이 넘었고, 전쟁에 익숙한 사람도 없는 때야. 오천이나 되는 정규군의 공격을 급조된 사병으로 어찌 막아낸단 말이냐!”

“그건 또 그렇겠다. 이래저래 난감하구나.”

“일단 그놈들 잡고 보자.”

주변을 살핀 산지니가 한쪽을 가리켰다.

“저쪽이야.”

셋은 흔적을 찾아가며 달렸다.

한참을 달리던 일행이 문득 멈추었다.

“이쪽은 성으로 향하는 길이 아닌 것 같은데?”

관도가 발달한 곳은 아니지만, 출발할 때 어느 정도 방향을 알아보았다. 남쪽이라면 중천에 뜬 해를 마주보며 걸어야할 텐데, 지금은 오른쪽에 해가 있다. 동쪽을 향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동쪽에는 또 뭐가 있지?”

애리설이 문득 깜짝 놀라 소리쳤다.

“이놈들이 설마 현무문의 발생지를 알고 있단 말인가?”

“현무문의 발생지? 그건 어딘데?”

“몰라. 바다 어딘가에 있다는 소리만 들었어.”

“사씨도 모르는 곳을 떼놈들이 알리 있겠냐.”

“하지만 왠지 불안하다. 현무문에도 배신자가 있잖아!”

나단은 현무문 출신이며, 당에 항복하여 관직까지 받았다. 중요한 직위에 있었던 자인만큼, 현무문의 비밀을 알고 있을지 모른다.

“어서 가자.”

셋은 또 부지런히 달렸다. 다행히 앞선 자들은 바다까지 가지 않았다. 저 멀리 웅장한 산성이 바라보이는 산중턱의 사찰을 찾아들었다.

“역시 중놈들이 원흉이야. 신성, 이 중놈은 반드시 찾아 죽여야만 해!”

흥분해서 소리치는 산지니를 말리며, 한마루는 조심스럽게 사찰로 접근했다. 애리설이 무턱대고 담을 넘으려하자 한마루가 잡았다.

“제발 앞뒤 분간 좀 하고 나서라. 안에 어떤 놈들이 잇는지도 모르는데, 무턱대고 들어가서 뭘 하려고? 세상이 그리 만만한 줄 아니?”

애리설이 인상을 찡그렸다.

“어떤 대단한 놈이 있을라고?”

“이건 겁이 없는 건지, 철이 없는 건지 모르겠다. 산지니야, 너는 저기 나무 위에 자리 잡아라. 눈치보고 아니다싶으면 모조리 쏴버려.”

산지니는 즉시 사찰 안을 살필 수 있는 높은 나무를 찾아 기어올랐다. 그녀가 자리를 잡는 것을 보고, 한마루가 말했다.

“함부로 나설 생각 말고 나만 따라와라.”

애리설은 마구 인상을 썼지만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한마루는 힐끗, 산지니를 돌아본 후 조심스럽게 사찰의 담을 넘었다.

“이크.”

담을 넘기 무섭게, 한마루는 애리설을 찍어 누르며 담 밑에 자란 키 작은 나무덤불 뒤로 숨었다.

똑똑똑 똑 떼구르르.

목탁소리와 함께 두 명의 승려가 지나갔다. 사찰 경내를 순찰하는 승려들이다. 잠시 기다린 한마루가 재빨리 건물로 뛰었다. 건물에 붙기 무섭게 또 다른 승려들이 순찰을 돌았다. 한마루가 작게 소곤거렸다.

“아무래도 심상치 않다. 무서운 놈 보이면 그대로 튀어라.”

애리설은 콧방귀를 뀔 뿐 대답하지 않았다. 한마루는 혀를 내두르며 조심조심 창문 밑으로 다가갔다.

“나무아미타불.”

불호와 함께 중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말씀드렸다시피, 우리의 최종 목적지가 바뀌었습니다. 여러 동도들께서는 즉시 출발하여 남쪽으로 이백 리 지점에 위치한 영명성(永明城:符拉迪沃斯托克)으로 집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우리가 빠지면 쌍성자는 어찌 되는 게요? 그곳에도 고수들이 집결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본래는 모조리 쌍성자로 끌어내어 처리하는 것이 목적지이었지만, 저들은 움직이지 않았어요. 쌍성자를 버릴지언정, 영명성은 지키겠다는 각오인 것 같습니다. 본거지 사람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쌍성자를 진압해도 의미가 없지요. 영명성으로 집결한다면 저들도 움직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대부(大夫)님과 평려위(平麗衛)의 판단이신 듯합니다.”

“약속 받은 일만 그대로 진행된다면, 우리야 그분들 생각에 따를 수밖에요.”

“…….”

이야기를 주고받던 자들의 목소리가 일시에 끊겼다. 한마루가 팍, 인상을 찡그리며 애리설을 잡아끌었다. 하지만 늦었다.

우지끈.

창문이 그대로 박살나며 두 명의 인영이 튀어나왔다. 애리설이 한마루의 손을 뿌리치며 몸을 돌렸다. 한마루가 우악스럽게 잡아끌었다.

“미친놈아, 여기선 불리해. 일단 벗어나자.”

옷깃 스치는 소리를 듣고 기척을 눈치챈 자라면 고수라는 뜻이다. 그런 고수들이 몇 명이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부딪치는 것은 바보짓이다. 적어도 산지니의 엄호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 애리설은 불만이 가득했지만 한마루가 잡아끄는 대로 달렸다.

“서랏.”

순찰을 돌던 승려 둘이 앞을 막았다.

“비켜!”

애리설이 벌컥, 화를 터뜨리며 슈벽을 날렸다.

“어, 으악.”

정통으로 턱을 얻어맞은 승려가 비명을 내지르며 나가떨어졌다. 한마루의 덕견이가 다른 승려의 아랫배를 걷어찼다. 그 승려 역시 피하지 못하고 벌렁 넘어갔다. 뒤에서 날카로운 검풍이 들이닥쳤다.

능청.

한마루가 좁은 보폭으로 능청걸음을 옮겼다. 검이 겨드랑이 아래를 스쳤다.

빙글.

한마루가 몸을 틀며 손을 내밀었다. 상대가 놀라 재빨리 물러섰다.

덥석.

한마루가 상대의 소매를 움켜쥐어 잡아끌어 밀었다. 상대는 어, 할 사이도 없이 기다리던 애리설의 슈벽에 걸려들었다.

빠악.

아래턱이 깨져나가는 소리가 울렸다.

탁.

한마루가 땅을 차며 솟구쳐 덕견이를 날렸다. 검을 찌르려던 자가 급히 멈추며 검끝을 돌렸다. 한마루이 덕견이가 그보다 빨랐다.

퍽.

발뒤꿈치가 그대로 사내의 어깨를 내리찍었다. 사내는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한마루가 땅에 내려서며 재차 덕견이를 날려 그자의 턱을 걷어찼다.

끼악.

한 잘 비도가 한마루의 손을 떠났다.

“악.”

애리설을 향해 달려들던 자 중 한 명이 장딴지를 할퀴어 비틀거렸다. 애리설의 슈벽이 바람처럼 허공을 누볐다. 다른 두 명이 그 날카로운 주먹질에 놀라 뒤로 밀렸다. 한마루의 덕견이가 밀려나는 자들의 등을 노렸다. 앞뒤로 공격받게 된 두 사내는 어쩔 줄 모르고 허둥거리다 결국 덕견이와 슈 벽에 얻어맞아 나뒹굴었다. 한마루가 재빨리 애리설을 잡아끌었다.

“흥.”

날카로운 코웃음소리가 앞에서 터졌다. 한마루가 인상을 찡그리며 멈추었다.

“슈벽과 덕견이. 참 오랜만에 정통기법을 보는구나.”

비웃음이 섞인 감탄을 들으며, 한마루와 애리설은 앞을 막아선 자를 살폈다.

키가 작지만 차돌처럼 단단해 보이는 오십 중반의 초로인이다. 차가운 눈초리가 매처럼 날카로웠다.

애리설이 눈썹을 곤두세우며 당장 달려 나가려 했다. 한마루가 잡아 누르며 초로인을 이리저리 살폈다.

“여기에도 고수가 있군. 슈벽과 덕견이의 기법을 대뜸 알아보다니! 확실히 당의 무공과는 다른 면이 있지요?”

초로인의 눈매가 가늘게 좁혀졌다. 한마루가 힐끗, 둘러선 자들을 돌아보았다.

“설마 이 많은 사람들 중에 그대의 무공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단 말이오? 당의 어떤 무공이 그토록 신비한지 나도 궁금한데요?”

초로인의 이마에 주름살이 패였다.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인가?”

한마루가 피식, 실소를 흘렸다.

“그대가 떼놈이라고 말하는 거요. 함께 일을 도모하는 자들마저 속이면서 신분을 감춰야하는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말이외다.”

“떼놈이라고?”

둘러선 자들의 입에서 당장 의문이 터져 나왔다. 초로인과 나란히 선 승려가 호통쳤다.

“나무아미타불. 시주는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라. 되도 않는 말로 이간질을 일삼다니?”

한마루가 승려를 바라보았다.

“당에서 내린 승적(僧籍)을 받았으니, 스님 역시 떼놈이라고 시인하는 것이오?”

“허, 이런…….”

“그렇겠지. 어디 스님만 그런 마음이겠소. 모두 떼놈이 되고 싶어서 이 자리에 모였을 텐데, 유독 이 사람과 스님이 떼놈임을 내세운다고 누가 뭐라 하겠소? 시세를 알고 따르는 자만이 필요한 것들을 챙기는 법이지.”

웅성웅성 쑥떡쑥떡.

조용한 파문이 순식간에 사람들 틈으로 스며들었다. 승려와 초로인이 서로를 살피며 눈치를 주고받았다.

“허튼소리 하지마랏.”

초로인이 먼저 호통을 내지르며 몸을 날렸다. 쌍권이 매서운 바람을 끌며 곧장 한마루의 가슴을 노렸다.

능청.

한마루가 능청걸음을 옮기며 크게 비웃었다.

“하하, 노인네의 슈벽이 제법 그럴 듯한데? 물론 정통기법은 아니지. 제아무리 교묘히 흉내낸들 슈벽에 깃든 정서까지야 꾸며낼 수 있겠는가. 일구내연기(一口內練氣) 외연근골피(外練筋骨皮)! 소림사의 오권을 수련한 자가 감히 고구려 사람임을 자처하다니. 네놈 조상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원통해서 울다 기절하겠다!”

“닥쳐랏.”

초로인이 눈을 부라리며 더욱 매섭게 주먹을 날렸다. 유독 조상 욕을 싫어하는 것을 보면, 초로인은 당인이 분명했다.

능청능청.

능청걸음은 이미 신바람을 타고 놀았다. 한마루의 비웃음이 더욱 심해졌다.

“고구려의 선비들이 그토록 두려웠더냐? 그것이 아니면 배가 아플 정도로 부러웠더냐? 그래서 아예 씨를 말리고 싶었던 것이냐? 아서라, 말아라. 네놈들이 그토록 악착 같이 선비들을 미워하고 쳐 죽여도 전해질 것은 전해지기 마련이다. 네놈들이 날뛴다고 사라질 덕견이와 슈벽이라면 어찌 내게까지 전해졌겠느냐. 그 비루한 심성을 버리지 못한다면, 네놈들은 결국 죽어 뼈를 묻을 곳도 찾지 못할 것이다.”


@




살면서 가장 중요한 날은 오늘입니다. 즐겁게 보내세요~


작가의말

* 신화의 땅에 나오는 지명과 인명은 특별한 의미가 없는 한 근현대에 사용되는 것들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한 주의 시작입니다. 즐겁게 보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화의 땅-한마루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89 인연이 흐르는 강 終-인연이 흐르는 강~2. +34 13.10.11 4,644 94 17쪽
188 인연이 흐르는 강 終-인연이 흐르는 강~1. +8 13.10.08 3,551 84 12쪽
187 인연이 흐르는 강 제칠장-길을 잃다~4. +9 13.10.06 3,054 78 16쪽
186 인연이 흐르는 강 제칠장-길을 잃다~3. +6 13.10.03 3,209 83 14쪽
185 인연이 흐르는 강 제칠장-길을 잃다~2. +10 13.10.01 4,024 75 14쪽
184 인연이 흐르는 강 제칠장-길을 잃다~1. +12 13.09.29 3,268 84 12쪽
183 인연이 흐르는 강 제육장-절망을 향해 치닫다~4. +6 13.09.27 5,053 82 12쪽
182 인연이 흐르는 강 제육장-절망을 향해 치닫다~3. +7 13.09.25 3,024 82 13쪽
181 인연이 흐르는 강 제육장-절망을 향해 치닫다~2. +4 13.09.23 4,137 73 13쪽
180 인연이 흐르는 강 제육장-절망을 향해 치닫다~1. +4 13.09.13 3,251 76 11쪽
179 인연이 흐르는 강 제오장-그물이 조여들다~4. +3 13.09.11 3,384 79 12쪽
178 인연이 흐르는 강 제오장-그물이 조여들다~3 . +5 13.09.09 4,038 79 14쪽
177 인연이 흐르는 강 제오장-그물이 조여들다~2. +7 13.09.07 3,948 84 11쪽
176 인연이 흐르는 강 제오장-그물이 조여들다~1. +7 13.09.05 3,882 82 12쪽
175 인연이 흐르는 강 제사장-선비의 자격~4. +6 13.09.03 3,734 84 13쪽
174 인연이 흐르는 강 제사장-선비의 자격~3. +5 13.09.01 4,348 89 11쪽
173 인연이 흐르는 강 제사장-선비의 자격~2. +6 13.08.30 3,442 84 12쪽
172 인연이 흐르는 강 제사장-선비의 자격~1. +6 13.08.28 4,915 81 13쪽
» 인연이 흐르는 강 제삼장-해가 솟는 곳에 이르다~4. +7 13.08.26 4,231 89 12쪽
170 인연이 흐르는 강 제삼장 해가 솟는 곳에 이르다~3. +5 13.08.24 3,556 84 11쪽
169 인연이 흐르는 강 제삼장 해가 솟는 곳에 이르다~2. +4 13.08.22 3,505 84 12쪽
168 인연이 흐르는 강 제삼장 해가 솟는 곳에 이르다~1. +5 13.08.20 3,651 93 11쪽
167 인연이 흐르는 강 제이장 회합을 갖다~4. +7 13.08.18 3,267 91 13쪽
166 인연이 흐르는 강 제이장 회합을 갖다~3. +6 13.08.16 3,635 92 13쪽
165 인연이 흐르는 강 제이장 회합을 갖다~2. +5 13.08.14 4,456 91 14쪽
164 인연이 흐르는 강 제이장 회합을 갖다~1. +6 13.08.12 3,464 87 12쪽
163 인연이 흐르는 강 제일장 격전을 치르다~4. +6 13.08.10 3,543 80 13쪽
162 인연이 흐르는 강 제일장 격전을 치르다~3. +6 13.08.08 3,854 85 14쪽
161 인연이 흐르는 강 제일장 격전을 치르다~2. +5 13.08.06 4,699 85 14쪽
160 인연이 흐르는 강 제일장 격전을 치르다~1. +4 13.08.04 3,451 95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