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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c 님의 서재입니다.

세상을 구하는 육아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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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c
작품등록일 :
2024.02.12 01:14
최근연재일 :
2024.03.26 12:19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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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
추천수 :
30
글자수 :
198,092

작성
24.03.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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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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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일리엔, 정체를 의심받다(1)

DUMMY

“잘 어울리세요. 로렌 아카데미에 합격하다니, 대견하시겠어요.”


양장점에서 교복을 입고 돌아보는 일리엔의 모습에 가게 주인이 손뼉을 치며 칭찬했다.


“엄마, 예뻐?”


“그럼, 누구 딸인데. 그렇죠?”


“그럼요. 빈말이 아니라 정말 귀여워요.”


엄마와 양장점 주인의 반응이 맘에 드는지, 일리엔은 양손을 들고 소매와 옷자락의 맵시를 연신 살폈다.


“엄마, 엄마도 학교를 나왔어요?”


“군인을 양성하는 유년 학교를 다녔어.”


진짜 명문 기사 가문은 자체적으로 가르치다 바로 기사의 종자로 들어가고, 그렇지 않은 귀족 가문은 로렌 아카데미 같은 명문 학교를 가니 아델라이데가 나온 유년 학교에는 보내지 않았다.


유년 학교는 기사를 지망하는 평민 가문의 자제들이 주류였다. 명목은 그랬지만 졸업생 중 기사가 되는 사람은 정말 특출난 극소수뿐이었고, 대다수는 군대의 하사관 정도가 고작이었다.


마족과의 전쟁기에 아델라이데가 군 지휘관으로도 명성이 높았던 이유 중 하나가 그 학교 졸업장이었다.


귀족 출신 기사는 실력으로 찍어 눌렀다. 하사관들도 평소 기사들을 아니꼬운 도련님으로 생각하고 사사건건 대립했지만, 자신들의 동문인 아델라이데는 자랑스러워하고 충성했다. 그녀를 찬양하는 군가도 있을 정도였다.


‘우리 프랑젠 단장은 무적의 용사. 전장에서도, 맞선에서도, 침대에서도 철벽이라 누구도 그녀를 쓰러뜨리지 못했지.’


찬양······이라기엔 미묘한 가사지만 친근하니까 그런 노래도 생겼을 거다. 그렇게 생각했다. 은퇴했으니 이젠 그런 노래가 존재할 이유도 없다.


“즐거운 학교생활에 가장 필요한 게 뭔가요?”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엄마 또한 학교생활을 겪었다니,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훌륭한 조언을 해줄 거라고 믿었다.


“일단 폴리모프······, 아니다.”


“네?”


폴리모프한 존재를 상대로 일리엔은 상극의 존재였다. 일리엔의 손에 닿으면 풀려 버리니, 운명의 아이 식별법을 아는 사람이라면 일리엔의 정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폴리모프 마법을 접하는 건 유니콘을 만나는 것만큼이나 힘든 일이다. 폴리모프가 고위 마법사에게도 어려운 고난이도 마법이기도 한데다, 통 쓸데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 정도의 고위 마법사라면 보통 공격마법이나 아티팩트 제작 등, 소위 돈 되는 마법에 투자하지 폴리모프처럼 암살자나 써먹을 법한 마법을 익히는 데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리고 주의를 줘 봐야 상대가 말해 주거나, 일리엔이 손을 대기 전까지는 상대가 마법을 쓰고 있는지 알 방법이 없으니, 주의를 주나 마나였다.


‘설마 학교에 폴리모프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좀더 실용적인 가르침을 줘야겠다 싶었다. 아델라이데는 자신의 학창생활에서 가장 유용했던 것을 알려줬다.


“결단력과 주먹.”


“네?”


“아, 이것도 아닌가? 유년학교랑은 다를 테니까.”


아델라이데는 자신이 어릴적을 보냈던, 거칠기 그지없는 유년학교와 일리엔이 다닐 학교를 비교하며 자신의 조언이 별 필요 없단 것을 깨달았다. 그것보단 성녀로 자랄 아이에게 걸맞은 조언이 떠올랐다.


“항상 바른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렴.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누군가를 미워하려 하지 말고, 미워하기보단 상대를 이해하고 지켜주렴.”


아델라이데는 그렇게, 다른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기를 바라며 조언했다.


“성적은요?”


“그건 최선을 다하렴.”


감정을 읽어 보니 기대가 조금도 없었다. 꼴찌를 해도 화내지 않을 것 같은 평온함이 아델라이데의 마음 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걸 본 일리엔이 입을 비죽였다.


“두고봐요. 잘 할 거예요.”



@



드디어 입학식 날이 밝았다.


아델라이데는 학부모석에서 정해진 자리에 앉았다.


“실례합니다, 어라?”


아델라이데는 옆에 배정된 사람의 낮이 익단 것을 깨달았다.


“건넛집에 사시는 분이었죠?”


상대도 알아봤다. 베르톨드였다. 처음에 이사 와서 인사를 다닐 때 보고 딱히 교류가 없었지만, 얼굴은 알아볼 수 있었다. 그때 보니 꽤 수상한 구석이 있던 집이라 기억에 남았다.


‘숨긴다고 했겠지만 하인들이 다 숙련된 자객이었어.’


아델라이데 정도의 강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로렌 백작가의 적자인데 사생아를 낳고 족보가 파였다고 했던가. 이번에 규정이 바뀐 것도 그렇고, 알려진 것과 다른 사정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단순히 경호 수준을 넘어섰단 말이야. 로렌 백작가가 뭔가 꾸미고 있는 걸까?’


선제후라고 해도 그 정도 인력을 단순히 호위를 위해 차출하는 건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었다.


“네, 오래간만이네요.”


수상한 점이 많으니, 간단히 인사만 하고 앉았다. 일리엔을 키우려면 권력자와 엮이지 않는 것이 좋았다. 그게 뭔가 숨겨진 사정이 있는 권력자라면 더욱 그랬다.


베르톨드 또한 아델라이데에게 크게 관심이 없었다. 기사였다고 들었는데, 지금 보니 얼굴이 하얗다.


거기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한 것을 보아서 한창 종자생활을 할 때 아이를 낳았을 것이 분명했고.


뭐로 봐도 멋으로 기사를 칭했거나 종자생활 중 모시던 기사와 불륜을 저질렀던 실속 없는 여자로 보였다.


그런 아델라이데가 딱히 엉겨 붙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둘 다 이유는 달랐지만, 서로 얽히고 싶지 않다는 결론은 같았다.


“그럼 선제후 각하의 축사가 있겠습니다.”


아델라이데는 앞을 바라보았다. 아이들도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있다. 그리고 이 학교의 주인인 로렌 백작이 위로 올라왔다.


“······여러분 나이 때는 오래 앉아 있기 힘들기 마련이다. 본 백작도 늙었지만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지. 물론 자라면서 인내와 절제를 배워야 하겠지만, 여긴 기쁜 자리지 수행의 자리가 아니니, 이만 하겠다.”


백작의 축사는 위엄 있지만, 짧게 끝났다. 박수를 친 뒤, 입학 선서를 위해 입학 수석이 나왔다. 아루스였다.


어색한 분위기가 식장에 감돌았다. 로렌 백작이 이 허락받지 않은 손자를 눈엣가시처럼 여긴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번에 입학조건이 바뀐 이유가 아루스란 것은 다들 짐작하지만,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는 의견이 분분했다.


베르톨드의 복귀를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아루스가 수석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나니, 단순히 그 재능이 아까웠던 거라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지금 백작이 아루스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 이곳에 있는 학생들, 그리고 그 부모가 아루스와 그 아버지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질 터였다.


아루스가 인사를 하자 백작은 고개만 까닥하며 그 인사를 받았다. 그 어떤 정도 느낄 수 없었다.


“입학 선서.”


아루스가 선서를 시작했지만, 백작의 태도는 싸늘했다. 전혀 애정이 없는 표정. 그건 선서가 끝나고 아루스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앉을 때까지 변하지 않았다.


“핏줄이라고 나중에 밥벌이나 할 수 있게 해주려는 모양이네.”


조금의 사적 대화나 격려도 없는 모습을 보고 다들 그렇게 말했다. 그렇게 반응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좋아하는데?’


일리엔이었다. 일리엔은 백작의 감정이 기쁨으로 부풀어 있는 것을 보았다. 소녀의 엄마가 항상 그렇듯 태도를 숨길 뿐이었다.


어른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언제나 감정을 숨겼다.


‘오오.’


일리엔은 머릿속으로 열심히 주판을 튕겼다. 이웃, 백작이 좋아하는 손자, 그리고 공부도 잘 한다.


친해졌을 때 얻을 수 있는 온갖 메리트들이 머릿속에 좌악 지나갔다. 학교생활을 하며 공부에도 도움을 받고, 성적도 조작하고(?), 나중에 연줄로 월급 잘나오는 일자리도 구하고, 억울한 일 있으면 백작에게 일러서 응징하고.


‘씹! 개이득!’


빛의 신과 엄마가 함께 뒷목 잡을 만한 이유로, 일리엔은 어떻게든 아루스랑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루스에게 수석은 양보한다 하더라도, 친구가 2등(일리엔은 차석이란 단어를 몰랐다)은 할 수 있게 배려해 줄 거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은 왜인지 몰라도 아루스를 무시하는 것 같으니, 이럴 때 따뜻한 모습을 보인다면······.


아루스가 기쁘게 성적을 고쳐 주는 장밋빛 시나리오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일리엔은 입을 헤 벌리고 히죽거렸다.


“잰 왜 저렇게 바보같이 웃고 있어?”


한편 선서를 마치고 내려오는 아루스는 자신을 보고 헤실거리는 일리엔의 모습이 언짢았다.


그렇잖아도 명목상의 혈연인 백작도 아버지처럼 차갑고, 친아버지는 보지도 못하는 자신의 처지가 서러운데 말이다.


집에서도 옆집을 보면 발코니에서 인형놀이 하는 모습, 엄마와 커다란 말을 함께 타고 놀러가는 모습, 밤새 내린 비에 발코니에 늘어놓은 종이 화분들이 젖었다고 울면서 엄마를 찾는 모습 등등, 공부에 치어 사는 아루스가 볼 때는 부럽고 짜증나는 모습만 보여줬다.


덕분에 말 한 마디 안 나눴는데도 아루스의 일리엔에 대한 호감은 다 사라진 지 오래였다. 온 세상의 행복은 다 가진 것 같은 아이에 대한 질투만 남았다.


그렇게 생각 없이 살던 애가 합격해서 여기 앉아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으니, 그 점도 짜증나고 말이다. 행복뿐만 아니라 운이나 머리까지 타고난 것인가 싶어서, 세상 불공평하단 것을 실감했다.



@



입학식이 끝나고 반 배정이 있었다. 입학생은 총 200명, 그것을 25명씩 총 8개 반으로 나눈다.


A반, 일리엔은 때마침 아루스와 같은 반이 된 것을 보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역시 세상은 자신의 편이구나 싶었다. 한편 일리엔의 손을 잡고 선 아델라이데는 미간을 찌푸렸지만.


“엄마, 잠깐만요, 아루스랑 이야기를 나누고 올게요.”


“어······, 그러렴.”


아델라이데는 하필 또 같은 반인가 싶었다. 어떻게든 떼놓고 싶은데, 문제는 일리엔이 평범한 아이가 아니라 운명의 아이란 점이었다. 세상 모든 것을 포용할 성녀로 자랄 아이에게 누구랑 놀지 말라고 할 수는 없었다.


“안녕, 너 이름이 아루스였지.”


“어.”


아루스는 존재만으로도 자신을 짜증나게 만들던 애가 아는 척을 해 오자 퉁명스레 대답했다.


“친구가 되자.”


일리엔이 손을 내밀며 말했다. 계산은 어린애답지 않았지만, 그 속내가 다 드러나는 얼굴과 어색한 어조는 지극히 어린애다웠다.


“왜 너랑 친구가 되어야 해?”


“난 착한 엄마 딸······, 응?”


아루스 시선에서 일리엔은 좋은 감정이 없는데다, 음흉한 꿍꿍이가 있는 게 표정으로 다 드러나는 일리엔의 손을 잡지 않았다. 당연히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한 대사를 읊던 일리엔은 곧바로 말문이 막혔다.


아루스가 거절할 경우 어찌 말할지는 생각해 놓지 않았다. 일리엔이 당황해서 말을 잇지 못하자, 아루스의 의심이 더더욱 깊어졌다.


‘얘랑 얘 엄마 혹시 나 감시하러 온 첩자 아니야?’


다른 애들도 있는데 굳이 자신에게 접근하는 것을 보고 의심이 깊어졌다. 거기다 일리엔과 있으니까 반 아이들의 시선까지 이상해지고 있었다.


“역시 부모 없는 아이들끼리 통하는 게 있나봐.”


아루스는 유명인이었고, 일리엔도 면접 중 있었던 일 때문에 유명했다. 면접보다가 선생 모가지를 날려버렸고, 면접보다 자리를 박차고 나왔는데도 합격한 학생.


그 둘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다들 끼리끼리 논다는 식으로 삐딱한 시선을 보냈다.


“아루스 님, 같은 반이 되어서 다행입니다.”


그때 나이든 것처럼 백발에, 눈이 형형한, 괴상한 어린아이가 다가와서 아루스에게 고개를 숙였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아루스 님께서 부담스러워하지 않나. 가라.”


그 말에 일리엔이 눈을 땡그랗게 떴다. 주변 사람들이 마음을 보고 친구가 없을 줄 알았는데.


“너, 친구가 있었어?”


“친구? 아? 여기 마노 말이야?”


아루스는 냉랭하게 대답했다. 친구가 없을 줄 알았다는-그런데 그게 사실인- 일리엔의 말도 언짢았고, 그렇다고 마노의 본질을 알면서도 친구라고 말하자니 거슬렸다.


“친구라면 친구라고 할 수 있지.”


일리엔은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았다. 진짜 친구인지, 무슨 감정을 품고 있는지.


경계, 그리고 거짓······, 그리고 그 마음속 깊은 곳의 살의.


무엇보다 감정이 무척 복잡했고, 겉으로 숨기는 것이 많았다. 그걸 본 일리엔은 소름이 쫙 끼쳤다.


이런 감정이 드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건 소녀의 또래 애들의 감정이 아니었다.


이건 어른의 감정이었다. 그것도 소녀의 엄마처럼 누군가에게 칼을 휘둘러본 경험이 있고, 생명을 앗는다는 일의 무게를 아는 자의 감정.


고아원 시절 같이 살던 아이들 중에도 살인이나 강도를 저지른 자들이 있었지만, 그런 아이들은 악행이 악행이란 의식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잔인함과 그걸 즐기는 천진함이 공존했지, 마노의 마음 속처럼 감정이 무겁고 짙지 않다.


마노라 불린 소년은 소년이되, 어른이었다.


작가의말

1화 댓글에 스파이 패밀리란 댓글이 있어서 어리둥절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이야기 나오는 것만 들어서 대략적으로 등장인물이나 캐릭터가 예쁘다 정도만 알고 있던 작품이거든요.

그래서 한번 검색해서 스토리를 훑어보긴 했는데... 네, 입학 절차가 제가 봐도 유사하긴 하네요. 거기다 어린아이의 능력도 비슷한 것이고요.

이거 우연의 일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뭔가 입학이나 취업 등을 할 때 필기(인적성 포함)과 면접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고 저도 겪은 게 그거라 여기도 그걸 적용했을 뿐이에요.

4지선다란 묘사도 초등학교 수준에서 쓰는 객관식 시험을 따온 것이고요. 그리고 면접도 아이 혼자 들어가면 당연히 당하고 나오기만 하니 부모 동석으로 변형했을 뿐입니다.

사립초등학교 입학처럼 추첨으로 하면 해결해야 할 고난이 없으니, 일부러 어린아이에게는 불합리한 경쟁형 시험이나 인신공격성 면접같이, 제가 성인이 된 뒤 겪었던 것들을 적용했죠. 면접이 3인인 것도 입사면접 등에서 보통 3~4인이 면접관으로 앉아 있는 게 보통이고, 한 명이 어깃장을 놓는 것도 면접관이 다수일 때 만장일치로 합격자를 정하는 경우가 현실에 많기에 그걸 반영한 것이고요.

스파이 패밀리가 아니라 국내 대기업 입사과정, 그것도 출신학교, 가족사항 등을 싸그리 이력서에 기재하고, 압박면접이 인신공격이던 시절의 면접절차를 반영한 것이 작중의 모습입니다.


이 작품이 진짜 영향을 받은 작품은 스파이패밀리가 아니라, 솔직히 말씀드리면 유주 작가님의 드래곤을 유괴하다입니다. 학교 다니는 학생의 보호자가 멸망을 막는 데 실패한 회귀자나 힘을 숨긴 강자인 것이 그 영향이죠.

영향을 받은 것이지 다른 소설이니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도, 진행도 달라야겠죠.

소설의 주제는 ‘부모는 영웅이다.’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역으로 영웅이 부모가 되는 것을 설정했습니다. 대가없이 헌신하는 주인공에 맞게 아이를 무력한 어린아이로 잡았고, 어린아이가 서툰 주인공의 진심을 이해하고 사랑하도록 감정을 읽는 능력을 부여했습니다. 왜 성녀가 상대의 감정을 읽어야 하는지는 이미 작중에서도 일리엔이 자기 입으로 엄마의 생각에 반박하며 이야기했죠.

아이가 부성보다 모성이 더 편안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고, 특히 초반 목욕장면 같은 경우 모양새가 더 좋으니 주인공은 여성으로 정했고요. 이런 식으로 이 소설의 어머니와 딸 캐릭터가 설정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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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피의 마스터(1) 24.03.26 32 1 12쪽
33 운명의 아이 판별(2) 24.03.26 18 0 13쪽
32 운명의 아이 판별(1) 24.03.26 17 0 12쪽
31 딸을 지켜라(3) 24.03.26 17 0 12쪽
30 딸을 지켜라(2) 24.03.26 17 0 12쪽
29 딸을 지켜라(1) 24.03.26 18 0 13쪽
28 일리엔, 정체를 의심받다(3) 24.03.25 25 0 16쪽
27 일리엔, 정체를 의심받다(2) 24.03.24 25 0 13쪽
» 일리엔, 정체를 의심받다(1) 24.03.23 34 2 13쪽
25 꽃의 왕의 축복 +1 24.03.22 32 1 15쪽
24 일리엔의 입학 시험(3) +2 24.03.21 29 0 14쪽
23 일리엔의 입학 시험(2) 24.03.20 30 0 12쪽
22 일리엔의 입학 시험(1) 24.03.19 34 0 12쪽
21 어긋난 현실(2) 24.03.18 32 0 14쪽
20 어긋난 현실(1) 24.03.17 35 0 12쪽
19 내집 마련(2) +1 24.03.16 33 1 12쪽
18 내집 마련(1) 24.03.15 38 0 12쪽
17 회귀한 기사의 돈 버는 법(3) +1 24.03.14 46 2 12쪽
16 회귀한 기사의 돈 버는 법(2) 24.03.13 43 0 13쪽
15 회귀한 기사의 돈 버는 법(1) 24.03.12 47 1 14쪽
14 엄마와 딸 사이의 거리 24.03.11 58 0 22쪽
13 마족의 추종자들(3) 24.03.10 53 1 13쪽
12 마족의 추종자들(2) 24.03.09 52 0 11쪽
11 마족의 추종자들(1) 24.03.08 53 0 12쪽
10 운명의 아이, 절망하다(2) 24.03.07 59 0 13쪽
9 운명의 아이, 절망하다(1) 24.03.06 69 1 13쪽
8 운명의 아이, 그 이름은(4) +2 24.03.05 73 1 15쪽
7 운명의 아이, 그 이름은(3) +1 24.03.04 73 1 15쪽
6 운명의 아이, 그 이름은(2) +1 24.03.03 8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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