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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c 님의 서재입니다.

세상을 구하는 육아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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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c
작품등록일 :
2024.02.12 01:14
최근연재일 :
2024.03.2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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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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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8,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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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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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일리엔의 입학 시험(3)

DUMMY

“일리엔 프랑젠 응시생, 들어가세요.”


일리엔은 비장한 얼굴로 면접시험장에 들어섰다. 아델라이데도 함께 들어갔다.


“반갑습니다. 학생은 이 앞에, 그리고 어머님은 저 뒤쪽의 자리에 앉으시면 됩니다.”


세 명의 교사가 앞에 앉아 있었다. 일리엔이 그 중 왼쪽에 앉은 교사에게 활짝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시험 때는 감사했습니다.”


언어 시험 때 일리엔을 감시했던 선생이었다. 그 감정을 들여다보고 답을 알아낸 덕분에 필기시험을 통과했으니, 일리엔 입장에서는 고마울 수밖에 없었다. 다른 시험시간에 감독한 선생들은 그만큼 자신에게 도움을 주질 않았다.


그 말에, 선생, 세실 도지슨은 크게 감동했다.


‘이렇게 기특할 수가!’


부정행위를 저지르려고 모습이나 긴장해서 헤매는 모습을 보고 세상에 흔한 능력은 안 되고 욕심만 많은 학생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마음을 다잡고 풀 때 생각보다 뛰어난 그 실력에 놀랐다.


그리고 오늘 다시 한 번 감동했다.


보통 사람들은 부정행위를 못하게 한, 그래서 자신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것을 방해한 사람을 원망하지, 반성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건 어린아이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사회에서 규정하는 선악에 대한 기준이 희미하기에 더욱 그랬다. 자신의 행동에 따른 어른의 반응을 보고 해도 되는구나, 안 되는구나 배우며 옳고 그름을 배워나갈 뿐이었다.


하지만 잠깐 편법을 쓰려 했지만, 선생님의 경고를 듣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실력발휘를 해서 이렇게 당당히 면접까지 왔다. 그것도 모자라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게 해준 데 감사를 표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오해했다.


어쨌든 도지슨 선생은 일리엔을 보며 교사로서의 보람을 한껏 느꼈고, 일리엔의 심성에 감탄했다.


한편, 아델라이데는 일리엔이 저 선생에게 왜 고마워하는지 궁금했다. 그래도 궁금증은 숨기고 자리에 앉았다.


도지슨 선생이 물었다.


“흠, 일리엔 학생, 우리 학교에 들어오려는 이유는 뭔가?”


“로렌 아카데미는 최고의 선생님과 식당을 갖췄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꼭 입학하고 싶었습니다.”


‘식당이 아니라 시설!’


일리엔은 열심히 외운 모범 답안을 읊었지만, 그마저도 틀렸다. 뒤에서 듣고 있던 아델라이데는 열심히 표정관리를 했다.


“흠, 다른 학생들은 식당 이야기는 안 하던데, 사실 식당이야말로 우리 학교의 교육철학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네. 그걸 지적하다니, 학생은 우리 학교에 대한 이해가 깊군.”


다행히 도지슨 선생은 눈에 콩깍지가 씐 상태였다.


일리엔의 말에 맞장구치는 것을 보니 꿈보다 해몽이 더 좋다. 일리엔은 선생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몰라서 눈을 끔벅거렸고 아델라이데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리엔이 신기하게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필기시험을 통과한 것도 그렇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 선생의 호감을 산 것도 그렇고, 도저히 될 것 같지 않은 상황을 어찌어찌 넘어가고 있었다.


“평소 쉴 때 뭘 하고 보내니?”


“쉬어 본 적이 없어요.”


일리엔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 그러냐?”


애를 얼마나 굴린거냐, 그런 눈빛을 담아 아델라이데를 바라본다. 아델라이데도 어이없는 대답에 눈이 튀어나오려 하고 있었다.


그간의 생활을 되짚어 보면 거짓말은 아니었다. 이사한 뒤에는 입학시험 준비한다고 종일 공부만 하고 있었으니까.


“엄마가 놀지 말고 공부하라고 시켰니?”


“아뇨. 엄마는 틈만 나면 놀러나가려고 했어요.”


다시 한 번 교사들의 눈빛이 바뀌었다. 일리엔은 진실만 말하고 있지만, 둘의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나잇값 못하는 엄마와 똑 부러지는 딸로밖에 안 보였다. 엄마의 위신이 추락하고 있었다.


‘내가 놀기만 했으면 마스터가 되지도 못했어!’


이렇게 외치고 싶은데 부모가 끼어들 수 없으니 입만 뻐끔거렸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일리엔은 땅에 떨어진 엄마의 명예를 대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자신은 놀지 않는다고 대답한 학생은 한 명밖에 없었다.


그 다음으로 가운데 앉은 선생이 입을 열었다. 호의가 가득한 도지슨과 달리, 그는 탐욕스러운 얼굴이었다.


“흠, 일리엔 학생? 아버님은 안 계시는 건가?”


“코헨 선생.”


실례되는 질문이었다. 아예 지원할 때 가족관계를 쓰는 란이 있었다. 알면서 상처를 주기 위해 묻는 것이었다. 옆에서 보고 있던 도지슨 선생이 그의 이름을 불렀지만, 코헨이라 불린 선생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일리엔 학생, 대답은?”


“네.”


하지만 일리엔은 조금도 상처 없이 시원스레 대답했다. 원래 아무도 없다가 한 명 생긴 건데, 그리고 엄마가 자신을 부족함 없이 사랑해 주는데 그게 뭐 부끄럽다고.


그 의연한 태도에 도지슨은 또다시 감동했다. 어린 나이에 상처가 될 수 있는 일인데 너무나 의연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가.


이를 어두운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진취적인 태도로 해석했다.


‘어찌 이렇게 의젓할 수가.’


오늘 면접한 다른, 명문가에서 하인과 가정교사에 둘러싸여 큰, 온실 속 화초와 같은 아이들과 달랐다.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가지를 뻗는 참나무를 보는 것과 같았다.


하지만 코헨 선생은 그게 맘에 안 드는 모양이었다.


아델라이데와 일리엔은 몰랐지만, 코헨은 교내에서도 가문과 돈만 보는 것으로 악명 높은 교사였다. 아무리 명문학교라지만 수준 떨어지는 교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이번에 선제후 각하의 손자가 입학한다고 규정을 바꾸긴 했지만, 다른 격 떨어지는 인간들이 교정을 더럽히게 할 수는 없지.’


“왜 아빠가 엄마를 버렸다고 생각하나?”


일리엔도 이쯤에서는 상대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마음을 들여다보니 악의가 가득했다. 그런 형편없는 엄마의 핏줄이라고 비아냥거리는 것임을 깨달았다.


“이보세요.”


“도지슨 선생은 가만히 있어요.”


불행히도 도지슨보다 그가 집안 배경이나 연공서열이 위였다.


일리엔은 가만히 있었다. 여기서 엄마는 자신을 입양한 거라 말하자니, 이전에 엄마가 그런 이야기는 절대 하지 말라며 엄히 말했던 것이 기억났다.


거기다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면 그걸 가지고 더욱 자신을 멸시할 것 같았다.


“왜 말이 없지?”


보다 못한 아델라이데가 껴들었다.


“그게 흠결이 됩니까? 학교에서 내건 지원자격에 맞으니 지원한 겁니다.”


“학부모가 껴드는 것은 금지요. 그리고······.”


드디어 껀수를 잡았다 생각한 코헨이 비웃듯 말했다.


“그런 규칙도 못 지키는 사람이 애를 잘 가르쳤을 것 같지 않군.”


그때 일리엔이 입을 열었다.


“엄마는!”


딱, 딱 끊어지는 단호한 말투. 그리고 눈이 좀 붉어졌다.


“이 세상 최고의 엄마예요. 많은 사람을 구했고요.”


사교도들에게 고문당하던 아이들을 구하고, 그 어떤 대가도 받지 않았던 것을 기억했다.


가끔 뭘 생각하는지 모를 때도 있고, 무서울 때도 있는 엄마지만, 그 살의와 검이 향하고 있는 곳은 언제나 누군가를 해치는 자들이었다.


“저도 구원했어요. 엄마는 영웅이에요!”


“아, 그래? 모든 아이들은 자기 부모가 최고인줄 알지. 다른 사람들이 깨우쳐 줄 때까지.”


그 말을 들은 아델라이데가 한숨을 쉬며 일어섰다.


쿵.


소리는 안 들렸지만, 그 순간 세 선생 모두 그런 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온도가 낮아진 것 같았다.


그러더니 코헨 선생 앞으로 다가와서 내려다보았다. 그늘진 눈빛이 매섭다.


“이 학교가 제 딸을 잘 가르쳐 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딸도 그렇게 믿기에, 이 학교의 입학자격이 완화된 것을 보고 보내 달라 졸랐죠.”


말은 차분했지만 그 눈은 그녀의 체내에 흐르는 마나처럼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녀가 진심으로 분노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입학자격을 바꾼 이유가 불쌍한 아이를 조롱하려는 것이었습니까?”


아델라이데는 일리엔에게 다가갔다. 소녀를 품에 안아들며 면접관들을 노려보았다.


“세간에 퍼진 헛된 명성에 눈이 멀어 형편없는 본질을 보지 못한 제 실수입니다. 전 딸을 상처 입히면서 면접을 계속 진행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일리엔, 가자꾸나.”


일리엔도 더 이상 이 학교를 다니겠다고 고집부리지 않았다. 그리고 문을 열고 아델라이데는 그 순간, 면접관들의 뒤쪽 벽에 눈을 맞췄다.


“거기 몸을 숨기고 계신 분께도 지켜보셨을 테니 묻습니다. 이 면접이 정상적이라 생각하십니까? 이게 당신의 의도입니까?”


그녀는 그렇게 외치고 면접장을 나섰다. 남은 세 선생은 왜 상대가 벽에다 대고 소리치고 갔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남은 자들 사이의 침묵은 코헨이 분통을 터뜨리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뭐 저리 오만해? 불합격이야! 본인도 보내고 싶지 않다니 뭐 볼 것도 없지.”


“이보게, 난 저 학생을 합격시켰으면 좋겠어. 필기성적은 별로였지만, 면접에서 본 학생들 중 단연 인상적인 학생이었어. 나중에 크게 될 걸세.”


“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생각해 보시죠.”


“다시 생각하고 할 게 뭐가 있어? 우리 학교가 형편없다고 비하하는 사람에게 제발 입학해 달라고 사정할 이유가 있어? 저 사람 말고도 우리 학교에 입학하고 싶다는 사람 쌔고 쌨어.”


코헨은 탈락, 나머지 둘은 합격으로 판단했다. 이 시험은 모든 시험관들이 만장일치로 합격 의견을 내야 최종적으로 합격한다. 결국 불합격 될 수밖에 없었다.




아델라이데가 돌아보고 외친 벽 뒤에는 숨겨진 공간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면접을 엿보고 있던 사람이 있었다.


백발에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중후한 인상의 노인이었다. 그는 커다란 카보숑(구형으로 연마된 보석) 비취가 박힌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카슨, 편부모 슬하의 지원자가 몇이고 합격한 학생은 몇이나 되나? 아루스까지 포함해서.”


“아루스 전하까지 총 다섯 명입니다. 그리고 아루스 전하 외에는 전부 불합격입니다.”


“불합격자 중 저 코헨이란 놈만 반대의견을 낸 응시생은 몇이지?”


“지금 나간 일리엔 프랑젠 학생까지 둘입니다.”


“그 둘은 합격시키도록. 저 코헨이란 인간은 당장 잘라 버려.”


“선제후 각하의 뜻대로 하겠습니다.”


선제후, 제국의 황제를 선출할 권리를 가진 9명의 대제후를 가리키는 칭호다. 이 로렌 백작령에서 다른 수식어 없이 선제후라 불릴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이었다.


바로 현 로렌 백작, 이 로렌 아카데미의 소유주이기도 한 사람.


그는 이 제국의 적법한 황위 계승자, 아루스를 보기 위해 이곳에 왔다. 세간에는 아루스가 로렌 백작의 장남 베르톨드의 사생아고, 그 때문에 분노한 로렌 백작이 아들을 족보에서 파버렸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대놓고 보러 올 수 없었다.


그 때문에 이렇게 비밀 통로가 있는 방으로 면접 장소를 바꾸기까지 했고, 오래간만에 장남과 그의 가문이 장차 충성할 대상의 얼굴을 보았다.


하지만 그와 함께 추한 모습도 봤다. 지금같이 부당하게 불합격 판정을 내리는 코헨이란 자 같이.


“지금 프랑젠 부인의 발언을 볼 때 합격 여부를 확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 자택에 사람을 보내서 합격 여부를 통지하고, 면접 시 벌어진 일에 대해서도 사과하겠습니다.”


“카슨이라면 알아서 잘 처리할 거라고 믿으니 뜻대로 하게. 병신새끼 하나 때문에 안 해도 될 고생을 하는군.”


백작의 코헨에 대한 평가는 신랄하기 그지없었다.


“코헨은 나름 각하에 대한 충성심으로 그랬을 것입니다.”


그 말대로 입학자격 변경이 있자, 코헨은 그것이 아루스의 입학을 위한 것임을 간파했다.


그는 그것을 베르톨드가 곧 가문에 복귀한단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아루스에게는 온갖 찬사를 늘어놓으며 극찬했고, 나머지 부모 중 한쪽이 없는 아이들은 온갖 트집을 잡아서 떨어뜨렸다. 그렇게 섞여 들어온 아이들이 로렌 가문의 후손이 배울 학교의 격을 떨어뜨린다고 봤기 때문이다.


일리엔을 상대로는 아버지가 없는 것을 트집잡았지만, 아루스에게는 어머니가 없어도 훌륭하게 자랐다고 극찬했다. 이중잣대도 이런 이중잣대가 없었다.


“머리가 안 되면 그냥 시키는 것만 해야지, 편부 슬하 자녀가 아루스밖에 없으면 다들 뭐라고 생각하겠어? 아루스에게 뭔가 있다고 생각하고 뒷조사를 하는 경우가 생길 것 아니야.”


그래서 아루스에게서 관심을 희석시키기 위해서라도 같은 조건의 합격자가 나와야 했다. 그리고 장차 황실의 친위세력으로 삼을 사람을 찾기 위해서라도, 아루스에게 충성할, 배경이 빈한한 자들을 섞어넣어야 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보면 누구든 면접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델라이데가 일갈한 대로 로렌 아카데미의 명성이 무너질 일이었다.


코헨의 과잉충성은 그야말로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일이었다. 그는 몰랐지만 로렌 백작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의 심기를 크게 건드렸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는데.”


“하명하시옵소서.”


“프랑젠 부인이 내게 말을 걸지 않았나? 이 공간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극소수일 텐데 어찌 안 것이지?”


그 말에 백작의 시종장, 카슨도 침묵했다. 둘이 알아볼 만한 인기척을 낸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상대는 그들이 있는 방향을 정확히 알아보았다.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었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극소수의 강자라면 모를까.


“뭔가 감각이 비상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강자가 알려지지 않고, 누군가의 엄마 노릇이나 하고 있단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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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피의 마스터(1) 24.03.26 32 1 12쪽
33 운명의 아이 판별(2) 24.03.26 18 0 13쪽
32 운명의 아이 판별(1) 24.03.26 17 0 12쪽
31 딸을 지켜라(3) 24.03.26 17 0 12쪽
30 딸을 지켜라(2) 24.03.26 17 0 12쪽
29 딸을 지켜라(1) 24.03.26 18 0 13쪽
28 일리엔, 정체를 의심받다(3) 24.03.25 25 0 16쪽
27 일리엔, 정체를 의심받다(2) 24.03.24 25 0 13쪽
26 일리엔, 정체를 의심받다(1) 24.03.23 33 2 13쪽
25 꽃의 왕의 축복 +1 24.03.22 32 1 15쪽
» 일리엔의 입학 시험(3) +2 24.03.21 29 0 14쪽
23 일리엔의 입학 시험(2) 24.03.20 30 0 12쪽
22 일리엔의 입학 시험(1) 24.03.19 34 0 12쪽
21 어긋난 현실(2) 24.03.18 32 0 14쪽
20 어긋난 현실(1) 24.03.17 35 0 12쪽
19 내집 마련(2) +1 24.03.16 33 1 12쪽
18 내집 마련(1) 24.03.15 38 0 12쪽
17 회귀한 기사의 돈 버는 법(3) +1 24.03.14 45 2 12쪽
16 회귀한 기사의 돈 버는 법(2) 24.03.13 43 0 13쪽
15 회귀한 기사의 돈 버는 법(1) 24.03.12 47 1 14쪽
14 엄마와 딸 사이의 거리 24.03.11 57 0 22쪽
13 마족의 추종자들(3) 24.03.10 53 1 13쪽
12 마족의 추종자들(2) 24.03.09 51 0 11쪽
11 마족의 추종자들(1) 24.03.08 53 0 12쪽
10 운명의 아이, 절망하다(2) 24.03.07 59 0 13쪽
9 운명의 아이, 절망하다(1) 24.03.06 69 1 13쪽
8 운명의 아이, 그 이름은(4) +2 24.03.05 73 1 15쪽
7 운명의 아이, 그 이름은(3) +1 24.03.04 73 1 15쪽
6 운명의 아이, 그 이름은(2) +1 24.03.03 8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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