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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hareth 님의 서재입니다.

도플갱어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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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hereth
작품등록일 :
2024.03.26 19:19
최근연재일 :
2024.05.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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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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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7. 초월 한국본부 (3)

DUMMY

7. 초월 한국본부 (3)



“숙소는 공용 숙소를 사용할 거야.”


마을을 돌아보던 중 보았던 3층짜리 공동 생활용 숙소의 방을 개인당 하나씩 배정받았다.


시안의 방은 지현의 방과 나란히 위치했고, 태현의 방은 지현의 방 맞은편이었다.


“집 구경하면서 잠시 쉬고 있어. 물품 신청 좀 하고 올게.”


“네.”


삐빅.


제공된 카드 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아담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침대와 탁자가 놓인 작은 방 하나, 테이블이 놓인 거실 겸 주방 하나, 욕실 하나. 냉장고, TV, 소파 등 있을 건 다 있어 혼자 지내는 데엔 부족함 없어 보였다.


탁자에도, 소파에도 한 번씩 앉아본 시안. 햇살이 환히 들어오는 유리창 너머로는 초록빛의 숲이 펼쳐져 있다.


간단한 집 구경이 끝나고 침대에 몸을 던지자 피곤함이 확 몰려온다.


‘어제 많이 못 잤었구나.’


똑똑.


- 나야. 미호.


“네.”


문을 여니 미호 뿐 아니라 태현과 지현도 함께 있었다.


“간단한 의류나 생필품은 따로 가지고 와야 해. 공용 창고에 가면 있으니, 지금 갈까 하는데.”


“네.”


미호를 따라 숙소 바로 뒷쪽에 위치한 공용 창고로 향했다.


문을 열자 선선하게 유지되던 공기가 훅 쏟아져 나왔다.


“와. 물건이 많네요.”


“좋지? 게다가 다 공짜야. 그렇다고 욕심부리지는 말고, 감사히 써. 선배들이 열심히 벌어온 것이니까.”


“설마, 수호로부터 받은 건가요?”


지현은 별로 개의치 않는 분위기였지만, 시안은 내심 그 물건을 사용하는 게 꺼려지는지 머뭇거린다. 비록 오는 길에 이샤에게 수호에 대해 듣기는 했지만 마음이 불편한 건 어쩔 수 없었다.


“저 물건들, 우리가 직접 가서 사면 오히려 운명 시스템이 흐트러졌을걸? 그리고 우리, 나쁜 짓 해서 벌어온 거 아니야. 복수자라고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들 괴롭히는 나쁜 놈들 있거든? 걔네 잡아서 벌어온 거니까 맘 편히 사용해도 돼.”


“네.”


“카트 들고 각자 필요한 거 가지고 와”


수건이나 간단한 세면도구 등과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 등, 필요한 것은 많은데 가져온 짐이 없다 보니 챙길 것이 많았다. 한 번에 다 못 가져가서 두어 번 더 왔다갔다 해야 했다.


게다가 중간중간 놓친 것들이 있어 추가로 왔다 갔다 한다고 지친 세 사람이 겨우 숨을 돌리고 있을 때 수속을 끝낸 이샤가 돌아왔다.


“살림 준비는 잘 되어가?”


“힘들어요.”


“준비해서 온 게 없으니 그럴 수밖에 없지. 어때?”


“예?”


“초월자들의 마을을 처음 방문한 소감?”


“뭔가 세상 바깥 동네 느낌일 줄 알았는데, 크게 다른 걸 모르겠어요.”


“다를 거 없어. 사람 사는 세상이고, 물건들도 전부 거기서 가져오는 것들이니까.”


“네. 들었습니다.”


“익숙해서 지내는 데 불편함은 없을 거야. 필요한 거 있으면 미호 양에게 요청하면 될 거고.”


“네.”


“그리고, 미안하지만 나는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할 것 같구나.”


이유인 즉, 비형이 시안의 건으로 다급히 연락하기 이전, 한국 내에서 진행하고 있던 임무가 있는데, 요청자가 연락이 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처리해 달라는 독촉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네.”


“바쁘신 분이니 이해해 드려. 그리고 내가 있으니까 괜찮을 거야.”


“빨리 돌아오도록 하마.”


“네.”


이샤가 한국 지부를 떠났다.


본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보호자로 내심 의지하던 이가 갑자기 떠난 상황에 당황과 아쉬움이 혼재하는 시안.


“아쉬워하지 않아도 돼. 내일부터 교육이랑 훈련 바로 시작할 테니까, 아쉬워할 여유도 없을걸?”


미호가 얼굴 가득 미소를 담았다.



“이제 저녁 먹으러 갈까? 본부 내에 공용 식당이 있어. 오늘은 거기서 해결하려고.”


“공용 식당이요? 식사는 다 같이 거기서 하나요?”


“취미 삼아 만들어 먹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소수. 한두 해도 아니고 다들 이젠 귀찮아서 그냥 식당 식사로 때우는 경우가 많아. 맛도 꽤 괜찮고.”


이미 식당에서 식사 중인 이들이 몇몇 있었다. 그나마도 식사 시간이 지났는지 낮에 강당에서 보았던 이들에 비해 소수였다.


시안이 그들에게 가볍게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네자 그들도 목례로 답한다.



밥과 국, 찬 네 종류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일행.


“소시안, 담지현, 봐서 알겠지만 일단 생활하는 데 불편함은 없을 거야. 지금 너네는 새로이 들어온 훈련생 입장이거든, 그래서 적절히 인사 잘하고 훈련 잘 받고 하면서 지내면 돼. 간단한 부분들은 태현이 따라다니다 보면 알게 될 거고, 초월에 대해 궁금한 게 많겠지만, 기본적인 것들은 교육 때 따로 알 수 있으니 그때 배우는 것으로 하고.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 것들은 물어보고.”


“네.”


“내일 아침부터 바로 수업 시작하는데, 한 명씩 교육 진행할 거야. 교육은 개별진행이라 오전엔 지현이, 오후에는 시안이 하는 걸로 예정되어 있으니 맞춰서 움직이면 될 것 같다. 각자 해당 되지 않는 시간에는 나랑 몸이라도 좀 풀고 있으면 될 것 같고.”


“몸을 푼다고요?”


“그 한 몸 지킬 수는 있어야 하지 않겠어? 훈련, 쉽진 않을 테니까 각오 단단히 해야 할 거야.”


“네에.”


“태현이는 어떻게 할래? 간만에 나랑 훈련 좀 할까?”


“괜찮습니다. 정중히 사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심심하지 않겠어?”


“온 김에 책도 좀 보고 하면서 쉬다 가려 합니다.”


“아쉽네? 네 의사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다들 들어가 쉬어. 내일 보자.”


“네. 내일 뵙겠습니다.”


미호도 본인의 공간으로 돌아가고, 시안과 지현, 태현 셋이 숙소로 돌아가는 길.


“이제 뭐 할까? 셋이서 간만에 이야기나 좀 할까? 궁금한 것도 많을 텐데.”


“태현아, 미안한데 난 좀 쉴게. 사실 어제 잘 못 자서 아직도 좀 멍해.”


“나도. 짐 정리부터 좀 해 두어야 할 것 같아.”


“알았어. 그럼 내일 보자.”


세 사람은 각자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시안은 간단하게 가져온 짐들을 정리하고 침대에 머리를 기대었다.


혼자 있으면 생각이 복잡해져 잠이 안 들 줄 알았는데, 폭신폭신한 침대에 머리를 대고 누워있자니 눈이 절로 감겨왔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의 첫날이 그렇게 흘러갔다.



똑똑.


노크 소리에 잠이 깬 시안.


문을 열자 지현이 서 있었다.


“시안, 일어나. 아침 먹으러 갈 시간이야.”


“벌써? 조금만. 금방 준비할게.”


“알았어.”


식당으로 향하는데, 미호와 또 다른 여성이 일행에 합류했다.


다소 발랄해 보이는 미호와는 다른, 차분한 눈매와 성숙한 분위기의 여성이었다.


“서로 인사해. 이쪽은 소시안. 소문의 그 아이고,”


“안녕하세요.”


“이쪽은 담지현.”


“안녕하세요.”


“지현이는 태현이의 쌍둥이 동생. 태현이는 기억나지?”


끄덕임으로 답하는 여성.


“이쪽은 나아마 님. 한국지역에서 초월자에게 기억을 전달하는 일을 전담하고 있지.”


기억의 전달. 생소한 표현에 지현이 되물었다.


“기억의 전달이요? 교육 말씀하시는 건가요?”


“교육의 일종이지. 말 그대로 기억의 전달을 담당하고 있어. 있다가 겪어보면 알 거야.”



아침 식후 나아마와 미호를 따라갔던 지현이 다시 돌아온 것은 점심나절이 되어서였다.


“어땠어? 어땠길래 표정이 그래?”


“표정? 어떤데?”


“뭔가 기운 빠진 느낌? 허탈해 보인달까?”


“맞을 거야. 너도 겪어보면 알 거야, 내가 왜 이런 표정을 짓고 있는지.”


“무슨 수업을 했길래. 태현이 너도 받아 보았지? 어땠어?”


“점심 이후라면서. 얼마 안 남았는데 직접 겪어봐.”


태현에게 물어보아도 같은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근데 듣고 나면 진짜, 내가 왜 그리 열심히 공부했나 싶다. 진심.”



똑똑.


“언니, 나야 미호. 소시안 수업 데리고 왔어.”


점심 이후 미호와 함께 교육관 1층으로 향한 시안.


- 열려 있어. 들어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어슴푸레한 조명을 배경으로 나아마가 시안을 맞이했다.


“안녕.”


“안녕하세요.”


“어서 와. 이런 교실은 처음이지?”


나아마의 말대로였다.


명패에는 제1 교육실 이라고 적혀 있었으나 정작 들어간 방안은 무언가 수업을 듣는다고 할 만한 공간은 아니었다. 방 안은 어두컴컴했고, 방 한가운데엔 침대 하나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심지어 제사 지낼 때 맡아보던 향이 은은하게 감돌고 있다.


“난 지현이 훈련이 잡혀 있어서 먼저 나간다. 잘 받고 와.”


“네.”


미호가 나가고 교육실 안은 적막에 순간 적막이 감돈다.


“누워.”


“네?”


“침대에 누워.”


나아마가 방 가운데 놓인 침대를 툭툭 두드린다.


“네?”


“지현이한테 이야기 못 들었어? 수업 어떻게 진행되는지.”


“네. 못 들었어요.”


“지식을 바로 전수할 거야. 그러니까 그냥 한숨 푹 자. 자고 일어나면 오늘치 교육이 끝나 있을 거니까.”


다시금 침대를 툭툭 두드리는 나아마.


시안은 조심스레 침대에 올라갔다. 생긴 것은 간이침대 같은데 생각보다 폭신폭신해서 편했다.


“눈 감고. 시작할게.”



잠시 꿈을 꾼 것 같았다. 가볍게 스쳐 가는 영상을 시작으로 기억이 빠르게 흘러들어왔다.


간단한 수준에서 초월차와 초월에 대한 것, 수호와의 관계와 해방의 분리, 그리고 복수자에 대한 것, 초월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 등, 초월자로서 알아야 할 것들이 고스란히 뇌리에 박혔다.


호신을 위한 간단한 수준의 몸을 쓰는 법, 존재에 따른 기운의 축적이나 운용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역시 차곡차곡 쌓였다.



“깼어?”


옅은 조명 속에서 다시 눈을 떴을 때 나아마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잠시 누워있어. 바로 움직이긴 힘들 거야.”


움직이기 힘들다는 말 그대로 몸이 꼼짝하지 않는다. 며칠 전 해방에서 처음 깨어났을 때와 비슷하게, 가위에 눌린 느낌이다.


그래도 그때 비해 짧은 시간 내에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오늘의 전수는 끝. 필요한 기초적인 기억은 어느 정도 전수 되었으니까, 미호에게 가서 그리 전하면 알아서 해 줄 거야.”


“이제 끝인가요?”


“아니. 오늘 분량만. 아직 전수할 기억이 많이 남아있으니 내일 같은 시간에 오면 돼. 빨라도 일주일은 잡아야 할 거야.”


“네.”


생각보다 기억의 전이라는 행위가 힘든 것인지, 조명에 비치는 그녀의 얼굴엔 피로감이 가득했다.


“이 앞에 훈련장으로 가봐. 지현이 훈련 시킨다고 미호가 거기 있을 거니까.”


“넵. 감사합니다.”


살짝 맺힌 땀방울에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어 허리 숙여 감사를 전하고 방을 나섰다.



교육관과 붙어있는 훈련장으로 가자 나아마의 말대로 미호가 지현의 훈련을 봐주고 있었다.


미호의 지시에 따라 달리기 및 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고 훈련에 합류했다.



“시안이 너, 평소에 운동하던 거 있어?”


“아니요. 없어요.”


“체조 같은 걸 배운 적은?


”전혀요.“


애초에 지현은 어느 정도 몸을 쓰는 직업이었기에 미호의 지시를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었지만, 시안은 아니었다. 종일 실험실에 박혀 논문을 찾고 실험이나 하던 대학원생이 몸을 쓸 일이 얼마나 있었겠는가.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되지?”


그럼에도 백텀블링 등 근력 및 탄력이 필요한 동작이나 유연성까지 겸비되어야 하는 아크로바틱에 가까운 동작 등 미호의 지시에 따라 전이 받은 기억 속 동작을 그리 어렵지 않게 재현해 낸다.


그런 시안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미호.


“재능이란 건가?”

“운명에서 초월했는데도 재능이라는 게 적용이 되는 건가요?”


“그럼. 보통 사람들 만큼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영향이 없진 않겠지.”


재능이 여전히 존재한다니.


늘 몸을 단련해왔던 자신도 쉽지 않은 동작들을 어렵지 않게 해내는 시안을 바라보는 지현의 표정이 처음과는 미묘하게 달라져 있었다.



그날 훈련에 지친 이들이 지쳐 잠들었을 늦은 저녁 시간, 요청받은 일을 마친 이샤가 돌아왔다.


이샤는 미호와 나아마를 찾아가 당일 있었던 교육 결과 및 훈련에 대해 전해 듣는다.


“지현이는 훈련을 잘 따라왔습니다. 계속 운동을 해 온 모양인지, 육체의 사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이대로 진행해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시안의 경우는 좀 애매해요.”


“애매하다니요?”


“지현이처럼 무언가를 이해하고 한다기보다는 그냥 하는 느낌이랄까요? 동작은 다 따라 하는데‘어? 이게 되네? 어떻게 되지?’라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냥 본능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거로군요.”


흐음.


“아무래도. 핏줄의 영향일까요?”


“그럴 가능성이 높긴 한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도플갱어 혼혈이 흔하진 않아서요.


“그래도 키울 맛은 나요. 욕심 나는 인재라고 할까요?”


“하지만 애초에 삼발라로 데리고 가 달라고 요청을 받은 이상, 가급적 위험한 임무에서는 배제 시켰으면 합니다.”


“네. 어차피 단시간에 훈련 수료할 일이 있을 것 같지는 않고, 그것과 무관하게 능력을 기르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는 거예요.”


“알겠습니다. 일단 훈련은 미호 양에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나아마 님은 어떠셨습니까?”


“쉽지 않아. 그 아이, 첫 수업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어느 정도 정신 장벽이 활성화되어 있었어.”


존재가 가진 기운이 강해질수록 외부로부터 받는 영향을 감소시키고 오롯이 혼자 존재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심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그 점이 정신 장벽을 강화하는 식으로 작용을 한다.


다만, 이는 초월한 직후 바로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훈련 등을 통해서 서서히 강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기억의 전이를 통한 교육이 갓 초월자가 된 이들에게만 주로 사용되는 이유이다.


“비형에게 듣자니, 기운의 발산을 눌러두었다더군요. 초월할 당시 눌러두었던 힘이 폭발하듯 증가했을 테니, 그 영향도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어쨌든 일주일? 지금 추세라면 그 이상은 어려울 것 같아.”


“일주일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기본 전이까지는 마치겠지만, 그 이상은 기대하기 어려울 거야.”


“그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송구스럽습니다만, 일단 두 사람의 교육과 훈련은 두 분께 일임하고자 합니다. 아직 마무리짓지 못한 일들이 있어서 다시 샴발라로 돌아가서 맡은 일을 인계하고 와야 할 것 같습니다.”


“걱정 마세요.”


미호가 의욕을 불태운다.


“가르치는 맛이 있는 제자는 언제든 환영이니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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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초월 한국본부 (3) 24.05.09 2 0 15쪽
33 7. 초월 한국본부 (2) 24.04.29 2 0 14쪽
32 7. 초월 한국본부(1) 24.04.25 4 0 12쪽
31 Interlude 03. 존재의 이유 24.04.24 5 0 9쪽
30 6. 또 다른 길, 초월(4) 24.04.22 5 0 12쪽
29 6. 또 다른 길, 초월(3) 24.04.19 5 0 12쪽
28 6. 또 다른 길, 초월(2) 24.04.18 6 0 17쪽
27 6. 또 다른 길, 초월(1) 24.04.17 5 0 11쪽
26 5. 진실된 세상에서 (4) 24.04.15 6 0 14쪽
25 5. 진실된 세상에서(3) 24.04.12 6 0 12쪽
24 5. 진실된 세상에서 (2) 24.04.11 8 0 14쪽
23 5. 진실된 세상에서 (1) 24.04.09 7 0 16쪽
22 5. 진실된 세상에서 (0) 24.04.08 6 0 15쪽
21 Interlude 02. 추적 24.04.06 6 0 14쪽
20 4. 자유를 꿈꾸는 이들 (5) 24.04.04 7 0 14쪽
19 4. 자유를 꿈꾸는 이들 (4) 24.04.03 7 0 13쪽
18 4. 자유를 꿈꾸는 이들 (3) 24.04.02 7 0 12쪽
17 4. 자유를 꿈꾸는 이들 (2) 24.04.01 6 0 14쪽
16 4. 자유를 꿈꾸는 이들 (1) 24.04.01 6 0 15쪽
15 4. 자유를 꿈꾸는 이들 (0) 24.03.31 8 0 11쪽
14 3.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자(5) 24.03.29 7 0 12쪽
13 3.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자(4) 24.03.29 4 0 11쪽
12 3.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자(3) 24.03.29 7 0 12쪽
11 3.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자(2) 24.03.29 3 0 11쪽
10 3.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자 (1) 24.03.28 4 0 12쪽
9 Interlude 01. 붉은 알약 24.03.28 6 0 11쪽
8 2. 그 날 있었던 일은(4) 24.03.28 5 0 11쪽
7 2. 그 날 있었던 일은(3) 24.03.27 9 0 11쪽
6 2. 그 날 있었던 일은(2) 24.03.27 5 0 12쪽
5 2. 그 날 있었던 일은(1) 24.03.27 1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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