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그림자 21
공포는 인간이 느끼는 가장 깊은 감정이다. 아니 그것은 불안의 증폭에서 온다. 과호흡증에 걸린 사람의 죽을 것같은 고통과 같다. 갑자기 심연 아래로 끌려 내려가 호흡하기 어려워지는 그래서 점점 더 깊은 숨통이 막혀가는 그런 느낌이다. 도시 전체가 과호흡증에 걸려버렸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너무나 깊숙히 이어지고 있었다. 공포의 도시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과호흡증에 걸려 고통으로 몸부림치고 있었다. 너무나 무서운 일이다. 숨이 쉬어지지 않는 고통의 공포는 뭐라 말할 수 없이 괴로운 상태가 이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쉽게 죽어지지도 않으면서 죽음의 공포를 느껴야 하는 생지옥인 것이다. 과호흡증에 걸린 사람들이 득시글 거리는 도시란 상상하기만 해도 지옥같다. 그것은 너무나 괴로움 가득찬 세계를 떠올리게 만든다.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저마다 종이봉투를 입과 코에 대고 심호흡을 해대고 있다. 상상만 해도 공포스럽다. 살아남으려고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가득차 있는 세계는 공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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