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그림자 1
![DUMMY](http://cdn1.munpia.com/blank.png)
공포처럼 인간의 마음을 두렵게 하는 감정도 없을 것이다. 도시는 그래서 더 깊숙히 어둠을 퍼뜨리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런 도시의 어둠 속에서 깊은 공포스러움을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짙은 그리움이 짙은 연민이 공포로 바뀌어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었다. 시간이 사라져버린 장소가 되어가는 도시는 밝아오는 새벽의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을 시험하곤 했다. 사람들은 새벽의 어스름한 기운 속에서 몰려오는 것들이 늑대인지 '개'인지 구분되지 않아서 공포는 점점 더 커져가고 있었다. 도시는 결코 편한 공간을 사람들에게 만들어주지 않는다. 그것은 점점 더 깊어지는 삶을 만들고 있었다. 공포가 도시의 어둠속으로 밀려들고 있었다. 그속에서 사람들의 생활도 어두워지고 있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