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그림자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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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도시를 관리하는 관리자들은 도시를 포기하고 있었다. 공포를 향한 도시의 질주를 멈추지 못한다. 그래서 관리자들은 자신들의 보호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도시의 사람들을 신경쓸 여력이 없었다. 아니 포기해 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들이 죽건 말건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관리자들은 최대한의 권력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방패막으로 쓸 뿐이다. 자신들만 살아남을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얼마든지 죽어도 상관 없었다. 그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었지만 관리자들은 얼마든지 죽어가는 사람들을 못 본 척 내버려 둘 수 있었다. 그것은 정말 사람이라는 진정성을 포기해버린 행동이었다. 그래서 인간스러움은 이미 버려진 채 스스로의 목숨만을 보존하려 애썼다. 다른 것은 전혀 중요치 않았다. 관리자들은 스스로를 향한 삶을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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