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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부장
작품등록일 :
2017.12.16 21:04
최근연재일 :
2020.07.12 23:27
연재수 :
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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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92
추천수 :
283
글자수 :
408,729

작성
17.12.16 21:16
조회
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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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2쪽

시작

DUMMY

한편, 그가 가두어진 심문실 밖에서도 황연호의 머릿속을 능가하는 대소동이 벌어져 있었다. 다른 곳도 아닌 경복궁 비처, 조선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 황상께의 불경만 아니라면 첫 번째라고 말해도 관련자들은 아무도 반박할 수 없는 - 장소에, 있을 수 없는 인간이 침입해온 것이다. 공화정이 선포된지도 90년이나 지난 현대에 어울리지 않는 광신적인 충성심을 인정받아 이 비처를 경비해 온 별기군 호위대장이 당장 자살하려는 것을 말리지도 못할 판국이다.


그 사실을 모르는 채 어두컴컴한 방에 가두어져 의자에 얽매여, 평범하게 두려워하고 있는 황연호로서는 문이 벌컥 열리고 역광으로 얼굴이 가린 여자가 달려들어와 권총을 겨누었을 때, 오줌을 지릴 만큼 식겁하고 만 것이다.


“이름.”


“아, 그, 저기,”


말하려 하지만 입술과 목이 굳어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두려움과 동시에 여자의 손에 들린 권총은 현실감이 없다. 아무래도 황연호가 17년을 살아온 대한민국은 총기로부터 안전한 사회이기에...


- 쾅!!!


...그녀의 손에 들린 작은 총이 불을 뿜었다.


영화에서 듣는 딱콩 소리와는 비교도 안 되는 폭발음이 귓구멍 안에 웅웅거리는 이명을 남기고 총구에서 뿜어진 불꽃은 시야를 가득 메웠다. 그나마 총구가 연호를 살짝 비껴나 있었기에 맞지는 않았지만, 뜨거운 열기가 귓가를 스치는 것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진짜 총이다.


진짜, 총이잖아!


총구가 서서히 방향을 돌려, 이미 패닉에 빠진 소년의 눈 앞으로 다가왔다. 어두운 심문실에 갇혀있었기에 총염의 잔상으로 가리워버린 시야 속에서 뭉툭한 총구만이 확연히 자리를 잡는다. 희끄무레한 총염의 잔상 속에 마치 지옥까지 이어져 있는 듯한 검은 구멍이, 구멍이...


그 구멍 너머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셋을 세고 널 쏘겠다. 하나!”


“어, 어...!”


소년은 대답하지 못했다.


“둘!”


총구 너머에서 격철이 세워졌다.


“셋!”


- 쾅...!!!


가는 집게손가락이 방아쇠를 당기고, 뒤로 젖혀져 있던 격철이 풀려나 해머를 때리고, 달려나간 노리쇠가 약실에 장전된 탄환의 뇌관을 두들기고, 약실 바닥에 깔려 대기하던 민감한 뇌홍이 점화되고, 그 충격으로 탄피 안에 쟁여진 장약이 폭발한다. 두꺼운 강철로 만들어진 약실 안에서 수천 배 용적인 가스로 부풀어오른 장약이 탄두를 밀어내...


탄두 생략.


탄두가 없는 공포탄이었으므로 그 부분은 건너뛰고 총성과 총염이 총구를 따라 분출되는 순간 거칠게 확산되었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긴 별기군 대령, 월하옹주 이진의 눈 앞에서 그녀가 기대한 것 이상의 현상이 발생했다.


...소년이 사라졌다. 개문능력자인 이진만이 느낄 수 있는 흔적을 허공에 남긴 채.


“역시 개문사였나... 추적하겠다. 도착 즉시 연락할테니 호위대를 전개하라.”


“옛!”


방어개문이나 반탄개문이 아니라 사람 하나를 통과시킬만큼 커다란 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은 그녀의 예측 이상이었기에, 이진은 허공에 남아 있는 문으로 뛰어들었다. 이 흔적이 사라지면 쫓아갈 수도 없게 되어버린다.


...

..

.


開門!


이 짧은 단어는 오로지 이 이능을 보좌하기 위해 존재하는 조선제국 별기군과 그 이능을 활용하는 황실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단어이며, 또한 전략적 타격수단이고, 동시에 밝혀지기라도 하면 전세계가 적이 될 것이 뻔하기에 멸망을 각오해야 하는 위험요소였다. 물론 ‘예언에 가까운 흉작 예측능력’을 기반으로 세계경제를 꽉 쥐고 있는 조선이 망하면 세계 경제가 마리아나 해구로 동반 다이브하긴 하지만 조선은 자폭협박을 하기엔 가진 게 너무 많았다.


때문에 공간과 공간을 열어 연결하는 이 능력은 공식적으로는 기록에 남아 있지 않다.


조선의 개조인 태조 이성계가 군대를 이끌고 조선 팔도를 누비던 것은 당시 태조의 가병들이 여진족을 비롯한 기병들이기에 기동력이 높았던 것이며


가는데 보름 걸린 위화도에서 회군하는데는 닷새밖에 안 걸린 것은 갈 때 너무나 가고 싶지 않았던 것 뿐이고


임진년의 왜란 와중에 일본땅에서 조선군이 보복학살전을 벌였다는 것은 당연히 일본 특유의 피해자 놀음이다. 오사카를 불태우고 모든 오사카 백성들의 코를 산 채로 잘라냈다는 코무덤 전설이나 교토 대학살 따위는 일본 안에서의 사건일 뿐, 이순신의 함대로 왜선을 막아내고 상륙한 왜군을 부산포에 몰아넣어 두들기는 것이 고작이었던 조선이 수만의 장졸을 일본까지 보낼 수 있을 리가 없다.


이후 호란 때 물샐틈없이 포위되어 있던 남한산성에서 임금과 신하들은 물론이요 백성까지 모조리 탈출에 성공한 것은 과감한 전술적 모험의 성공이었으며


미국의 1차 남북전쟁 이후 벌어진 일본 방위전에서도...(하략)


그렇듯이 전주 이씨의 여성들 중에서 지극히 낮은 확률로 발현되는 이 이능 덕택에, 조선은 미합중국과 남부연맹이, 공산중국과 중화민국이, 유럽연합과 동유럽 동맹과 러시아연방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이 거친 세상에서 태평성대를 노래하고 있는 것임을, 이미 조정과 의회에 실권을 내어주고 으뜸가는 사대부로서 백성들의 모범으로 선 황상과 별기군, 그리고 그녀는 잘 알고 있을지니.


그런데 전주 이씨가 아닌, 개문을 사용하는 '남자'가 나타났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월하옹주 이진은 이미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그러나 만약 그가 전주 이씨의 먼 핏줄이라서, 또는 지극한 우연으로 발현된 능력자라서, 최악의 경우 별기군 정보사와 자신의 감지능력이 놓친 타국의 요원이라서, 어떤 이유건 간에 조선이 그의 개문 능력을 통제할 수 없다면...


그녀가 해야 할 일은 하나뿐이다.


오천만 백성을 위해서.


.

..

...


“히, 히익...!”


눈을 질끈 감았던 황연호는 쾅 하는 폭음이 무언가 멀리서 들린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눈을 뜰 용기가 없었다. 그 대신 몸이 자신이 열린 공간에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차가운 바람이 긴장과 흥분으로 달아오른 뺨을 스치었기에, 황연호는 조심조심 눈을 떴다.


밤하늘이 눈앞에 있었다.


“어...?”


황연호는 풀밭에 누워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자신을 묶고 있던 의자도 밧줄도 없다. 하지만 그것을 깨닫기보다 먼저,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들이 폭력적으로 자신의 시야를 유린했다.


야자 끝내고 돌아가는 길의 밤하늘은 희뿌옇고 탁한 색이었다. 고등어발 미세먼지에 가리운 것은 물론 어둑한 가로등 하나만으로도 별빛을 모조리 지워버리기에 황연호는 언젠가 수련회에 갔을 때 북두칠성을 한 번 본 것 외에는 제대로 별을 본 경험이 없다. 우주 배경 영화에서 수만의 빛 수억의 별들이 시야를 가득 메우는 장면은 드물잖게 나오기에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2017년의 영상기술은 아직도 현실을 따라잡지 못했나 보다.


소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본 압도적인 별의 바다에 압도당하고 말았다.


교통사고에 뒤이어 납치되고 포박되고 감금되고 심지어는 살해당할 뻔까지 해서 혼란한 정신을 별이 가득 메운다. 지상의 빛 하나 없는 밤하늘이란 실로 우주에 던져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손을 뻗으면 쥘 수 있을 것처럼.


별의 바다, 밤의 어둠에 녹아드는 느낌. 자신을 규정하는 틀이 느슨해져 안과 밖이 뒤섞이는 감각.


전주 이씨의 비술에 자신도 모르게 도달할 뻔한 순간은 머리 위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끊어져 버렸다. 훗날 이 사실을 들은 이진이 스스로에게 한없이 한탄했다던가.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흐갸아악?!”


과장 보태지 않고 심장이 멎을 뻔한 황연호는 풀밭에 누운 채 버둥버둥대다가 겨우 상반신을 들어 목소리 쪽을 향했다. 어둠 속에 누군가가 서 있었다. 별빛에 비추어 보이는 실루엣은 방금 전 자신을 쏘려 했던 여자의 것이었다. 아직도 정신이 혼미한 황연호로써는 ‘여자인 것 같다’의 수준을 벗어날 수 없었다.


몸을 다 일으키지는 못하고 주저앉은 채 버르적거리며 그녀로부터 멀어지려는 것을, 그녀는 어둠 속에 선 채로 바라보고 있다가, 주머니에서 꺼낸 손전등을 켰다. 확산용 뚜껑을 씌우고 있어 어스름한 빛이 사방으로 퍼진다...


그 어두운 빛으로 인해 세상이 좁아졌다.


불빛 단 한 조각에 별들이 일제히 쫓겨나고, 작은 빛이 비추는 몇 미터의 둥근 공간으로 세상이 좁아졌다. 그와 그녀만이 존재하는 좁은 공간, 황연호가 보는 앞에서 이진은 깊게 고개를 숙였다.


“놀라게 한 것을 다시 한 번 사과한다. 네가 경복궁에 침입한 것 때문에 내 스승이시기도 한 호위대장이 자결하려 해서, 네가 개문능력자라는 것을 일각이라도 빨리 증명할 필요가 있었다.”


“아... 그... 미안해요?”


황연호의 입에서 반사적으로 흘러나온 것은 사과의 말이었다. 고등학교까지는 사과하면 다 끝나는 시기니까 이해해주자. 사회 나가면 사과한다는 게 책임을 인정한다는 뜻이 되어버리지만.


“괜찮으면 네가 누구인지를 알려주지 않겠느냐? 외부의 개문사를 만난 것은 처음이로구나. 아직 제어를 하지는 못하되, 힘 자체는 나 이상인 듯하니 실로 놀랍다.”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이진의 허리에 자리잡은 권총은 이미 공포탄이 아닌 실탄을 약실에 쟁인 상태였다. 이 나라 조선이 이 험악한 세상에서 오천만 백성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우위인 개문 능력, 그것을 지닌 이가 황실의 손 밖에 있어서는 결코 안되는 일이었으니-


꾸르륵, 울리는 소리가 분위기를 와장창 깨 버렸다. 뱃속에서 울리는 소리가 이렇게 크다는 걸, 황연호는 처음으로 알았다- 어둠으로 가리워진 표정을 들어올리자 풋, 하고 웃고 있는 여자는 처음 보았던 것보다 훨씬 덜 무서웠다.


“먹으렴.”


이진은 개문사의 의무로 허리에 항상 휴대하는 비상가방에서 군용 양갱을 하나 꺼내 구석에 몰린 동물처럼 경계하고 있는 소년에게 내밀었다. 자신보다 한참 연하로 보이는 (사회인과 학생의 차이랄까) 소년은 겁먹은 표정으로 쳐다만 보고 있었다. 사내아이의 자존심인지 겁먹은 티를 내지 않으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 잘 보여서 안쓰러운 모습을 이진은 모른 척했다. 남녀유별이니 무엇이니 하기 전의 예의로. 끈기있게 기다리고 있자 소년이 조심스레 손을 뻗어 살짝 포장을 깐 그것을 받아들었다.


- 파앗.


왜일까 느껴지는 만족감에 이진은 파안대소한다. 확산용 뚜껑을 덮은 작은 손전등의 흐릿한 조명 아래서도 확연히 내보이는 기쁨이 소년, 황연호에게도 전해진다. 참고로 그는 살짝 스톡홀름 증후군 상태였다. 쉽게 말하자면 납치되고 감금당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태에서는 저항하지 않는 편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영혼이 혼란한 상태다.


양갱을 손에서 손으로 건네주고는 꼼짝도 않고 있는 여자를 눈으로 경계하면서 황연호는 그것을 입으로 가져가 조금 물었다. 단단하고 밀도높게 만들었다지만 그래봤자 양갱인지라 부드럽게 이빨이 들어가고 강한 단맛이 녹아흘러 혀 위에 구른다. 긴장감이 조금, 풀렸다.


"맛있네요...?"


무엇을 말해야 할까. 뇌를 거치지 않고 흘러나온 말을 귀로 들은 다음에야 횡연호는 조금 찔끔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총질을 했던 여자는 화가 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지? 나도 좋아해. 군용은 좀 너무 달지만."


이진은 겁먹은 소년이 말을 걸어온 것에 응답했다. 조금이라도 더 안심시킬까 하여 익숙한 고어는 그만두고 조금 친근하게 말을 바꾸었다. 그것이 효과가 있었는데, 원래 민수용을 구입해 군용으로 쓰다가 민수용이 점점 창렬해지면서(황연호 측에서 대한민국식 형용사로 해석) 별도의 제품이 되어버렸다는 이야기가 효과가 있었는지 소년의 입이 조금 가벼워진다.


“어디나 질소포장은 마찬가지네요...”


황연호는 생각했다 - 이 세계도 천박한 자본주의의 마수에서는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이 세계도.


이 땅이 그가 살아온 대한민국이, 그 별이, 그 세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본능이 서서히 속삭여오고 있었다.


ㅡ그리고 지금에 이른다.




* 이 소설에 등장하는 국가를 비롯한 조직 또는 인명, 사건 등은 모두 상상에 기반한 것이며, 현실에 유사한 사례가 존재한다면 이는 모두 우연에 의한 것입니다.

* 댓글과 감상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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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28 kk****
    작성일
    17.12.16 22:48
    No. 1

    월하옹주는 황녀인가요? 황녀라면 후궁 소생이라도 옹주가 아니라 공주가 되어야 하므로 월하공주가 되어야 합니다 옹주(翁主)란 명칭은 중국 한(漢)나라에서 제왕(諸王) 또는 제후의 딸을 옹주라 칭한 데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실제로 중국 황실에서는 후궁 소생의 황녀라도 공주로 봉하였습니다 고려사의 내용을 보면 천자의 딸은 공주 제후의 딸은 옹주로 봉한다는 내용이 존재합니다

    고종황제의 막내딸인 덕혜옹주가 황녀이지만 공주가 아니라 옹주 작위를 받은건 아마 대한제국이 멸망한 후에 태어나서 그런거 같습니다 조선은 왕비 소생만 공주였으니까요 만약 대한제국이 멸망하지 않았다면 고종황제의 서녀인 덕혜옹주는 황녀이므로 덕혜공주가 되었겠지요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옹주 항목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68749&cid=46622&categoryId=46622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국역 동국통감 고려 공양왕 3년, 신미년(辛未年),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891113&cid=49624&categoryId=49697

    도평의사사(都評議使司)에서 상서하기를 예로부터 천자(天子)의 배필은 후(后)가 되고 제후(諸侯)의 배필은 비(妃)가 되며 천자의 딸은 공주(公主)라 이르고 제후의 딸은 옹주(翁主)라 하여 상하(上下)의 예법을 문란하지 않게 하는 것은 그것으로 명분을 정하고 신분을 구별하기 위한 것입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봉증(封贈))제도 (국역 고려사)이하 내용 같음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73601&cid=49630&categoryId=49793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개발부장
    작성일
    17.12.16 23:17
    No. 2

    주의깊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제로 방계의 방계 쯤 되는 여자이므로 그렇습니다.
    차후 간단히 설명이 나올 터이니 애독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한글만쇄
    작성일
    20.06.27 13:35
    No. 3

    만주땅까지 먹었을텐데 겨우 국민이 5천만이면 너무 적은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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