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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님의 서재입니다.

망겜의 베이비시터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박지훈
작품등록일 :
2022.03.09 22:30
최근연재일 :
2022.05.02 23:53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7,884
추천수 :
218
글자수 :
113,683

작성
22.03.21 21:57
조회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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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3쪽

#010 백귀야행

DUMMY

안내데스크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정문. 쏘아진 화살처럼 쇄도하던 희끄무레한 형체가 속도를 줄이더니, 이윽고 사람의 형태로 변모하며 살포시 땅을 딛는다.


최우식은 알 수 있었다.


‘나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


척 봐도 상대가 자신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인물이라는 걸.


‘그리고.’


그리고 점점 커지는 그의 두 눈동자 속, 새까만 망막에 비싸게 고용한 각성자 경비원들과 대치 중인 그녀가 보인다.


편의성을 극대화한 경장 갑옷, 새까맣고 비단결처럼 고운 흑발, 절로 휘파람이 나올 정도로 비현실적인 외모.


‘아름답다.’


순간 뇌리에서 다른 여인들을 지울 만큼 아름다운 용태였다. 여태껏 보아온 여인 중에서도 저리도 아름다운 여인이 있나 싶었다.


‘그런 여인이 왜······.’


한편으로는 의문을 그린다. 최소 자신과 동급이나 그 이상의 능력을 가진 여인이 왜 여기에 온 걸까.


‘설마.’


돌연 반색한다. 길드에 가입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닐까, 싶어서.


하지만 어째 보면 볼수록 어디선가 본 듯 낯익은 분위기였다. 최우식의 고개가 비스듬히 기울었다.


그리고 뇌리를 스치는 단 한 가지 생각. 그 생각에 최우식의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지는 순간.


-콰앙!


강화유리로 덧대어진 정문이 말 그대로 박살 난다. 허공에 비산하는 수많은 유리 파편들과, 의식을 잃은 채 뒤로 나뒹구는 각성자들.


“······.”


그들을 짓밟고 들어오는 여인을 멀거니 바라본다.


여인도 자신을 보며 멈추어 선다. 슬며시 허리춤에 달린 검의 손잡이를 쥐고, 언제라도 꺼내어 벨 듯 경계심을 끌어 올리고 있다.


그녀도 눈치챈 것이다. 자신이 만만치 않은 존재라는 걸.


밖에서는 비명이 들려왔다. 시끄러운 경보음이 온몸을 울릴 정도로 왜앵왜앵 울어댄다.


골이 아팠다. 최우식은 혀를 차며 관자놀이를 주물렀다. 얄궂게도 상대의 이름은 바로 기억난다.


아멜리아.


그가 몸담았던 길드, 더티워리어스를 박살 낸 새끼의 소환수. 영상으로도 자주 봤었다.


최우식은 눈꺼풀을 느릿하게 말아 올린다. 언젠가 복수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굴러올 줄은.


“여어, 인사 한번 성대하네. 마나 기생충.”


“뚫린 입이라고 못 하는 말이 없구나. 나약한 것들은 휩쓸리기 싫으면 당장 꺼져!”


뒤에서 소란이 일어난다. 청소부, 잡역, 안내데스크 일반인들, 안다영까지 겁에 잔뜩 질린 채 아멜리아 뒤편으로 우르르 빠져나간다.


“꼴에 남 챙겨주기는.”


최우식은 그녀를 비난하며 허리춤에 손을 가져간다. 다른 손은 귓가에 대고, 속삭이듯 말한다.


“형님, 아멜리아가 침입했습니다. 응전하겠습니다.”


그는 얼굴에서 웃음기를 지웠다.


* * *


‘아멜리아가 침입했다, 라.’


사냥개들의 대장이자, 길드마스터 박창산은 두 손으로 턱을 괸 채, 책상을 우묵히 내려다본다. 눈그늘에 드리워진 짙은 음영이 한층 어두워진다.


통신은 이후로 끊어졌다. 그러나 알 수 있다. 최우식이 아멜리아와 분전하고 있다는걸.


진동이 간간이 빌딩 꼭대기에 있는 자신의 층까지 올라와 발바닥을 핥았다.


‘그렇군. 놈이 움직이기 시작한 건가.’


여유가 서서히 사라진다. 얼굴에 완연하던 핏기가 차츰 엷어졌다.


‘죽은 줄 알았는데.’


수개월동안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놈. 그래서 죽은 줄 알았다. 놈에 대해서는 소문만 무성했다.


타국에 사는 외국인이라느니, 실은 운영자라거나, 이미 죽었을 거라는 소문 등 갖가지 추측과 억측이 난무했다.


박창산을 비롯해 놈에게 당한 이들은 전부 죽었길 빌었다. 혹은 그렇게 생각했다.


뭘 해도 두각을 드러내던 놈이었으니까. 코빼기도 안 내비치는 걸 보니, 자연스레 그리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잘 됐다.’


박창산은 솥뚜껑만 한 손을 으스라질 듯 움켜쥐며, 눈빛을 낮게 빛냈다.


‘이날 만을 기다렸다.’


복수를 위해 빌딩을 요새화하고, 수많은 인재를 영입했다.


또한 박창산도 능력을 갈고닦았다. 거기에 아낌없이 돈을 쏟아부었다.


그렇게 자신을 담금질하며 끊임없이 강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기필코 이기고야 만다.’


그에게 있어 정의란 권력이었다. 자신의 세계였다. 그 안에서 고통받는 약자는 당연히 있어야 할 부속품이었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구르는 존재들. 그들이 있어야만 자신의 세계가 존재한다.


절대 빠져나가게 둘 순 없다. 자신의 세계를 무너뜨리는 것들을, 절대 좌시하지도 않을 것이다.


인터넷 전화기 버튼을 누른다.


“네, 형님.”


“1층에 애들 전부 보내. 여차하면 무기화할 준비도 하고.”


“알겠습니다!”


순간 공기의 흐름이 급변한다. 따스한 방 안에 차가운 공기가 섞여들었다.


섬뜩한 기분에 고개를 돌렸다.


창가.


희미한 빛을 등으로 받으며 서 있는 존재가 보인다.


“반갑다, 박창산.”


“누구냐?”


일순 그 주변의 공기가 무겁게 짓눌린다. 아무리 날고 기는 A급 각성자라도 떨게 만드는 위압.


“나다.”


그러나 그는 별 영향이 없는 듯했다.


‘이게······.’


여태 놀란 적 없던 박창산의 두 눈이 크게 치떠진다.


믿을 수 없었다.


‘이게 안 통한다니······.’


꼴깍, 침이 넘어간다.


‘이것이 랭킹 1위인가······.’


확실했다.


눈앞의 놈은, 진짜였다.


이안. 자신이 애정하고 몸담았던 더티워리어스를 무너뜨린 존재가, 자신의 안방에 서 있다.


저도 모르게 등허리에 식은땀이 흐른다. 그토록 열심히 준비하고 복수를 위해 마음을 다잡았어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피어나는 두려움을 막을 수 없었다.


“뭘, 원하는 거지?”


애써 태연하게 묻는다.


“뭘 원하냐고?”


그가 씨익 웃는다.


“일단 맞고 시작하자, 백발의 검귀.”


“······!”


그리고 손가락으로 아래를 가리킨다.


“네 재력이면 빌딩 하나쯤은 없어도 괜찮겠지?”


오만했다.


박창산의 눈이 홉뜬다.


“고얀 것이······!”


분연히 일어나, 힘껏 손을 내지른다.


허공을 가로지르는 반투명하고 커다란 검격. 순간 놈의 몸이 검격에 갈라지는 듯하더니, 희끄무레한 형체가 되어 사라진다.


동시에 콰앙 창문이 박살 나며, 거나한 바람이 불어닥쳐 온몸을 할퀸다.


“어디냐!”


실눈을 뜬 채 손을 날처럼 세우곤 사방을 마구 두리번거린다.


“여기다.”


박살 났던 창가에 나타난 놈. 다시 손을 휘두르려는 그때, 몸이 석상처럼 쩌적 굳었다.


일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기묘한 위화감이 온몸을 감싸고 들었다.


이 느낌.


놈이 영역을 전개했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박창산은 망연히 그의 모습을 바라보아야만 했다.


동공이 움직일 때마다 새하얀 빛이 자국을 남기며 뒤따른다. 놈이 웅크린 채 입술을 달싹였다.


“백귀야행(百鬼夜行).”


막혔던 숨통이 탁 트인다. 무언가 단단히 잘못됨을 깨닫고 다급히 손을 내지르나.


놈이 불쑥 사라진다. 힘껏 내지른 검격은 애꿎은 바닥만 할퀴었다.


-딸랑!


갑작스러운 종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얼른 밖으로 얼굴을 내민다. 비좁고 아집으로 단단히 뭉친 두 눈에 당혹성이 어린다.


거리에서 수많은 사람이 비명을 내지르며 도망치고 있다.


남녀 할 것 없이 전부. 차에 탄 이들은 차를 버리고 도망쳤다.


‘이럴 수가······.’


사방에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안, 그와 영원의 계약을 맺은 월천귀문(月天鬼門)의 신들.


이매망량(魑魅魍魎) 도깨비들.


한때 찬란하게 빛났던 성령들과, 억겁의 굴레에 갇힌 무수히 많은 영혼이 종로구 일대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에 응해 하나, 둘 몸을 일으킨다.


그들의 몸을 두른 것은 강철과도 같은 의지. 두 눈은 적대자에 대한 선명한 분노를 머금어 붉게 타오르며, 입에서는 그와 대조적으로 서릿발 같은 한기가 흘러나온다.


말살(抹殺).


무기를 우악스레 꼬나쥔다. 모두가 비뚜름히 고개를 틀어, 적대자들이 있는 곳을 바라본다.


그것은 무어라 말하기 힘들 정도로 장엄한 광경.


적대자들이 죽을 때까지 절대 허락되지 않는 안식. 불사자(不死者)들은 오로지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투지를 불태운다.


* * *


[긴급 속보입니다! 서울시에서 발생한 소식입니다. 종로구 지역에서 전해졌는데요.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들이 나타났다는 소식입니다. 이들의 출현으로 인해 다수의 시민이 패닉 상태에 빠졌으며, 도로는 통제할 수 없는 혼란 상태에 놓였다고 합니다. 아직 이들의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그 수가 매우 많은 것으로 추정······]


[대박, 대박!]


[빠, 빨리 찍어. 미친, 이거 뭐야?]


[지금 들어온 화면은 현장 근처에 계신 시민께서 제보해주신 영상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신장이 빌딩보다 클 정도로 거대하고 흉흉하게 생긴 생명체뿐 아니라, 갖가지 다양한 생명체들이 많다고 합니다. 또 이들은 시민들이 공격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 곳을 향해 걷기만 했습니다. ······]


그리고 이 소식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도 알려지게 된다.


기존에는 각성자 중심의 소규모 커뮤니티에서 들끓었다면, 이번에는 모든 일반인 중심의 커뮤니티에서 들끓었다. 해외 대표적인 커뮤니티인 레딧, 웨이보,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한 입을 모아 그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각성자들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던 일반인들도, 새로운 존재들의 등장에 혼란스러워했다.


당연했다. 여태껏 마물이 던전 밖에서 보인 적 없었으니까. 그들의 도움까지 필요한 적도 없었다.


[지구 멸망 각인가?]


[이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임?]


[뭐여 저게..]


[존나 무섭네;]


[저거, 이거잖아. 이거. https://nertu.be/XNe78nlTRLk 이거 영상에 나온 사람 아님?]


[ㄴ 맞네 이거 영상이랑 소름 돋을 정도로 똑같은데.]


[ㄴㄴ 이게 게임이라고? 얘들은 대체 무슨 세계를 살아온 거임?]


[진짜 이안이다······. 와 믿기지 않네. 드디어 끝판왕이 떴어.]


[이안이 누군데 이 씹덕아]


[ㄴ 영상 속 주인공이라잖음.]


[나 너무 무서워 ㅠㅠ]


[나도 ㅠㅠ..우리 어떻게 되는 거야?]


[모르겠음. 이거 ㄹㅇ..실환가 싶다.]


실시간으로 생중계 중이던 연예계 활동도 멈췄다. 갑작스러운 소요에 연예인들이 다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정치인들도 곧장 이 사태를 긴급히 조명했다. 시, 청 곳곳에 전화가 빗발쳤다. 고위직 공무원들이 총동원된 긴급 대책 본부가 마련되었으며, 시내, 시외 군/경이 도시를 지키기 위해 긴급히 출동했다.


각성자 협회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여느 때보다 훨씬 더 많이 빗발치던 전화를 차단하고, 정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실제로 이들은 이안과 관련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도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협회장이 진상 파악을 위해 움직이기로 하자, 수많은 길드가 동행을 요청했다.


일부는 대놓고 참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소요는 순식간에 마무리됐다.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듯, 거대한 생명체가 빌딩을 위에서부터 집어삼켰으며.


이후 여러 차례 굉음과 함께 욕설, 비명, 신음이 난무했다. 각성자들은 점점 줄어가는 데에 비해 생명체들은 죽어도, 죽어도 끊임없이 밀려들었다.


사냥개 길드는 말 그대로 완벽히 포위당한 채, 천천히 말라 죽어갔다.


살아남은 각성자들은 전부 도망치기 시작했다. 길드보다는 자신의 목숨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돈으로 뭉친 그들은 더더욱 길드에 대한 애정이라곤 눈곱만큼도 없었다.


마지막까지 그곳에 남아 분전하던 백발의 검귀, 박창산. 그는 수백이 넘는 백귀들을 썰고, 베며 포효했다.


그러나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이건 소모전이었다. 자신이 분전하는 사이, 소환사를 칠 사람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그의 주변에 그런 사람은 없었다. 소모전으로 인해 그의 체력이 빠른 속도로 소모되어 갔고, 체력을 채워줄 힐러조차 없었다.


결국 망령에게 일격을 허용하는 순간.


수 개의 무기가 그의 몸을 꿰뚫었다.


한때 랭커였던 고레벨 각성자의 말로치고는 처참했다. 여러모로 운이 안 좋았다.


영입했던 A급 각성자 중 여럿은 타지에 있었고, 준비도 완벽하지 않았으며, 갑작스러운 기습 때문에 지원 병력조차 없었다.


만약 A급 각성자들이 모두 있었다면, 하다못해 지원 병력이 있었다면 상황은 더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안은 그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었다. 박창산의 시신에서 영혼을 회수한 이안.


그는 자신의 몸 위로 쏟아지는 헬기의 라이트에 슬며시 고개를 들었다.


헬기 안에 있던 협회장, 닉네임 막강한바지. 신지윤은 그를 두 눈에 각인하듯 쏘아보았다.


헬기 창문을 열어젖혀 소리 지르고 싶었다. 하지만 보는 눈이 많아 그럴 수 없었다.


그리고 망설이고 있을 때, 이안이 사라졌다.


“하, 씨······. 하.”


‘목소리만이라도 듣고 싶었는데.’


신지윤은 얼굴을 감싸 쥐며 연거푸 한숨을 내쉬었다.


“회, 회장님. 어떻게 할까요?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복귀합시다. 그리고 영상 하나 만들어야겠어요.”


신지윤은 그 말만 내뱉고, 아쉬운 듯 저 밑을 내려다보았다.


다음 날, 공개된 영상에 전 세계가 다시 한번 발칵 뒤집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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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023 마을 부흥 22.04.30 88 6 8쪽
22 #022 정착민 마을 +2 22.04.29 95 4 11쪽
21 #021 팀 플레이 22.04.27 116 4 12쪽
20 #020 박수진-2 22.04.25 134 4 8쪽
19 #019 박수진 22.04.24 166 4 10쪽
18 #018 회색 늑대 22.04.23 188 5 9쪽
17 #017 게이트 +1 22.04.22 203 7 9쪽
16 #016 김인호 +1 22.04.21 219 5 13쪽
15 #015 금토끼 파티 22.04.13 246 6 11쪽
14 #014 게이트 22.04.10 283 8 10쪽
13 #013 일상, 차수연 22.04.04 305 9 14쪽
12 #012 변화-2 +1 22.03.31 312 9 14쪽
11 #011 변화 +2 22.03.23 335 10 12쪽
» #010 백귀야행 22.03.21 355 11 13쪽
9 #009 황혼 22.03.19 384 11 10쪽
8 #008 던전의 주인 22.03.17 415 10 11쪽
7 #007 구원은 없다. +1 22.03.16 407 11 9쪽
6 #006 파티 맞나요 22.03.15 425 9 10쪽
5 #005 가오가 있지 22.03.14 481 12 9쪽
4 #004 플렉스 22.03.12 520 14 12쪽
3 #003 각성자 협회 22.03.11 612 15 11쪽
2 #002 목소리가 작다! +1 22.03.10 688 17 12쪽
1 #001 프롤로그 22.03.09 838 2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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