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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둘기의 서재

모험따윈 하고 싶지 않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둘기
작품등록일 :
2020.07.27 19:58
최근연재일 :
2021.05.31 01:01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14,125
추천수 :
264
글자수 :
658,374

작성
21.01.14 01:44
조회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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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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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쪽

허망하지 않은 죽음이란 없다. 그렇기에, 허망하지 않은 삶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살아간다. 있지도 않은 의미를 찾으려 노력한다. 행복한 지금이 아닌,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나아간다.

기약된 것이라곤 없다. 그런 불안을 떨쳐내기 위해 목표를 만들고, 사명감을 짊어진다.

그렇게 나아간다. 그렇게 살아간다.

행복한 과거에 매료된 이들은, 그렇게 절망을 나아간다.


모험따윈 하고 싶지 않았다. 2기 막.


...


안녕하세요. B둘기입니다.

어느덧 다사다난했던 1년이 지나고, '모험따윈'이 80화를 맞이하며 2기를 끝냈습니다.

독자님들의 한 해가 무탈하셨기를, 그리고 앞으로도 무탈하시기를 빌며 2기 후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번 2기에서는 1기에서 풀리지 않았던 인물들의 움직임이 조금씩 드러났는데요, 사실 이게 게임으로 치자면 튜토리얼 완료하고 1레벨 퀘스트를 완료한 느낌이라 굉장히 막막합니다.

(대체 만렙(엔딩)은 언제쯤 볼 수 있으려나...)

안 그래도 요즘 연재주기가 굉장히 길어져버렸습니다. 때로는 2, 3일이고 길면 일주일씩이나 잠수를 타는 경우도 있었죠.

정말 죄송합니다. 제 눈이 높아진 건지, 필력이 떨어진 건지. 만족스런 1화를 만들지 못해서 퇴고에 퇴고를 반복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흘러가더군요.

예, 아시다시피 저번에도 했던 변명입니다. 죄송합니다. (넙죽)

그런고로 곧 연재될 3기부터는 하루에 2개씩 올리는 것을 목표로 노력해보고자 합니다. 2개를 못 올리더라도 1개는 무조건 올려보겠습니다.

부득이한 사정... 만 안 생긴다면 말이죠.

교통사고를 당했다던가, 그런 것만 아니라면 반드시 올리겠습니다! (선언)


그럼 올해의 공약 발표가 끝났으니, 갑작스럽게 주제를 잠시 바꾸겠습니다.

조회수가 7000을 돌파했습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앙!! 정말 감사합니다!!)

연재를 마치고 다음날 올라간 조회수와 좋아요, 그리고 하나씩 달리는 주옥 같은 댓글들에 구원을 받고 있습니다.

제 성격이 워낙 소심한지라, 답글을 달지는 않습니다만. 조용히 웃으며 댓글에 따봉을 누르는...

감사합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갑작스러우시겠지만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급마무리)


...


그리고 여담을 시작하겠습니다. 짜쟌.


본편의 이야기와는 관계 없는 이야기입니다만. (아니, 어쩌면 있을지도...)

오늘은 '모험따윈'의 캐릭터들이 만들어진 과정이라던가, 원래 살던 세계에 대해 끄적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후기는 쓰고 싶어서 쓰는 2기 후기... 예, 그냥 그렇습니다. 별 의미는 없습니다.

넘기시면... 조금만 원망하겠습니다. (농담입니다.)


일단 우리의 주인공인 리시스부터 시작하죠.


『세계관: 판타지

원래의 종족: 인간

처음으로 등장한 글의 제목: 모험따윈 하고 싶지 않았다.

이름: 리시스

설명: 본래 주인공은 세계관과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가장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모든 이야기를 구상한 다음 오더 메이드로 만들었습니다. 물론, 의뢰자는 저이고 제작자도 접니다.』


다음으로는 메인(?) 히로인이지만 정작 함께 보낸 시간이라곤 일주일도 안 되는 귀여운 아루아.


『세계관: 판타지 아포칼립스 (지상에 포자가 가득하고, 그 지상에는 포자에 감염된 드래곤이나 고블린들이 넘쳐남. 생존자들은 지하의 벙커에서 살아감.)

원래의 종족: 엘프

처음으로 등장한 글의 제목: 초록 눈이 내리는 세계

이름: 아루아

설명: 해당 세계는 절망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세계의 아루아는 부정적이지 않고 무한 긍정적인 성격이었죠. 죄송해요를 입에 달게 된 것은, '모험떠나'로 넘어온 이후였습니다. (해당 글에서의 컨셉은 공학자 + 저격수였습니다.)』


그리고, 자칭 세계제일 의사이자 엘무리아스의 제자인 렌 또한 아루아와 같은 세계관 출신입니다. 백화도 그렇고요. (렌은 변경사항이 없으므로 생략!)


『세계관: 판타지 아포칼립스 (아루아와 동일)

원래의 종족: 하쿠스 (지금과 달리 백호가 아닌 여우였습니다.)

처음으로 등장한 글의 제목: 초록 눈이 내리는 세계

이름: 백화

설명: '모험따윈'에서는 아루아가 맹인이지만, 해당 세계에서는 백화가 맹인이었습니다. 맹인 검사에, 방울을 울려서 주위 사물을 인식하는 캐릭터였죠.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검을 꺼내는 순간 광폭화하는 이중성을 지니고있었습니다.』


이어서, 흑기사 단테입니다.


『세계관: 독자적 세계관 (아포칼립스에 가깝습니다.)

원래의 종족: 인간

처음으로 등장한 글의 제목: 허울뿐인 화형인의 상냥한 마녀를 위하여

설명: '화형인'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집어넣은 세계관에서 인간족의 최강 중 하나로 손꼽히던 대영웅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구해내기 위해 자신의 몸을 불사르며 괴물들을 무찌르다 최후를 맞이하는 역할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루드가 되겠군요. 지금은 죽고 남은 영혼에 불과하지만, 원래는 이 녀석도 주인공이었습니다.


『세계관: 독자적 (단테와 동일)

원래의 종족: 인간

처음으로 등장한 글의 제목: 허울뿐인 화형인의 상냥한 마녀를 위하여

이름: 아니스

설명: (세계관 전체를 설명해야만 하므로 패스하겠습니다.)』


이제, 등장인물들에 대한 아무래도 좋은 정보설명을 마치겠습니다.


...


정말 마지막으로 저번에 그랬듯, 이번에도 인물들의 초상화를 만들어왔습니다.

이번에 공개할 인물은 2명인데요.

힌트를 드리죠.

2명입니다.

힌트 끝!


이제 공개합니다.


「맑고도 옅은 하늘색을 가진 머리카락, 길쭉한 귀.

하지만 그녀의 손에 쥐여진 날붙이와 그녀가 하려는 행동이 지나치게 인상깊었던 탓인지, 그녀의 겉모습은 잠시 뒤에야 들어왔다.」

KakaoTalk_20210112_234731199.png

만나고 싶고, 구하고 싶은 소녀.

단 한 번의 만남이었지만, 가장 큰 행복을 안겨주었던.

잊지 못할 한 사람.

아루아.

몇 번이고, 그 이름을 불렀다.


----


「그곳의 나는 주저앉은 상태가 아니었다. 버젓이 서서 누군가를 품고 있었다.

턱을 당겨서 누군가가 누구인지 확인했다. 길고 붉은 머리카락. 정수리를 가운데에 두고 자라난 삼각형 모양의 고양이귀. 기분좋게 살랑이는 꼬리가 나의 손등을 간지럽히고 있었다.」

KakaoTalk_20210114_014516198.jpg

케시아.

그녀의 이름을 떠올리며, 루드는 목도리를 붙잡았다.

그녀의 온기가, 그녀의 향기가 남아있는 것만 같아서.

눈을 감고 만끽했다.

그곳에는 그녀가 있었다.


"어서와, 루드."


두 팔을 펼치며, 힘없이 웃었다.


"다녀왔어, 케시아."


단숨에 달려와 안겨드는 산들바람에, 노을방울이 또르르 굴러떨어졌다.


----


출처: https://picrew.me/image_maker/185483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괜찮으시다면, 댓글이나 쪽지로 아쉬웠던 점이나 개선할 점 등을 적어주신다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최대한 반영하고, 성장하는 글쓴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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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13 B둘기
    작성일
    21.01.14 01:54
    No. 1

    3기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3

  • 작성자
    Lv.7 [탈퇴계정]
    작성일
    21.01.15 01:27
    No. 2

    이렇게 회차가 길어지는 걸 보니까 만약 지금 베네딕트를 계속 연재하고 계셨으면 어떤 내용일지도 궁금하네요. 나중에 그것도 다시 쓸 생각 있나요?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3 B둘기
    작성일
    21.01.15 10:13
    No. 3

    베네딕트는 스토리가 굉장히 수수한 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필력과 문체에 굉장히 많이 의존을 하고 있었죠. 쓰던 도중 벽을 느끼고 관두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그 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재시도를 해보려고 생각해고 있답니다.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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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불사를 베어내는 검-3 21.05.31 55 0 10쪽
120 불사를 베어내는 검-2 21.05.08 67 0 11쪽
119 불사를 베어내는 검-1 21.05.06 54 0 11쪽
118 녹빛의 검은 백화(白花)를 피워낸다. 21.05.04 65 0 12쪽
117 재생 21.04.28 89 0 12쪽
116 이뤄주지 못할 소원 21.04.27 101 0 11쪽
115 정보상과 의사 21.04.25 77 0 17쪽
114 상실 21.04.24 65 0 9쪽
113 고정부(固定附) 21.04.24 68 0 11쪽
112 낙마 21.04.14 64 1 13쪽
111 구역질 21.04.12 84 0 11쪽
110 발자국 21.04.09 112 1 12쪽
109 발을 들이다 21.04.07 98 0 11쪽
108 아침에는 가재 21.04.03 106 1 11쪽
107 별들에게 호소하는 밤 21.03.27 76 1 13쪽
106 지우지 못한 단서 21.03.24 76 1 11쪽
105 붙잡히다 21.03.23 79 1 11쪽
104 주맥시(呪脈視) 21.03.22 83 1 11쪽
103 잭이라는 화제 21.03.19 84 1 12쪽
102 믿음, 극복, 퍼져나가라 21.03.17 71 1 13쪽
101 성당, 시체, 전투 21.03.13 69 1 24쪽
100 외전-사냥꾼들의 밤 21.03.12 64 0 22쪽
99 간단한 수수께끼 21.03.03 69 0 12쪽
98 이동계획 +1 21.02.18 84 1 11쪽
97 쥐구멍에서 +1 21.02.16 76 0 13쪽
96 촉수 21.02.08 104 1 11쪽
95 협력제안 21.02.08 120 0 12쪽
94 탄로 21.02.06 7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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