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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우프만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해서 역전의 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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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우프만
작품등록일 :
2024.07.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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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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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임황부 점령과 그간의 진실...

DUMMY

석호가 업힌 채로 주변을 둘러보니 아까의 폭발로 야율발리득을 비롯한 거란군 장교들이 황금파편에 맞아 쓰러져 있었고 주변의 모든 기물들은 다 깨져 있는 상황인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게다가 밖에서는 아까의 폭발음 이후로 갑자기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발해군에게 속았다! 어서 마... 윽!!!”


“발해군이 성문을 열려고 하... 아아악!!!”


“성문이 열렸다!!!”


“발해군이 쳐들어오고 있다!!! 모두 막아... 으으윽!!!”


거란군의 각종 고함과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았던 석호는 건호에게 말을 걸어서 설명해달라고 하였다.


“이보게 건호 공 이 모든 게 무슨 일인가? 내가 얼마가 자고 있었는가? 그리고 아까의 폭발은 어떻게 된 일인가?”


“예! 나리 죄송합니다. 나리께 제대로 말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나리께서는 소인이 감히 나리를 쇠몽둥이에 묶었을 때부터 이곳 거란의 수도 상경임황부에 오기까지 계속 주무셨습니다. 그리고 방금 전 모든 폭발은 제와 저를 따르는 군사들이 만든 상자가 폭발해서 일어난 것입니다."


"실은 제가 상자 위쪽에는 황금을 넣고 상자 아래쪽에는 화약과 쇳조각을 가득 채웠습니다. 상자를 열려고 할 때 상자 옆구리를 두 번 일정한 간격으로 두들겨야만 열리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만일 상자를 억지로 힘줘서 한 번에 열 번 부싯돌 점화 방식으로 폭발하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까의 모든 폭발음은 전부 상자를 억지로 열려고 해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러면 전에 건호 공이 교섭을 위한 도구라는 것이 폭발하는 상자를 말하는 것이었소?”


“예...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 나리, 하지만 제가 나리를 진정으로 배신한 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지금 무슨 변명을 해도 저와 저를 따르는 군사를 비롯한 이 원정에 참여한 사람들을 믿어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은 믿어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면 왜 나를 속였소? 건호 공. 그리고 내가 쇠몽둥이에 묶여서 이곳에 오기까지 며칠이나 자고 있었소?”


“나리를 속인 것에 대한 처벌은 지금의 전쟁이 끝나고 반드시 받겠습니다. 하지만 나리를 속인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나리는 쇠몽둥이에 묶인 이후 이곳에 오기까지 약 5일간 잠을 자고 계셨습니다.”


“그럼 속인 이유는 무엇이요? 그리고 어떻게 내가 약 5일 동안이나 자고 있었소? 나는 단지 하룻밤만 자고 있던 줄로 생각하고 있었소.”


“나리!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합니다. 소인, 나리를 속인 이유는 그저 적을 속이기 위해서 그랬습니다. 적을 속이기 위해서는 거짓말을 못하는 나리가 정말로 모든 군사가 나리를 버리고 이탈한 줄로 믿게끔 해야만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적이 나리의 얼굴과 행동을 보고 눈치를 챘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리께 정말 죄송하지만, 소인이 나리를 쇠몽둥이에 묶을 때 나리의 입에 미리 약을 잔뜩 묻힌 재갈을 물리게 해서 그렇습니다. 나리는 입에 있는 재갈에 있는 약 성분 때문에 그 동안 잠만 자고 계셨습니다. 나리! 정말 죄송합니다. 소인이 악인이옵니다.”


“괜찮습니다. 건호 공 그런데 어떻게 전에 몽골 전령으로 위장한 거란군을 몽골 전령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던 것이요? 나는 그것도 궁금하오.”


“아 예, 실은 그들이 말할 때 그들의 얼굴을 유심히 살폈는데 그들이 말할 때 마다 무언가 속이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연운 16에 대한 말을 할 때는 진지하게 말하는 기색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나리와 상경임황부를 점령한 이후에 관하여 협상할 때 너무 쉽게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그들이 상황임황부를 공격하는 몽골군의 급박한 상황에서 보낸 몽골 전령이라고 보기에는 그들의 옷이 비교적 깨끗해 보이기 했고, 더군다나 그들의 몽골어 억양이 부자연스러워서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알겠습니다. 건호 공, 이 모든 것은 다 건호 공의 혜안덕분이군요.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나리, 소인이 아무리 그래도 감히 나리를 속인 것은 정말 죄송합니다. 소인이 그래도 나리께 소인이 알아낸 것과 작전에 관하여 조금이라도 알려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다 괜찮소. 건호 공, 다 지난 일인데 어쩌겠소. 그보다 바깥의 상황은 어찌된 것이오?”


“예! 지금 바깥에는 아까의 폭발로 많은 거란군이 쓰러지고 혼란한 틈을 타서 저의 군사들이 이곳 상경임황부의 각 성문을 열고 이전에 나리를 이탈했던 스미모토 공, 견신검 공, 김일 공, 레온 공의 군사들이 들어오고 있는 소리이옵니다.”


“야율요골 공(거란황제 요태종 이었으며, 한국이름 김덕수 석호와 마찬가지로 본래 한국인임. 그리고 944년 발해로 귀순하였음.)은 이 곳 상경임황부 서북쪽에 있는 조주로 갔습니다. 그곳에 있는 야율요골 공의 동생인 야율이호(요태종의 동생으로 요세종과 대결하는 등 반기를 들다가 조주로 유배 보내지게 되었음) 공의 가족들과 야율이호 공을 따르는 군사들의 가족들을 구하러 갔습니다."


"소인이 이 전쟁이 있기 전에 저의 군사들을 통해서 알아본 결과 야율이호 공은 조주에 있는 가족을 인질로 잡혀 거란황제의 연운 16주 방어전에 참전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야율이호 공은 거란황제에게 원한이 커서 언제든 배반할 뜻이 있어서 야율요골 공께서 몰래 야율이호 공에게 가족을 구해주는 조건으로 거란황제를 배반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배반하는 때는 발해군이 거란황제가 이끄는 군사와 회전(특정 지역에 대규모의 병력이 집결하여 전투를 벌임. 또는 그 전투.)을 벌일 때입니다.”


“그러면 이대인 공은 어디로 갔소?”


“이대인 공은 거란황제가 이끄는 군대를 보급하는 보급대를 기습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전에 먼저 이탈했던 이대인 공이 이끄는 2만 군사는 급히 발해로 가서 추가적인 물자를 모으고 각지로 가서 지원군을 불러오게 하였습니다. 불러오는 지원군은 요하(중국의 랴오허 강) 국경에 있는 7만 군사나, 수도 서남경에 있는 발해귀족 분들이 이끄는 3만 군사가 아닙니다. 우선은 연부로 공이 이끄는 2만 기병이 이곳 상경임황부로 요하까지는 배를 타고 이동하고 나머지는 말을 달려 급히 오고 있습니다.”


“다른 지원군은 어디서 오고 있는 것이오? 내가 알기로 지금 발해에 예비 병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소.”


“우선은 김일 공의 동생인 김덕지 공(신라 마지막왕 경순왕의 아들이자 마의태자 김일의 동생)께서 전에 발해로 망명한 이후로 옛 신라인들을 모아서 1천 기병을 훈련시켜 조직하였습니다. 지금 급히 김덕지 공께서도 이곳 상경임황부로 1천 기병과 함께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군사들도 올 수도 있습니다.”


“아니 올 수도 있는 다른 군사는 무엇이요? 올 수도 있다니 확실히 오는 것이 아니요?”


“예, 확실히 온다고는 장담은 못 드립니다만 아마도 올 것입니다.”


“그 군사들이 누구요?”


“흑수말갈 기병입니다. 그들은 그 동안 발해가 재건된 이후로도 발해에 속하기를 거부하였던 자들입니다. 하지만 그 동안 이대인 공을 비롯한 많은 말갈귀족 분들께서 흑수말갈도 발해에 속하도록 설득을 이어나갔습니다. 전에 이탈했던 2만 군사 중 일부는 발해 동북쪽에 있는 흑수말갈의 지원을 요청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이대인 공은 보급대를 기습하고 어떻게 한다는 말과 전 거란황제께서 야율이호 공의 가족들과 야율이호 공을 따르는 군사들의 가족들을 구출한 다음 어떻게 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소?”


“그 두 분은 임무를 마치고 거란황제가 이끄는 군사와 회전을 벌일 때 기습하기 위해서 상경임황부 남쪽에 있는 산에 매복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두 분에 관하여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알겠소. 건호 공 일단은 이 곳 상경임황부를 점령하는 것부터 합시다.”


“알겠습니다. 나리, 우선은 이 상경임황부의 궁부터 나리를 위해 점령하겠습니다.”


건호는 그 말을 마치고 계속해서 앞으로 가면서 달려드는 거란군들을 쇠몽둥이로 제압하였다. 그렇게 쇠몽둥이를 든 건호가 앞장서서 나아가며 도착한 곳은 거란황제 앉았던 옥좌가 있는 방이었다. 그곳에 도착하더니 건호가 석호를 업은 군사에게 석호를 옥좌에 앉히게 한 뒤에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는 바깥에 있는 나리가 이끄는 본대의 사람들을 불러 모아주게, 그리고 나리께서 그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셔서 시장하시니 얼른 나리가 드실 식사를 가져오게.”


“알겠습니다.”


석호를 업었던 군사는 알겠다는 말을 마치고 얼른 밖으로 나갔다. 그 군사가 나간 모습을 본 건호가 석호에게 말하였다.


“나리는 그 옥좌에 앉아만 계십시오. 지금부터 다가오는 적은 소인이 다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


그렇게 건호는 옥좌에 앉은 석호의 앞에서 쇠몽둥이와 방패를 들고 있으면서 다가오는 모든 거란군을 제압하였다. 그러다가 아까 건호가 보낸 군사가 돌아와서 석호가 먹을 밥을 자신이 쓰는 방패위에 올리며 말하였다.


“대왕, 죄송합니다. 지금 상황이 급해서 일단은 제 방패 위에 식사를 가져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금 더럽기는 하지만 먹을 만은 합니다.”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급박한 와중에 밥을 가져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본대의 사람들은 지금 어떻습니까?”


“예, 지금 거의 이 곳 상경임황부를 거의 다 점령하였습니다. 대왕께서 식사를 다 마치실 때 즘이면 그 분들이 대왕께서 계신 곳에 올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석호는 그 군사가 방패에 올린 밥을 먹으면서 본대의 사람들을 기다렸다. 밥을 다 먹을 때 즘에 어느 새 더 이상 달려드는 거란군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밥을 다 먹고 나서 약 10분간 기다리자 스미모토, 견신검, 김일, 레온, 토마스가 석호가 있는 곳에 도착하였다.


“광수 공 이 못난 아비를 용서해주게나. 모든 것은 아들을 버린 이 아비의 잘못일세.”


“광수 공 이 아저씨를 용서해주게. 내 광수 공에게 아무 말도 없이 떠나서 미안하네.”


“광수 공 내 그대에게 아무 말도 떠나서 미안하네. 부디 날 용서해주게.”


“이 매정한 두 노인을 용서해주게. 발해의 대왕 우리들이 아무 말도 없이 떠난 이후로 항상 마음이 아팠네.”


“아닙니다. 모두들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이 곳 상경임황부를 점령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석호는 그들을 위로하고 상경임황부를 점령한 것에 감사를 표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올 거란황제가 이끄는 군사를 상대할 작전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일단은 제가 여기 있는 건호 공에게 앞으로의 작전에 대하여 듣기는 하였습니다. 그런데 거란황제의 군사가 언제 쯤 온다고 들은 것이 혹시 있습니까?”


그 말을 들은 건호가 석호에게 말하였다.


“예, 나리 전에 야율요골 공께서 하신 말씀에 의하면 거란황제는 약 20일 후에 도착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15일 정도 후면 도착할 것입니다. 그 동안 전투준비를 해놔야만 됩니다.”


“알겠습니다. 건호 공 그렇게 하도록 합시다. 그런데 건호 공, 전에 거란군이 말하기를 이 곳 상경임황부에 몽골군 7천이 포로로 잡혀있다는 데 그들에 대한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요? 무언가 생각이 있소?”


“예,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을 보고 싶으시면 우선 그들의 지도자들을 대왕 앞에 데리고 오겠습니다.”


건호는 그 말을 마치고 이 곳 상경임황부에 포로로 잡힌 몽골군 포로들을 데리러 아까 석호에게 밥을 주었던 자신의 군사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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