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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우프만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해서 역전의 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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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우프만
작품등록일 :
2024.07.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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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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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를 달래는 방법

DUMMY

고려황제는 석호에게 연신 감사하다고 하였다. 그러면서도 해맑은 표정은 지우지 않았다.


석호는 전 거란황제의 이끄는 거란기병 5천을 합류시킨 본대 1만 6천과 말갈귀족 이대인이 이끄는 말갈 기병 5만과 연부로가 이끄는 발해인 기병 2만을 합한 발해군 8만 6천을 이끌고 고려로 갔다.


나머지 군사들은 수도 서남경과 거란과의 전쟁에 대비하도록 하였다. 고려황제는 자신이 이끄는 고려군 2만(전원 보병)을 이끌고 개경에서 합류하여 배를 타고 동래현으로 갔다. 가던 도중 고려황제가 석호에게 말하였다.


“대왕께서는 전에 제가 한 말이 의심스럽지 않으십니까?”


“아뇨 고려의 황제가 설마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믿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원래 당장 동래현으로 가려고 하였지만 강주(지금의 경남 진주)에 잠시 들르고 갑시다. 식량을 보급하고 제가 대왕께 한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고려를 도와준 대가로 강주 광산에서 나는 금을 드리고 싶습니다.(양심에 찔려서...)”


“하하 괜찮습니다.”


“아닙니다. 제 말을 증명하고 싶기도 하고 제가 대왕께 도움을 받는 데 무언가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시면 그 금은 전투가 끝나고 주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금을 배에 싣고 싸우면 불편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러면 강주로 가겠습니다.”


고려황제는 발해군과 함께 강주로 갔다. 가서 발해군과 고려군은 강주 외곽에 주둔시키고 소수의 인원만 데리고 강주에 있는 광산에서 왕요와 왕식렴을 만나게 하였다.


그곳에서 석호는 또다시 왕식렴을 만나게 되었다.


“아이고 안녕하십니까? 왕식렴 공. 공께서 어찌하여 이곳에서 제가 했던 일을 다 하십니까? 해보시니 해볼 만은 하십니까?”


“네 이놈 내 언젠가는 이 원수 있지 않고 갚아주겠다! 지금은 일이 잘못되어 내 신세가 이렇지만 언젠가는 네놈을...”


“그만하시오. 왕식렴 공! 공은 언제까지 발해의 대왕을 그리도 업신여기는 게요. 공 때문에 대왕이 이 고려에서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아시오?”


고려황제의 그 말에 왕식렴은 입을 다물었다. 그러자 곁에 있던 왕요가 말하였다.


“이보게 아우 내 그동안 잘못했네. 나를 좀 이곳에서 꺼내주게.”


“형님은 지금 죗값을 치르고 계시는 것입니다. 형님은 잠시만 더 죗값을 치르시면 꺼내드리겠습니다(아마도 거짓말일 확률이...).”


고려황제는 자신의 형인 왕요를 꾸짖었다. 마침 그곳에 있던 견신검이 왕식렴에게 말을 걸었다.


“왕식렴 공 어쩌다 공과 내가 있는 상황이 뒤바뀌었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가 광산에 있고 공은 개경에 계시지 않았소? 세상일이란 참 모르는 것 같소.”


“이... 이 역적놈이 내 진작에 너를 죽였어야 했던 것을... 내 언젠가는 네놈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니라!”


“그 언젠가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수고하시오. 참고로 광산일도 해보다 보면 적응은 되오. 나도 전에 그랬으니까 말이오.”


“네 이놈 효봉을 시켜 여기있는 발해왕자놈과 네놈을 죽이라고 하였는데 효봉 그놈이 일을 망치지만 않았어도 지금쯤은...”


“입 다무시오 왕식렴 공 언제까지 대왕께 무례를 저리를 것이오. 그리고 여기계신 신검 공께도 더 이상 그러지 마시오. 지금의 신검 공은 대왕의 지키는 발해의 중요한 인물이요. 언제까지 그러실 것이오?”


고려황제의 말에 왕식렴은 굴욕적인 표정을 지으며 억지로 입을 다물었다. 그 모습을 본 고려황제는 석호에게 말하였다.


“내 대신 왕식렴 공의 무례를 대신 사죄하리다.”


“괜찮습니다. 그런데 전에 저와 여기 계신 신검 공을 잡으려 했던 효봉 공은 어디계십니까?”


“효봉 그자 말이오? 효봉 그자도 지금 여기 광산에서 일하고 있소. 그러고 보니 과거 대왕을 죽이려고 했지 않소? 아무리 조정의 명이라지만 말이오. 실은 그자도 왕식렴을 그 자도 왕식렴을 위해서 일했기에 여기서 일하게 하였소. 시간이 지나면 풀어줄 것이오. 효봉 그자도 보게 하겠소. 여봐라, 효봉을 여기로 데리고 오너라.”


고려황제의 말에 광산을 지키고 있던 병사들이 효봉을 데리고 왔다. 석호와 견신검, 스미토모를 본 효봉은 크게 놀라며 소리쳤다.


“네... 네놈들 때문에 내 인생이 어떻게 되었느냐! 특히 왜국의 해적 스미토모 네놈만 없었어도 일이 나쁘게 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견신검 네놈과 발해왕자 대광수 네놈만 없었어도...”


“그만하시오. 효봉 공, 대왕은 공 때문에 죽을 뻔 하였소.”


효봉 역시 고려황제에게 한 차례 꾸짖음을 듣고 입을 다물었다. 그 모습을 본 견신검은 효봉에게 말하였다.


“이보게 효봉 그대가 과거에 나를 잡겠다고 바다위에서 칼을 휘두르던 때가 엊그제 같은 데 어떻게 이렇게 되었소?”


그 말에 효봉이 왕식렴과는 다르게 뉘우치며 말하였다.


“죄송합니다. 전하 저는 여기계신 스미토모 공에 의하여 다자이후에 있는 옥에 갇힌 후 왜국의 조정군이 저를 풀어주어서 고려로 돌아가기는 했으나 여기 있는 왕식렴의 감언이설에 속아 이렇게 되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전하.”


“지금의 나는 백제왕이 아니라 여기 있는 발해의 대왕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일세. 전하라 부르지 말게.”


“죄송합니다. 저 좀 어떻게 도와주십시오. 저는 그 저 왕식렴의 말에 속아...”


“닥쳐라 이놈! 백제의 패장인 네놈을 거둬준 게 나라는 것을 잊었느냐! 어디 은혜도 모르고 감언이설에 속았다고 하느냐!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다 네놈이 똑바로 하지 못해서 그런 것 아니냐!”


왕식렴이 또다시 화를 내자 고려황제는 병사들에게 왕식렴을 다시 광산으로 가도록 하였다. 그리고 나서 왕요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형님! 형님은 조만간 풀어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반성 좀 하고 계세요. 어째서 형님은 왕무 형님을 그리도 잔인하게 죽이셨습니까? 왕무 형님은 그저 힘세고 착하기만 하신 분이었습니다. 왕무 형님을 그렇게 하시면 안 됐습니다. 그러니 잠시 반성하고 계세요(아마도 영원히...).”


“아... 아우야 내가 잘못했다. 내가 잘못했어. 내가 왕식렴의 말에 속지만 않았어도 왕무 형님을 죽이지 않았을 텐데 다 내 잘못이야. 발해의 대왕님께도 잘못했습니다. 고려에서 대왕님께 저지른 무례를 사죄드립니다. 제가 말렸어야 했는데. 제 잘못입니다.”


왕요는 그 말을 끝으로 고려황제가 시킨 병사들에 의해서 다시 광산으로 갔다. 옆에 있던 효봉 역시 같이 광산으로 다시 일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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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발해군 VS 거란군 대회전!!! (지도첨부) 24.08.24 45 0 13쪽
47 칭기스칸의 조상과의 만남과 거란황제와의 전투준비(지도첨부) 24.08.24 34 1 14쪽
46 상경임황부 점령과 그간의 진실... 24.08.24 24 0 12쪽
45 쾅! 쾅! 쾅! 24.08.24 21 0 17쪽
44 이탈과 배신 ㅠㅠ 24.08.24 20 0 11쪽
43 궁예의 유산! 24.08.24 28 0 11쪽
42 거란의 수도 상경임황부 공략의 시작 24.08.24 24 0 11쪽
41 없는 자의 설움 ㅠㅠ 24.08.24 22 0 9쪽
40 본격적인 발전의 시작과 도전 24.08.24 26 1 9쪽
39 외전 '왕소(고려 광종)'편 7 - 무법자 왕! 24.08.24 24 1 14쪽
38 호구는 당해도 보상은 있음. 무언가 느낌이... 24.08.23 28 1 14쪽
» 호구를 달래는 방법 24.08.23 24 1 7쪽
36 승리 후의 협상과 위험한 남자의 도움(호구가 되어달라는) 요청!!! 24.08.22 33 1 8쪽
35 도움 받고 광명찾자! 24.08.21 31 1 8쪽
34 반가운 손님과 그리스의 불을 이용한 농성전 24.08.20 36 1 7쪽
33 외전 '왕소(고려 광종)'편 6 - 많은 전리품과 함께 귀환 24.08.20 31 1 7쪽
32 외전 '왕소(고려 광종)'편 5 - 헤이안쿄(교토시)까지 일본원정 24.08.19 36 1 11쪽
31 외전 '왕소(고려 광종)'편 4 - 용서?와 명분 만들기 24.08.17 38 1 11쪽
30 외전 '왕소(고려 광종)'편 3 - 위험한 남자의 호족 청소방식... 24.08.16 36 1 10쪽
29 외전 '왕소(고려 광종)'편 2 - 내전 종식과 쿠데타 24.08.13 37 0 7쪽
28 외전: 왕소(고려 광종)편 1 - 위험한 남자의 시작 24.08.12 49 1 15쪽
27 국가의 재건을 하자, 하지만 남쪽에서 '매우 위험한 인물'의 등장 24.08.11 57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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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조력자의 말은 진실? 24.08.08 45 1 7쪽
23 조력자와 숨겨진 존재? 24.08.07 48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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