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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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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5.11 20:46
최근연재일 :
2024.05.25 00:15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848
추천수 :
37
글자수 :
70,962

작성
24.05.18 00:15
조회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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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1쪽

7화

DUMMY

“무슨 일이야?”


고려길드의 게이트 관리팀 과장 김자철은 뭐 마려운듯한 표청으로 서 있는 김대리 놈을 보았다.


“저희과에 관리하고 있던 게이트가 클로징이 되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뭣!”


김자철의 고함은 파티션 너머의 관리팀의 다른과에게 까지 넘어갈 정도라서 다른 과의 몇몇 직원은 미어캣처럼 파티션 너머를 보는 이들도 있었다.


“어떤 미친놈이 게이트 클로징을 한거야? 이번엔 누구래?”


김자철 과장이 관리하는 게이트는 F급과 E급의 게이트다. 그곳은 초보 헌터들이 들어가는 곳이다. E등급의 헌터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게이트 클리어 50회라는 조건이 필요했다.


그런데 F급 헌터라면 F급과 E급 게이트만 들어갈수 있었다. 그래서 등급이 낮은 게이트의 수요는 꾸준했다. 그래서 중견급 길드도 길드 사냥용으로 전투팀에 맞는 게이트를 가지고 있는것과 더불어 낮은 등급의 게이트도 사는 경우가 많았다.


한 길드는 전투팀이 전부 사망하면서 망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돈이 모일때마다 입찰을 해서 가지고 있는 낮은 등급의 게이트로 다시 재기한 경우도 있을 정도니까.


하지만 국내 10위 안에 드는 고려길드 같은 경우는 자체 아카데미도 있어서 유지하는 편으로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F급과 E급 게이트의 클로징 사건은 가끔 있는 편이었다. 초보 헌터가 아무생각 없이 아이템이 나와서 가져 가는 경우도 있고 실수로 아이템과 부딪히면서 귀속 되는 경우도 있다.


김자철은 고려길드가 중소길드일때부터 입사한 인물로 이런 경우는 많이 보았다.


이런 경우에 길드 내에서도 메뉴얼로 된것이 있기 때문에 메뉴얼 대로 처리하면 된다.


“연쇄살인범 하이드가 아티팩트를 가져갔다고 합니다. 지금 그는 각성자 관리청에 잡혀 있다고 하구요.”


“뭐!”


김자철은 또 한번 소리쳤다. 원래 메뉴얼 대로라면 아티팩트를 가져간 헌터를 만나서 헌터에게 게이트를 낙찰 받은 금액과 더불어 아티팩트의 가격을 받아내면 되는 일이었다. 헌터는 그에 반발 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려길드의 이름은 강력한 편이었다.


대부분은 고려길드라는 이름까지 알리는것으로 끝이 났다.


“하이드가 나타났다고?”


“네. 5년전에 사라졌던 하이드가 다시 나타났는데 게이트 안의 헌터에게 잡혔다고 합니다.”


김자철은 오랜만에 잦아들었던 두통이 다시 돌아오는듯 했다. 10년전부터 5년동안 활동했던 연쇄살인범인 하이드가 클로징한 게이트가 수백개였다.


하이드는 낮은등급의 게이트만 들어간다. 그 당시에는 게이트 관리과의 대리였던 김자철이었지만 하이드 때문에 하루도 편히 쉰날이 없을 정도였다. 김자철이 소속되어있는 과가 없어질뻔 했으니까.


“근데 하이드가 잡혔다고?”


“네. 거기 있던 헌터가 잡았다고 하던데요.”


그 당시에도 하이드의 등급은 많이 쳐봐야 A등급으로 보았다. 하지만 하이드가 노리는 곳은 FE급의 던전이다.


“그 헌터 자료도 있나.”


대리는 가지고 있던 서류에서 그 부분을 보여주었다. FE등급은 보통 헌터들은 초반에 그저 지나가는 길 정도로 인식한다.


그 자료에 있는 헌터는 등록을 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고 게이트 경력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카데미, 길드 어디에도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었다.


김자철은 왠지 이 사람을 만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자철이 지금은 게이트 관리과에서 과장으로 있었지만 처음 입사할때는 인재과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했다. 신입사원이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끝이 1년만에 길드의 에이스 스카우트가 되었다.


지금 고려길드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헌터들 중에 10%정도는 김자철이 스카웃해온 인물들이었다. 그 덕분에 스카우트들이 잘릴때도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서 게이트 관리과에 자리를 맡을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김자철에게 그때의 감각이 다시 올라오는 듯한 기분이었다. 왠지 이사람은 잡아야 한다는 그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본


“소환술.”


갑자기 누가 위에 찬물을 뿌리는 느낌이었다. 소환술사라면 그 확률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소환술도 여러종류가 있었지만 보통은 소환술이 초반에 강하면 더이상의 성장은 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김자철은 마지막까지 신경 쓰이는 소환술. 그것 하나만 보았다. 하지만 왠지 그때의 감각이 그냥 지르라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


다시 한번 세린느나 허미트가 나오길 기다린건 아니었다. 아무래도 허미트가 나온것이 내 운의 전부 인건 아닌가 싶었다.


30개의 영웅 소환에서 일꾼이 스무명이 나왔다. 그리고 5명은 비 전투원인 생산직이 나왔다. 그리고 그중에서 4명은 E등급의 병사가 나왔다. 마지막으로 한명은 B랭크의 배테랑 사냥꾼인 호크스가 나왔다.


4명의 병사는 모두 창을 들고 있었고 찌르기 라는 기본 스킬을 가지고 있었다. 사냥꾼은 그래도 괜찮은 스킬을 지니고 있었다. 멀리있는 적을 볼수 있는 호크아이, 적에게 표식을 남겨서 은신이나 투명화 금지도 걸수도 있다. 그리고 한번에 세개의 화살을 날리는 세갈래 화살, 그리고 사냥을 위한 펫과의 대화를 위한 교감 스킬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 같이 사냥을 나가는 사냥 펫은 없는듯 했다. 사냥터 중에서 늑대가 개가 나오는 곳으로 가서 한번 테이밍을 시킬 필요가 있겠지.


일단은 그렇게 영웅소환은 끝이 났다. 통솔력 스텟을 보니 최대 활동 가능한 영웅과 통솔력의 양이 비슷비슷해진것 같았다. 그래도 계속 이들을 데리고 명령을 내리다보면 통솔력은 자연스럽게 늘어날것이다.


일꾼 숫자도 대략 두배 넘게 늘어났다. 그러면 하루에 소환할수 있는 영웅의 숫자도 두명이 가능해졌다는 소리였다. 나는 화면을 보면서 어떻게 할지 고민을 했다. 영웅 두명의 소환하는것이 이득일지 마을을 발전 시키는것이 이득일지.


마을을 발전 과정에 있는 건물들을 보았다. 건물들은 영웅들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주고 있다. 주점이나 여관 같은 경우는 영웅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있었고 자재 창고들은 자재 수급 속도상승과 창고 최대량 상승이 있었다.


건물을 지으면 지을수록 좋아질것은 확실하니 일단은 영웅 소환속도는 이정도로 유지해도 충분할듯 했다. 쓸데없이 영웅이 많아져도 레벨 올리는것도 일이니까.


다음날에 갔던 던전은 사막이었다. 그곳에 사는 사막 코볼트가 주 사냥감이었다. 발이 푹푹 빠지는 사막지형에 건조한 모래바람이랑 뜨거운 태양은 어째서 이 게이트가 아직도 살아남았나 싶을 정도였다.


나는 이곳에서 전투 요원 전부 소환을 했다. 세린느와 허미트, 호크스와 창병 네명 이었다.


창병은 굳이 움직이지 않아도 허미트의 단검 투척, 호크스의 세갈래 화살이면 사막 코볼트들이 나타나자마자 죽었다. 사막이라서 숨을곳이라고는 모래 안 밖에 없었다.


그래도 네명의 창병의 레벨은 아무것도 안해도 쭉쭉 올라갔다. 사람 수가 많은 만큼 나눠서 가지기는 했지만 살펴보니 경험치 패널티 같은건 없어 보였다.


창병을 그냥 가만히 둘수는 없으니 마정석이라도 줍게 만들었다.


호크스와 허미트랑 세린느까지 사냥을 하는것을 보고 있으니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녀석들이면 F급 던전 정도면 혼자서도 가볍게 돌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게이트에 들어갈수 없다. 그렇다고 필드로 나가게 되면 계속해서 약한 몬스터만 잡게 되는데다가 또 다른 위험이 있는 장소였다.


“헌터 협회와 이야기를 하면 가능하려나.”


F급 헌터의 말을 들어줄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게 가능해진다면 나의 사냥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될것이다. 다행히 사막 코볼트 사냥할때는 하이드 같은 현상수배범은 없었다.


그저 이동하는게 굉장히 더웠을 뿐이었다. 그리고 셋째날은 F등급보다 한등급 높은 던전이다. 이곳은 몬스터들도 한등급 정도 높게 나온다 대표적인 몬스터가 오크, 웨어울프, 좀비나 구울 스켈레톤 솔저 정도의 언데드 몬스터가 나온다. 그중에서 이번에는 뼈무덤이라고 불리는 장소였다.


이곳은 다른곳으로 이동하는 던전과는 다르게 디펜스 형식이었다. 우리들은 거대한 공동묘지의 중간에 떨어지게 된다. 그 순간에 공동묘지에서 지진이 일어나면서 던전이 시작된다. 공동묘지에서 땅을 파고 올라오는 스켈레톤들과 구울 들이 있었다.


그들은 바로 살아있는 우리와 싸우기 위해서 달려드는 것이다. 사방에서 달려드는 몬스터들은 꽤 무섭긴 했다. 하지만 내가 제일 먼저 뽑은 캐릭터는 세린느다. 출신은 성기사다.


“디바인 크래시.”


지진을 일으킬 정도로 큰 망치로 바닥을 친다. 그것에 직격탄을 맞은 언데드는 흔적도 없이 소멸되고 주변에 있던 언데드들고 큰 중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 허미트는 한손에 새개의 단검을 들고 양손에 총 여섯개의 단검을 던졌다. 정확히 이마에 박힌 좀비는 그대로 사망했다. 그 뒤에도 호크스가 세발의 화살을 날리고 있었다. 호크스의 화살도 한방에었다.


창병은 자신들이 끼어들 틈이 없어서 가만히 있었다. 나도 창병들과 같이 할일이 없었다. 창병들은 틈을 봐서 열심히 마정석을 채취했다.


나는 스킬창을 열어서 새롭게 배운 스킬을 보았다.


‘링크 lv.1’


스킬의 능력은 단순했다. 내가 소환한 영웅의 몸에 들어가는 단순한 능력이었다. 필요하면 그 영웅의 몸을 내것처럼 조종할수도 있다. 하지만 영웅들의 능력은 나보다 훨씬 강하니 굳이 그럴 용도로 사용할 스킬은 아닌듯 했다.


그보다 다른 활용법이 있었다. 링크는 먼거리에서도 사용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링크를 통해서 명령을 내리는게 가능했다. 링크를 쓰는 동안에 나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된다는것이 문제이기는 했다.


원거리 공격을 하는 만큼 허미트와 호크스의 몬스터를 잡는 숫자는 빠른 편이다. 하지만 이곳은 언데드들의 소굴이었다. A급 소환수인 세린느가 스치기만 해도 E급의 언데드들은 그저 녹아내렸다.


한번 일어나고 그들을 모두 잡으면 한 10분정도 있다가 다시 일어나고 그것을 한 10번쯤 반복하니 던전이 끝이 났다. 소환수를 너무 많이 끌고 다니면 눈을 끌기가 쉽기 때문에 마정석을 들고 있는 병사들만 데리고 나왔다.


E등급 게이트의 등록비는 백만원이었고 그것을 한바퀴 돌아서 얻을수 있는 돈은 250만원 정도였다. 그리고 그냥 버리고 다녔던 아이템들도 주울수 있었다. 스켈레톤의 허벅지 뼈나 구울의 손톱 같은 경우는 나름 인기있는 제품이라서 합쳐서 50만원 정도의 수익을 더 낼수 있었다.


그렇게 무난하게 세번째 던전까지 클리어 하고나니.


“이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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