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원룸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5.11 20:46
최근연재일 :
2024.05.25 00:15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845
추천수 :
37
글자수 :
70,962

작성
24.05.17 00:15
조회
51
추천
4
글자
11쪽

6화

DUMMY

관리관의 재빠른 대처 덕분에 관리부에서 사람이 나왔다. 나는 경찰을 불러달라고 했었는데 그들이 온것으로 봐서는 이쪽은 경찰 관할이 아닌듯 했다. 그것까지는 알기가 힘들었다.


그들은 각성자 관리부의 정복을 입고서 나타났다. 그리고 단말기로 하이드의 얼굴을 확인한뒤에 팔찌 같은것을 채웠다. 그때에 나는 그의 팔에 묶여있던 은사를 끊었다.


“피해자 진술도 필요한데 같이 가시겠습니까?”


나 역시도 피해자로서 진술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이야기 해서 같이 따라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위험할 일은 없으니 세린느는 소환을 해제 시켰다.


각성자 관리부에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많은 숫자의 헌터가 방문하는 저층은 아니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꽤나 고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들어간곳은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취조실 같은 방이었다.


왜 이런 방에 왔는지는 알수 없었지만 내가 잘못한것은 없었기에 딱히 긴장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나는 바로 대군주 스킬을 사용해서 조작하기 시작했다. 마을의 준간에서 멍때리고 있는 허미트가 보였다.


나는 허미트를 어디로 보내야 하나 고민을 했다. 그래서 건설쪽에서 길드 건물이 있는지 살펴 보았다. 암살자길드나 도둑 길드 같은 길드 시스템도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직 마을회관의 레벨이 높지 않아서 길드 생성은 아직 안된다고 되어 있었다.


하지만 암살자 길드의 생성을 따라가보니 주점이 있었고 일단 허미트는 주점에 일을 시키는것으로 해 두었다. 허미트는 약간의 목례 후에 주점으로 걸어들어갔다.


그렇게 허미트를 정리하고 나니 취조실 같은 방으로 사람 하나가 들어왔디.


“저는 게이트 감시팀의 반정민 과장이라고 합니다. 정말로 운이 좋았습니다. 하이드의 공격을 받고 살아난 유일한 사람이네요.”


“그보다 여긴 점심시간도 없나요? 제가 점심도 못먹고 와서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다. 세번 연속 게이트를 들어가게 되면서 중간에 점심시간이 끼어 있었다. 급하게 밥을 먹기 보다는 게이트를 모두 돌고 나서 밥을 먹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차피 오늘 일정이라고 해봐야 게이트를 도는것이 전부였다. 그래서 게이트 세개를 돌고 점심을 먹고서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근데 피치못하게 하이드를 잡게 되면서 점심을 한참 놓치게 된것이다.


반정민은 서류를 보았다. 그 서류에는 김재혁에 대한 자료가 대략적으로 적혀 있었다. 오늘 일정을 보고 있으니 점심을 넘겼다는것이 확인이 되었다. 그는 바로 핸드폰을 들었다.


채 10분도 걸리지 않아서 백반 한상이 차려졌다.


“자랑은 아니지만 저희 구내식당이 맛이 좋습니다.”


집에서는 라면이나 배달음식을 주로 먹었다. 눈앞에 밥한그릇에 국은 소고기 무국인것 같고 김치 뺴고도 콩나물 무침. 체육 볶음에, 무슨 나물인지 모를 나물 무침 한개가 있었다. 나는 그 반찬을 보고서 잠시 의식을 잃었던것 같았다.


정신을 차렸을때에는 반정민 과장이 내미는 음료수를 받아들고 있었다. 그 음료수까지 마시니 입안의 기름기 까지 싹 씻겨 나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반정민이 사람을 부르자 티끌하나 남아있지 않은 백반 한상을 들고서 사라졌다.


“정말 매일 먹고 싶을 정도네요.”


갑자기 각성자 관리부에 대한 신뢰가 마구 쌓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럼 이야기를 좀 해도 될까요.”


조사는 특별한건 없었다. 하이드를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어떻게 잡을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묻는 정도였다.


어차피 하이드를 만난건 우연이었을 뿐이었다. 내가 약해 보여서 쳐들어왔을테니까. 하지만 위험하기는 했다. 허미트가 없었으면 당했을지도 모를 정도로.


“조사는 여기까지 입니다. 조사에 응해 줘서 감사합니다. 이에 따른 사례금은 바로 입금이 될겁니다. 그리고 하이드에 걸려 있던 현상금 역시 오늘중으로 입금이 될겁니다.”


“사례금이요?”


“얼마 안됩니다. 그냥 차비 정도 나갈겁니다.”


내가 관리부 건물을 나오자 핸드폰에 진동에 울렸고 입금 문자가 와 있었다.


‘500,000’


이라고 적힌 문자였다. 차비 정도 나간다더니 언제 교통비가 이렇게 올랐나 싶을 정도로 받았다.


“돈이 많다고 하더니 막 퍼주시네.”


이정도면 내가 F등급 던전을 돌아서 얻을수 있는 순수익과 비슷한 금액이었다. 마지막 던전은 마정석을 전부 줍지도 못했다. 그렇기에 아마 판매하면 30만원 정도 될것이다.


다행히 각성자 관리부 건물에도 거래소가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마정석을 처분했다. 마법사 같은 경우는 마정석을 이용해서 마법도 쓴다는데 내 능력 자체가 마법을 쓰기는 힘들어 보였다.


일단 집으로 돌아가서 한쪽엔 대군주 스킬을 켜고 컴퓨터를 열어 보았다. 가장 먼저 검색을 해본것은 하이드의 현상금이었다. 예전에 현상 수배 걸어둔것이 아직 유효하다면


“5억?”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사망자 수만 백이 넘고 오랜시간동안 잡히지 않았었다. 그리고 일반인이 아닌 각성자 다 보니 다른 이들보다 현상금의 숫자가 꽤나 높은 편이었다.


띵동


하루안에 온다고 하더니 내가 컴퓨터로 하이드의 현상금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 동안에 들어왔다. 생각보다 일처리가 빠른것 같았다. 그렇게 통장을 열어보니


“4억?”


세금을 뗀건지 원래 하이드의 현상금 보다는 조금 낮았다. 하지만 이정도만 하더라도 내 통장에는 한번도 찍힌적이 없는 금액이었다.


“일처리 빠르네.”


나는 한참동안 통장을 바라보았다. 이것을 어디에 쓰는것이 좋을지 생각해 보고 있었던 것이다.


일단 1억은 바로 계좌이체를 켜서 누나에게 보냈다. 누나는 지금 본가에 살면서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머니의 병간호도 같이 하고 있었다.


어머니가 걸린병은 마나 알러지다. 마나에 노출이 되면 여기저기 붓고 하면서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마나를 마구 뿜어내는 게이트에 가까운이 가거나 강력한 각성자들에게도 가까이 갈수는 없다.


몸을 그래도 약을 먹으면 그 증상이 많이 완화되기는 하지만 각성자와 게이트의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일상생활을 하기도 힘들 정도다.


엘릭서라는 물건을 쓰면 몸에 있는 모든 병을 없애준다고 하는 전설속의 포션이었다. 그러니 그것을 구입하게 된다면 어머니의 몸도 괜찮아 질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 금액이 적지 않았다.


소문에 따르면 경매장 같은곳에서 1년에 한병···많아야 두병 정도 나온다고 할 정도로 희귀한 물건이었다. 그 가격도 5000억에서 1조정도 한다고 하니 많이 벌어야 할것 같았다.


그래도 어머니의 약값이 한달에 나가는 약값만 백만원이 넘었다. 거기에 병원비하고 이것저것 합치고 나면 백오십은 훌쩍 넘어간다. 이것도 좋아지고 있는것이 아니라 약 효과로 증세를 조금 완화시키는것이 전부일 뿐이다.


그나마 누나가 그 병원에서 간호사 일을 해서 가족관계로 할인을 받아서 그정도인것이다.


돈을 보내자마자 전화 벨소리가 울려왔다. 누나한테 온 전화였다. 전화를 받자마자


-무슨 돈이야


가족끼리 안부인사 같은건 사치였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누나였다.


“이번에 각성했어. 괜찮은 능력을 받아서 길드와 계약해서 받은 계약금이야.”


헌터 업계를 잘 모르는 누나 였기 때문에 적당히 얼버무렸다. 현상수배자를 잡아서 현상금을 얻었다 하면 걱정할것이 뻔했기 때문에 길드와 계약한것으로 바꿨다.


- 너 끝내 각성을 한거야.


전화기속 너머의 조금은 격양된 누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동안 집안에서는 내가 각성하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어머니의 병이 있다보니 그랬던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할수 있는것 중에서 돈을 많이 벌수 있는것은 헌터가 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따로 나와서 살게 된것이다.


“그렇게 됐으니 집에는 자주 못갈것 같아.”


-원래도 자주 안오던 놈이 무슨. 이거 계약금 전부 다 보낸거 아냐? 너 쓸거는 남았어?


“혼자 사는 남자가 얼마나 필요하다고. 내 쓸거는 남겨뒀으니까 걱정하지마.


-그래 받은 돈은 잘 쓸게. 각성 했어도 집에는 자주 와


그렇게 누나와의 통화를 끝냈다. 이정도 돈이면 한동안은 생활비가 모자르거나 병원비가 모자르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통장을 보면 여유롭게 남아있는 잔고를 보았다. 원래 아카데미를 입학하기 위해서 모아뒀던 돈은 빼고서라도 오늘 번돈만 해도 4억이 넘었으니까. 일단 1억은 가족에게 보내주었고 3억을 쓸수 있었다.


헌터들은 버는 돈은 많지만 그만큼 나가는 돈도 많다고 했다. 마법사 같은 경우는 마법서를 구입하고 연구를 통해서 스킬레벨을 올려야 하니 거기에 들어가는 자재비와. 전투중에 사용하는 장비들, 그리고 마나포션까지 해서 돈이 들어간다.


전사는 당연히 가지고 있는 장비 하나하나가 자신의 목숨을 다루고 있기 떄문에 들고 있는 장비를 더 중요시하고 있다. 다른 포지션의 클래스 역시 모두 비슷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보통은 버는돈의 반이상은 장비를 교체하기 위해서 모으는것이 보통이었다.


나 같은 경우는 조금더 힘든 지경이 되었다. 내가 쓰는 장비도 맞춰야 겠지만 소환하는 영웅의 장비도 맞춰줘야 하는것이다. 현재 세린느와 허미트가 가지고 있는 장비는 금방 바꿔줄 정도의 장비는 아니지만 나중에는 바꿔줘야 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영웅이 늘어나면 쓰는돈도 점점 많아지겠지. 그래도 레벨이 올라가고 내 헌터 등급이 올라가면 더 높은 등급의 게이트에 들어가고 더 많은 돈을 벌수 있을거다. 그때까지 조금만 참으면 되겠지.


그리고 또 하나 돈이 들어가는 곳이 있었다.


“영웅 소환.”


원래는 일꾼이 모아온 자재들로만 영웅소환을 하려고 했었다. 어차피 코인 한개가 만원에 한번 뽑으려면 코인 천개가 필요했다. 천만원이라는 돈이 나한테는 없었으니까.


하지만 갑작스럽게 들어온 돈이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한 두세달 정도는 먹고 놀아도 될 정도로는 돈이 모여 있었다. 통장에 있는 3억을 그냥 그대로 두든것은 손해다.


돈을 잘굴리는 사람들이야 주식을 하든지 부동산을 하든지 하겠지만 나는 좀더 강한 헌터가 되기 위해서 투자를 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대군주 스킬을 열었고 상점탭을 눌렀다. 바로 코인 3만개를 결재를 했다. 그리고 어떤 통장을 쓰는지 결재방법도 따로 적혀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결재가 완료되었다는 창이 떠올랐다.


몇십개 정도 있던 코인이 3만개로 금세 늘었다.


“3억치 뽑기라니. 예전에 모바일 게임할때랑은 비교도 안되네.”


긴장이 되기는 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고 영웅소환 10연뽑을 눌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원룸 군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 14화 24.05.25 25 1 11쪽
13 13화 +1 24.05.24 30 1 11쪽
12 12화 24.05.23 33 1 12쪽
11 11화 24.05.22 34 1 11쪽
10 10화 +1 24.05.21 48 2 11쪽
9 9화 24.05.20 42 3 11쪽
8 8화 24.05.19 48 3 12쪽
7 7화 24.05.18 53 3 11쪽
» 6화 +1 24.05.17 52 4 11쪽
5 5화 24.05.16 59 4 11쪽
4 4화 +1 24.05.15 65 3 11쪽
3 3화 24.05.14 92 3 11쪽
2 2화 24.05.13 98 3 12쪽
1 1화 24.05.12 167 5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