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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원룸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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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5.11 20:46
최근연재일 :
2024.05.25 00:15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841
추천수 :
37
글자수 :
70,962

작성
24.05.12 00:15
조회
166
추천
5
글자
11쪽

1화

DUMMY

오늘도 게이트 앞에서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있었다.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는 인원들이다. 앞에 들어간 인원이 보스몬스터를 잡고나면 게이트는 리셋되고 다음 인원이 들어갈수 있게 되어 있다. 그렇기에 언제 그 팀이 나올지 알수 없기에 다음 팀은 계속해서 대기하고 있는것이다.


나는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알바생이었다. 게이트의 앞은 언제나 붐비는 곳이었고 그곳엔 처음에는 임시로 가게가 들어오게 된다. 게이트에 들어가기전에 헌터들이 잠시 대기할만한곳 그리고 소모품을 구입할곳 그리고 밥을 먹을곳 그리고 공략후 나와서 쉴곳등을 임시로 만들어두는것이다. 그 뒤에 게이트가 돈이 될만하다 싶으면 그곳에 건물을 올리기 시작한다.


나는 그것들 중에서도 편의점을 맡고 있었다. 다른곳보다 위험한 이곳에서 일을 하는 이유는 당연히 위험한 만큼 시급이 다른곳보다 높은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게이트의 마력에 계속 접촉하고 있으면 각성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이유도 있었다.


화앗


갑자기 내 주변에 빛이 뿜어져 나왔다. 이것은 각성의 징조라고 불리는 빛이었다. 어떤 이들은 이것은 신이 왔다갔다 라고 표현하기도 하기도 하는것이다.


나는 예전부터 각성자가 되기를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럴때에 어떻게 확인하는지 알고 있었다. 상태창을 확인해서 레벨을 확인했다. 이것만 확인해도 내가 각성자인것만은 확실했다.


“축하해요.”


편의점의 손님이 나에게 와서 축하인사를 하고 물건을 계산하고 나갔다. 어떤 능력일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일단 일을 하는게 먼저였다. 오늘따라 편의점은 매우 바빳고 퇴근 시간까지 쉴 시간이 없을 정도였다.


그렇게 교대까지 끝내놓고 나왔다.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사장님한테 그만둔다는 문자를 남겼다. 당일 그만둔다는 문자를 남겨서 좀 미안하긴 했다. 하지만 각성했다는 이야기를 하니 사장님도 가끔 있는 일인듯 알았다고만 했다.


나는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책상에 앉았다. 이제 어떤 능력을 얻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보통 각성을 하게 되면 본인만의 고유스킬을 얻게 된다. 그 스킬의 능력이 좋으면 좋을수록 빠르게 레벨업을 하게 되는것이다. 국내에서 랭킹 1위인 최강민의 고유스킬이 용사라고 했다.


아마도 전투관련 옵션은 대부분 배수로 상승 시켜주고 적에게 디버프까지 걸어주는 고유스킬이라고 했다. 랭킹 2위 배수지의 고유스킬이 마나의 주인은 마나 제한없이 마법을 마구 쏠수 있다던가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고유스킬에 대한것은 기밀 정보이기 때문에 이정도로 드러난 사람이 아니라면 보통 어떤 고유스킬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것이 보통이다.


“원거리 공격용 고유스킬이면 좋을것 같은데.”


아무래도 근접해서 공격하면 여기저기 다칠일이 많으니까 그다지 땡기지는 않는다. 제일 좋은거라면 치유 마법 자체를 고유스킬로 받는것도 나쁘지 않았다. 치유스킬은 돈이 많이 드는 편이라 배우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힐러는 낮은 등급에서도 높은 등급에서도 인정받는 직업인데다가 최우선으로 보호되는 직업이니 그런쪽이면 좋을것 같았다.


“한번 열어볼까.”


‘대군주’


고유스킬에는 딱 이렇게 적혀 있었다.


“대군주? 뭐지?”


고유스킬은 대부분 기밀이니 다른 사람들도 이런 스킬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대군주는 모든 백성들을 아우르는 군주들중의 군주. 영지를 발전시키고 백성들을 다스리고 군사들을 모아서 모든 군주들을 자신의 발 아래에 두세요.’


“뭔소리야.”


일단 대군주를 누르니 영지 선포라는 버튼이 하나 더 있었다. 아무래도 대군주의 기술들은 영지 선포를 해야 나오는듯 했다.


영지 선포 버튼을 누르자


[영지로 가는길을 선택해 주세요.]


내 시야가 바뀌더니 여러군데에서 초록색 표시가 떠올랐다. 영지로 가기 위해서는 문을 하나 만들어야 하는듯 보였다. 그런데 초록색으로 마킹된 곳이 몇군데 없었다. 원룸에 있는 작은 창문, 그리고 책상에 붙어있는 서랍장, 원룸에 처음부터 있었던 붙박이 장. 그리고 밖으로 나갈수 있는 문과 샤워실로 들어갈수 있는 문이 있었다.


“문에다가 설치하면 밖으로 나갈수 있는건가?”


그런생각이 들었고 제일 무난해 보이는 붙박이 장에다가 영지 선포를 하기로 했다. 어차피 장 안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굳이 못쓰게 된다 하더라도 문제 될것은 없었다.


[영지 선포가 완료되었습니다.]


[일꾼을 뽑아주세요.]


영지 선포를 하고나니 눈앞에 커다란 화면이 나타났다. 대략 32인치 모니터 크기 정도는 되는듯 했다. 그 화면은 마치 시뮬레이션 게임의 UI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화면에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쪽이 있었다.


[상점]


을 누르니 제일 먼저 나오는것이 소환탭이었다. 소환 탭에서도 영웅 소환, 장비 소환 두개가 언락이 되어 있었고 나머지 카테고리는 ??? 처리가 되어 있는 상태다. 나중에 천천히 열리려고 하나 보다.


그리고 누르라고 하는 곳이 영웅 소환 10개 뽑이었다. 그것을 눌러보니 하늘에 별이 떨어지는듯 한 연출을 선보이더니 일꾼 10명이 소환되었다.


[제재소를 지어주세요]


기본적으로 있는 자재를 가지고 제재소를 지었다. 그리고 다음은 석재 가공장을 지었고 철공소를 짓고 대장간을 지었다. 그리고는 논 밭을 늘렸다. 그리고 나무 성벽을 짓고 시장을 지었다.


시장을 짓고나니 내가 가지고 있는 자재들을 팔수 있었다. 나무 석재 철재 식량 등등의 자재들은 시세가 있고 그것을 팔아서 얻을수 있는것이 코인이었다.


코인의 주요 사용처는 영웅 소환이었다. 영웅소환을 1회 하기 위해서는 1000코인이 필요했다. 그리고 10+1 소환을 위해서는 10000코인이 필요했다. 마치 지독한 가챠 모바일 게임처럼 현금으로도 코인을 살수 있길래 확인해 보니.


“미친 1코인에 만원이면 천코인이면 천만원. 소환한번 하는데 천만원이나 하네.”


내 전재산을 털어도 영웅소환 한명 못할 정도의 수준이다. 왠만한 가챠게임은 저리가라 할 수준이었다. 그나마 현질을 하지 않아도 코인을 모을수 있다는게 다행이었다. 자재들만 꾸준히 모아 팔아도 코인을 모을수 있었다.


일꾼 역시도 소환을 통해서 뽑아야 해서 지금 10명에서 더 늘릴수가 없었다. 그래서 건물 몇개를 더 짓고 나니 이제는 기다리는 것이 일이었다. 그래서 심심해서 일꾼을 눌러보니


Lv.1 일꾼 1

벌목(A), 채석(C), 채광(B), 채집(C), 농사(B)


이렇게 되어있었다. 혹시나 해서 다른 일꾼도 눌러보니 그 일꾼은 또 농사가 S급으로 되어 있었다. 혹시나 해서 두개를 같이 농사를 시켜 보았다. 그러자 채집속도와 채집량이 1.2배나 차이가 났다. 두등급 차이가 그정도 차이를 내다 보니 나는 일꾼 하나하나를 눌러서 가장 높은 스킬등급에 맞춰서 배치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채 10명밖에 되지 않아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자재를 모으면 마을 회관을 업그레이드 했다. 그러자 몇개의 건물이 해금되고 자재 보관소도 쵣대 레벨제한이 해제가 되었다. 그렇게 주점도 짓고 식당도 짓고 여관도 지었다. 여관은 떠도는 용병들이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용병이 있으면 코인을 가지고 흥정을 통해서 고용도 가능하다고 했다.


“맞다. 코인.”


대군주 스킬은 너무나도 게임같았기 때문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하고 있었다. 일꾼이 자재를 적절히 가져올때마다 업그레이드를 하고 건물을 새로 짓고 밭을 갈고 하다보니 며칠이 지나 있었다. 코인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내 책상 주변은 이미 배달음식쓰레기와 컵라면으로 넘쳐 있었고 청소를 안한 바닥은 먼지가 수북히 앉아 있었다.




나는 정신 차리기 위해서 뺨을 떄리고 샤워실로 들어가보니 어디 며칠 밤은 샌듯한 퀭한 사람 하나가 있었다. 나는 세수를 한뒤에 청소를 시작했다. 이런식으로 있다가는 폐인을 면하지 못할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방정리를 끝낸뒤에 다시 자리에 앉았다.


“일단 코인을 먼저 모은다.”


그래도 일꾼들이 레벨이 오르면 효율이 1%씩 향상되었다. 레벨이 올라가는 속도 자체는 느리다고 하더라도 1%향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만 갔다. 마치 스노우볼을 굴리는듯한 느낌이었다.


자재 수급량과 시장에 판매되는 자재들의 시세를 비교해 보았다. 계산을 해보니 하루에 한번 정도는 코인으로 소환이 가능해 보였다.


각성은 했지만 아직 각성자로 등록을 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전투력이 어느정도는 인정되어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 그래서 전투 병력이 소환이 되면 그때에 가려고 했었던 것이다.


그런데 영지 발전 시키는데에 너무 신경을 썻더니 코인을 모아야 한다는것도 까먹을 정도였다.


첫날에 코인을 하나씩 하나씩 모아서 천개가 되었을때에 바로 영웅 소환을 눌렀다.


열개를 한번에 뽑을때 비하면 밋밋한 액션이 있었다. 그리고 나온것은 일꾼이었다.


“아!”


일꾼도 아직은 필요한 존재이기는 했지만 전투 병력이 필요한 지금에서는 조금 아쉬웠다. 일단은 어떤쪽에 특화되었는지 확인을 한 뒤에 그쪽으로 배치를 했다.


이튿날에도 일꾼이 나오고 그 다음날에도 일꾼이 나왔다. 그 덕분에 코인이 모이는 시간이 줄어든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투 병력 하나도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그 다음날은 혹시나 몰라서 물을 떠서 한바탕 기도까지 한뒤에 소환 버튼을 눌렀다.


파앗


일꾼들이 나타날떄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만큼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눈이 아플 정도로 강렬한 빛에서 나온것은 순백의 갑옷을 입고 있는 기사 였다. 한 손에는 쉽게 휘두를수 있을까 걱정되는 거대한 머리를 지닌 망치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한손으로는 상체를 완전히 뒤덮고서 잘 보이지 않을정도로 큰 게이트 쉴드를 꺼내들었다


“성기사 세린느.”


그것이 그녀의 이름이었다. 일꾼들은 따로 이름 없이 일꾼이라고 적힌것과 다르게 그녀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무기를 가지고 나타났다. 꽤 높은 등급의 소환수로 보였다. 일꾼의 경우가 F등급의 소환수라고 했다.


이름 : 세린느

레벨 : 1

등급 : A


힘 : 35

민첩 : 28

지능 : 20

지혜 : 23

체력 : 55

신성력 : 100


보너스 포인트 : 0


A등급의 소환수였다. 레벨 1임에도 불구하고 능력치가 어마어마 했다. 일반인 기준이 10이라고 했으니 이정도면 레벨 20정도 차이에 신성력은 아예 따로 봐야 할 정도다.


스킬


방패 돌진 lv.1

디바인 크래시 lv.1

디바인 실드 lv.1

디바인 아머 lv.1

재생 lv.1

치유 lv.1



스킬 역시도 살펴 보았는데 공격 스킬 두개에 방어 스킬 두개에 치유스킬 두개 있었다.


나는 그녀를 보고서 지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던 성당을 바로 건설했다. 세린느는 성당을 건설하는 동안에 건설현장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성당이 지어지는것을 확인한 뒤에 잠이 들었다. 바로 내일 각성자 협회로 가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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