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원룸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5.11 20:46
최근연재일 :
2024.05.25 00:15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846
추천수 :
37
글자수 :
70,962

작성
24.05.15 00:15
조회
65
추천
3
글자
11쪽

4화

DUMMY

각성자 관리부의 회의실. 현재 팀장급의 인원은 모두 그곳에 모여 있었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두가지 입니다.”


그들중에서 가장 어려보이는 게이트 감시과의 목진봉 팀장이 자리에 일어나서 발표를 하고 있었다. 그 화면에는 사람의 사진이 크게 올라와 있었다.


“누군진 다들 아시리라고 믿습니다.”


“저녀석이 왜?”


“죽었던거 아닌가.”


사진만 보여줬을 뿐인데 회의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목진혁 팀장의 말대로 그곳에 있는 전부는 그 사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다들 알고 계시는군요. 10년전부터 5년동안 수백명의 헌터들의 목숨을 앗아간뒤 홀연히 사라졌던 하이드 입니다.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고 능력이 뭔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얼굴을 알려지자마자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놈인지 확신하는거지.”


“5년동안 저지른 그의 방식과 같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 한것입니다. 아니라면 최소한 모방범정도는 되겠지만 여러가지 방법을 크로스체크를 해봤을때에는 겨우 모방법이 할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는데다가 능력이 뭔지도 모르는 범인을 찾아야 하는건가. 이정도면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보다 더 힘들것 같은데.”


“하이드는 언제나 하급 헌터만을 노려왔습니다. 몰래 뒤따라가 게이트에서 헌터들을 죽이는것이 그의 살해 방식이죠. 그래서 그 자체의 능력은 그렇게 높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낮은 등급의 헌터와 싸웠을 뿐이겠죠. 그리고 그 때문에 순찰을 더 강화했으면 합니다.”


“지금도 순찰을 나갈 사람이 부족한데 어디서 그 사람을 구하라는 거야.”


이곳에 있는 팀장들은 불만이 많았지만 그것은 목진혁이 어떻게 할수 있는것은 아니었다. 그저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수밖에 없었다.


“일단 두번째 사건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두번째는 최근···.”



*****


내가 들어간 게이트는 늪지대였다. 늪지대, 고산지대, 용암지대, 빙하지대 등등 지역만 들어봐도 에너지가 팍팍 깍이는곳은 기피 지역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곳에서만 나오는 특별한 물건이 없다는 그런 게이트는 클로징 되는일이 보통이었다. 내가 있는 늪지대는 그 커트라인에서 살짝 벗어나서 겨우 살아남은 게이트중 하나였다. 그래서 그런지 인기도 별로 없는 편이었다.


이곳에서 나오는 몬스터는 지역 이름과 똑같은 늪지대 고블린이었다. 보통의 고블린들은 녹색 피부를 지니고 있지만 늪지대 고블린은 늪과 비슷한 색에 얼룩덜룩한 초록색이 있었다. 마치 바위에 낀 이끼 같은 느낌이었다. 그 녀석들은 늪지대에 살고 있으면서 사냥감을 발견하면 물속에 숨어서 사냥감을 기다리다가 공격을 한다.


그런 장소에서 세린느의 성기사 갑옷은 너무나도 눈에 띄는 갑옷이었다. 세린느의 방어스킬은 거의 패시브에 가까울 정도였다. 그 효과로 방어력이 급격히 상승하지만 방패과 갑옷에 은은하게 빛이 흐르고 있었다. 낮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나무가 해를 가리고 있어서 언제나 음침한 분위기를 내고 있는데 혼자서 고고하다는 느낌이었다.


세린느는 거침이 없었다. 망치로 물위를 때리니 그 충격파로 물 속에 있던 모든 고블린들이 기절해서 떠올랐다. 그 다음에는 하나씩 머리를 뽀개는것으로 확인 사살까지 들어갔다.


나는 세린느의 뒤를 따라 다니면서 떨어진 아이템을 줍기만 했다. 고블린들이 줍는거라서 별거 없기는 했다. 돈이 될만한것은 고블린이 떨어뜨린 마정석 뿐이었다.


대충 10마리쯤 잡으면 하나가 나오고 하나에 10만원쯤 한다고 들은 마정석이었다. 하지만 거래소에 팔면 수수료를 배면 7만원 정도 떨어진다. 게이트에서는 이게 주 수입원이라고 들었다.


고블린은 죽고 시체는 사라진다. 그리고 그곳에 남아있는것을 루팅한다. 그러면서 세린느의 뒤를 따라갔다. 보통 F급 던전의 클리어 시간은 30분에서 한시간 정도로 잡는다. 그게 F급 한파티 기준이었다.


나는 계속 뒤에서 기다리고만 있으니 전혀 어려울것은 없었다. 보통 고블린이 나오는 곳의 보스몬스터는 F등급 수준이라면 고블린 전사나 정예 고블린 정도일것이다. E등급이었다면 아마 홉 고블린이나 고블린 주술사 정도 되겠지.


F급의 게이트는 매우 작은편이다. 행정구역으로 치면 한 동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시야상에는 저 멀리 지평선도 보이고 수평선도 보이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것들이 보이지만 갈수는 없었다.


그래도 늪지대에의 길따라 가다보니 공터가 있었다. 그곳에는 수십마리의 고블린들이 있었다. 그들을 이끌고 있는건 다른 고블린의 두배는 되어 보이는 고블린 전사 였다.


“여기가 마지막인것 같네. 정리해.”


“알겠습니다.”


세린느는 망치를 들고 점프를 했다. 착지 위치는 고블린 전사가 있는곳이었다. 우리가 있는 곳에서 수십미터는 떨어진 위치인데도 불구하고 단한번의 도움닫기로 그곳까지 도착한것이다.


“디바인 크래시!”


신성력을 머금은 망치는 헤드의 크기가 두배는 더 커졌다. 고블린 전사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성기사를 발견하고 자신의 검을 들었다. 하지만 이미 힘이 실린 망치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단 한방에 고블린 전사는 피떡이 되었고 그 충격파로 나머지 늪지대 고블린도 공격을 받았다. 우연히 그 범위 밖에 있던 한 두마리만 제외한다면 모두 죽어버린 것이다. 나머지 두마리도 금방 처리 되었다. 그렇게 첫번쨰 게이트 탐방은 끝이났다.


보스가 죽자 두가지가 나타났다. 밖으로 나가는 게이트와 이곳을 지탱하고 있는 아티팩트였다. 저등급의 아티팩트라고 하더라도 궁합이 좋은 옵션을 만나게 되면 등급을 초월하는 힘을 낼수 있다고 했었다.


하지만 저걸 가지게 되면 이 게이트는 클로징 되고 나는 이 게이트의 주인들에게 쫓기게 되고 감옥에 들어가게 되겠지.


그냥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만 하고서 밖으로 나왔다. 어차피 뒷 타임하고 그 뒷타임도 내가 들어갈 예정이니까 이곳을 지겹도록 보게 될것이다.


일단 세린느의 소환을 해제 하지 않은채 밖으로 나왔다. 후텁지근할 날씨에 계속있었더니 땀이 너무많이 흘러서 갈증이 났다.


“잠깐 기다리고 있어.”


어차피 다음 순서도 우리였기 때문에 이곳에서 가만히 기다린다고 해서 전혀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나는 편의점에 가서 시원한 음료수를 사서 돌아왔다.


“이거 마셔봐. 시원할거야.”


세린느를 쓰고있던 투구를 벗고서 캔 음료수를 받았다. 하지만 캔 음료수를 처음 보는 세린느는 어떻게 먹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캔음료수를 어떻게 먹는지 가르쳐 주었다. 그녀는 두꺼운 건틀렛으로도 쉽게 캔 음료을 땃고 마셧다.


“앗!”


세린느는 탄산음료를 처음 먹어 보는듯 목에 톡소는 느낌에 놀라워 했다.


“원래 목이 따가운게 정상이야. 그리고 시원하지.”


“그러네요. 이 세계는 신기한 음식이 많군요.”


세린느는 다시한번 음료를 마셔보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두고서 상태창을 열어보았다.


이름 : 김재혁

레벨 : 6


통솔력 : 15

무력 : 10

통찰력 : 10

행운 : 10

매력 : 10

보너스 포인트 : 25


일꾼들에게 일을 시키는 활동을 계속 하다보니 통솔력은 저절로 올라가서 15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계속 소환을 하기 위해서는 통솔력은 더 올라갈 필요가 있었다. 세린느 정도 되는 소환수가 더 소환이 될거라면 통솔력은 높으면 높은수록 내 전투력은 올라갈테니까.


일단 지금까지 모은 포인트는 모두 통솔력으로 올렸다. 통솔력은 40까지 상승했다. 이정도면 일꾼이 많이 늘어나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것이다.


그렇게 능력치를 정리하고 게이트 관리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마정석 거래소에 들어갔다. 던전을 세번이나 돌아야 하는데 멎ㅇ석을 가방에 계속 넣고 다니는것도 피로한 일이니 던전을 한바퀴 돌고 정리를 하는것이다.


“저울에 올려두시면 됩니다.”


나는 가방에 있는 모든 마정석을 저울 위에 있는 바구니 위에 올려두었다. 그 저울은 마정석의 마력을 측정하는 측정기였다.


“마력 측정기로 확인된 마력은 60입니다. 수수료를 제하면 420,000원입니다. 맞습니까.”


지금 그걸 계산해보기에는 뒤에 기다리고 있는 인원이 많았기 때문에 나는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굳이 이런 공식 거래소에서 사기를 칠 이유는 없었다. 안그래도 수수료도 비싸게 먹는편이다. 길드에서 거래를 하면 수수료 계약을 따로 한다고 알고 있다.


아니면 마정석 연구소 같은곳에 거래를 트면 수수료가 아닌 웃돈을 들여서 팔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일개 F급 헌터가 그런 루트를 알리는 없었다.


F급 게이트의 1회 사용료는 20만원 정도다. 내가 마정석만 챙겨서 이정도 돈을 벌었지. 가죽이나 무기 같은것도 챙겼으면 10만원 정도는 더 벌었을 것이다. 그래도 혼자서 도니 20만원이라도 남은것이다. 풀파티로 했으면 한바퀴 돌면 4만원 정도 남게 된다. 하루에 세바퀴씩 꼬박 돌아야 12만원 정도 수준의 벌이가 된다.


E급 게이트만 해도 이보다 다섯배 정도는 벌수 있다. 하지만 게이트 클리어 시간이 평균적으로 배는 늘어난다. 난이도도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고


“헌터 자격증 주시겠어요.”


거래소 직원에게 헌터 자격증을 넘겼다. 그녀는 뭔가를 작성하고 나서 다시 자격증을 돌려주었다.


“거래금액은 통장으로 바로 입금 되었습니다.’


핸드폰과 연동되어 있던 통장이라서 바로 입금 된것을 확인했다. 나는 가볍게 목례를 하고서는 거래소를 나왔다. 그렇게 까지 하고 나니 다시 게이트로 들어갈 시간이 되었다.


“입장 인원은 한명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게이트의 입구에서 관리관이 리스트를 확인하더니 그렇게 말했다. 그전에 들어갈땐 세린느를 안에서 소환했기 때문에 확인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고 이번에는 밖에서 소환된 그대로 들어가려 했기 때문에 관리관이 입구를 막은것이다.


“제 소환수 입니다.”


“그런가요. 자격증 한번 확인해봐도 되겠습니까.”


나는 자격증을 주었고 그는 그것으로 검색하더니 내 능력이 소환으로 되어 있는것을 확인하고 나서 다시 돌려주었다.


“네 확인되었습니다. 입장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인간형 소환수는 괜찮지만 다른 형태의 소환수는 게이트 밖에서 소환하시면 안됩니다.”


“네 알겠습니다.”


나는 그것에 동의를 했다. 아마도 인간형 소환수가 아닌 다른 소환수를 소환하면 주변에 소요가 일어날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에 문득 의문이 되기는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이 인강형만 소환이 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영지를 키우는 단계이기 때문에 거기까지 열리지 않았을 경우도 있었다. 어쩌면 다른 종족 역시도 내 안으로 들어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원룸 군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 14화 24.05.25 25 1 11쪽
13 13화 +1 24.05.24 30 1 11쪽
12 12화 24.05.23 33 1 12쪽
11 11화 24.05.22 34 1 11쪽
10 10화 +1 24.05.21 48 2 11쪽
9 9화 24.05.20 42 3 11쪽
8 8화 24.05.19 48 3 12쪽
7 7화 24.05.18 53 3 11쪽
6 6화 +1 24.05.17 52 4 11쪽
5 5화 24.05.16 59 4 11쪽
» 4화 +1 24.05.15 66 3 11쪽
3 3화 24.05.14 92 3 11쪽
2 2화 24.05.13 98 3 12쪽
1 1화 24.05.12 167 5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