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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c 님의 서재입니다.

최악의 킬러 순둥이 막내 형사가 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하루c
작품등록일 :
2024.02.10 17:45
최근연재일 :
2024.04.05 09:3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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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48
추천수 :
2,130
글자수 :
279,775

작성
24.02.22 12:35
조회
2,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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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글자
15쪽

10화. 친구? 죽이거나 살리거나

DUMMY

찰리 황은 사람을 보는 안목이 누구보다도 뛰어났다.


사람은 배신해도 돈은 배신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은 돈이 아닌 사람을 믿어야 할 때가 있다.


황 역시 그런 경우가 많았고 뛰어난 안목 덕에 돈보다도 더 귀한 사람을 얻으면서 그림자 금융 시장의 대부로 군림할 수 있었다.


그런 황에게 나인은 어딘지 모르게 끌리는 인물이었다.


“약속대로 거래하지.”

“땡큐~”

“다만, 거래 상대가 누군지 정도는 알았으면 하는데.”


황의 말에 나인은 형사 신분증을 내밀었다.


분명 뒷조사가 들어올 것이고 신분이 밝혀지는 건 시간문제나 다름없었다. 어차피 알게 될 거라면 숨기는 것보다 떳떳하게 신분을 밝히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강력계 형사라. 여러 가지로 놀라게 하는 친구군.”


형사 신분증을 보며 황이 말했다.


“법과 정의와는 거리가 먼 형사라서 문제 될 거는 없을 거야.”

“아무리 그래도 경찰과 거래하는 건 위험부담이 크지.”

“그럼. 거래는 쫑인가?”

“글쎄. 위험부담이 있기는 한데, 난 강태식 형사가 왠지 마음에 들거든.”


신분증을 돌려주며 황이 빙그레 웃었다.


도무지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얼굴이었다.

천년 묶은 능구렁이 같은 얼굴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데?”

“일단 거래 조건을 들어보지.”

“현금으로 20억. 나머지 돈은 통장에 입금. 단 통장에 입금된 돈은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세탁해줘.”

“까다로운 조건이군.”

“그만큼 수수료를 낼게.”

“수수료는 필요 없고. 현금 20억, 통장입금 40억. 나머지 60억은 세금 처리에 쓰일 거야.”

“세금이 그렇게 많이 들어?”

“돈을 세탁할 때, 국가에서 떼가는 세금이 많으면 많을수록 돈이 깨끗해진다네.”

“...”


황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나인도 대충은 알고 있어 따질 생각은 없었다.


“좋아. 그렇게 하지.”


행여라도 속이는 거라면 그때 가서 멱을 따버리면 되는 일이었다.


“일단 거래는 성사됐는데, 내가 강 형사를 어떻게 믿어야 할지가 고민이군.”


황의 말에 나인은 미소를 지었다.


“그쪽에서 원하는 일 하나 해결해주면 되려나?”

“?”

“매우 불법적인 일이거나 아니면 사람 한둘 죽이는 일도 괜찮고.”

“사람도 죽일 수 있다?”

“그쪽에서 뒤처리만 깨끗하게 해주다면 몇 명이든 상관없어.”


그냥 하는 말이 아닌 진심이었다.

몸은 형사지만, 나인은 사람을 죽이는 킬러다. 그건 절대로 변하지 않았다.


나인의 말에 황의 생각이 깊어졌다.


돈이 움직이는 곳에는 언제나 사기꾼이 꼬이기 마련이다. 돈을 움직이는 사람은 그 사기꾼을 솎아낼 줄 알아야 한다.


황이 그림자 금융의 대부가 될 수 있었던 건 뛰어난 안목과 함께 사기꾼들을 알아보는 능력 때문이었다.


노련한 황은 나인의 말이 허세가 아닌 진심이라는 걸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눈, 눈빛. 사람을 많이 죽여본 살기가 눈빛에 담겨 있었다.


‘볼수록 재밌는 친구군.’


황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일. 나중에 부탁해도 될까?”

“언제든.”

“그럼 강 형사를 믿도록 하지.”


황이 기분 좋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 이렇게 된 거 나도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나인이 말했다.


“어떤?”

“사람 한 명만 찾아줬으면 하는데.”

“?”

“공팔이. 마약 유통책이야.”


어제 강력 3팀 김대평 형사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머리가 괜찮은지 묻는 안부 전화였는데, 통화 때 나인은 여러 가지를 물어봤다.


동생 강태식 형사가 마약 유통책 공팔이의 총에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과 강력 3팀이 아직 그 공팔이를 잡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인은 조만간 강력계로 복귀할 생각이다. 복귀 선물로 공팔이를 잡아가거나 정보를 가져가면 딱 좋을 것 같았다.


“혹시라도 찾아주면 내가 황에게 큰 빚을 진 거로 할게.”

“인연이 닿는 놈이라면 알아봐 주지.”

“땡큐~”


나인은 지갑에서 명한 한 장을 꺼내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은행 계좌는 명함 뒤에 적어 놨어. 그럼 믿고 갈게.”


자리에서 일어난 나인은 가볍게 묵례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그렇게 나인이 떠나고 황은 명함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강태식 형사. 아무리 봐도 경찰 느낌이 아니다. 어쩌면 경찰은 위장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찬.”

“네.”

“저 친구 어때?”


나인에게 완패를 당한 리찬이 어렵게 입을 열었다.


“킬러 같습니다.”

“킬러?”

“네. 움직임부터 눈빛까지 모두 킬러의 것이었습니다.”


리찬의 말에 황은 다시 생각에 잠겼다.


생각해보면 조금 전 강태식 형사의 움직임은 절대로 평범하지 않았다. 리찬의 말대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킬러일 확률이 높았다.


무엇보다 킬러는 킬러를 알아본다고 했다. 리찬은 경호원이기 전에 유능한 킬러다.


‘늑대가 아니라 호랑이일지도 모르겠군.’


“어떻게 할까요?”


리찬이 물었다.


“장첸 좀 오라고 해.”

“네.”


리찬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략 10분 정도 지나서 한 남자가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남자의 이름은 장첸.

차이나타운을 장악하고 있는 조직 유찬회의 두목이다.


국내 화교 최대 폭력조직으로 군림하고 있는 유찬회는 찰리 황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찰리 황의 자금 지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유찬회가 탄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의 영향력은 상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황은 장첸을 적극적으로 밀어주었는데, 그 덕분에 2대 두목 자리에 장첸이 오를 수 있었다.


“찾으셨습니까. 선생님.”

“부탁 좀 할 게 있네.”


둘의 대화는 당연히 중국어로 이어졌다.


“말씀하십시오.”

“이 친구 뒷조사를 좀 해주게.”


강태식 형사의 명함을 건네며 황이 말했다.


“네.”

“그리고 공팔이. 마약 유통책이라던데, 한번 찾아봐 주게.”

“알겠습니다.”


거래를 떠나서 황은 강태식 형사의 진짜 정체가 궁금했다.


나인에 대한 그의 관심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황이 끔찍하게 아꼈던 외아들이 15년 전 킬러에 의해 살해당했다. 그것도 세븐데드 소속의 킬러에게.




**

이틀 후.

오후 늦게 리찬이 나인의 집으로 찾아왔다.


나인이 주소를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찾아온 걸 보면 이미 뒷조사를 마친 모양이었다.


리찬이 두 개의 상자를 가져왔는데, 상자 하나당 10억 원씩 들어있었다.


“일주일 후에 이 변호사를 찾아가라.”


국제 변호사 명함을 내밀며 리찬이 말했다.


“누구지?”

“홍콩에 있는 너의 먼 친척이 유산으로 100억을 상속했다. 상속세 60억을 빼고 너에게도 돌아가는 돈은 40억. 상속 문제는 그 변호사가 알아서 처리할 거다. 넌 싸인하고 돈만 받으면 된다.”


한국어 발음이 다소 서툴렀지만, 그래도 또박또박 말을 잘했다.


“나한테 그런 친척이 있었나?”

“받고 싶지 않으면 포기해도 된다.”

“농담이야.”


이름도 모르는 가짜 해외 친척의 유산을 이용하는 자금 세탁 방식. 꽤 고전적이지만 지금도 유럽에서는 종종 이용되는 방식이다.


장점은 상속으로 받은 돈이기 때문에 아주 깨끗하고 또 상대국의 협조가 없으면 이를 추적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단점은 상속에 따른 막대한 양의 세금을 토해내야 한다.


그 때문에 나인처럼 아주 깨끗한 돈으로 세탁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공팔이는?”

“찾고 있다.”

“알았어. 황에게 잘 받았다고 전해줘.”


리찬은 대답 없이 나인을 노려봤다.


“왜?”

“무슨 꿍꿍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에 하나 선생님에게 해가 된다면 너를 죽일 것이다.”

“그 실력으로 되겠어?”


나인은 일부러 리찬을 도발했다.


“싸움과 살인은 다르다.”


리찬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 나인이 한발 물러났다.


“그래. 명심할게.”


남은 채권도 황에게 세탁해야 하는데, 황의 수족인 리찬과 마찰을 빚을 필요는 없었다.


무엇보다 농담도 모르는 한국식 표현으로 진지충인 리찬은 나인과 맞지 않았다.


어쨌거나 20억 현금도 확보했고 일주일 후에는 40억이 들어오니. 이참에 집을 송두리째 뜯어고칠 생각이다.




**

“어림잡아도 2억이 훌쩍 넘을 것 같은데요.”


마침 병태의 친척이 인테리어 전문업체에서 일했다. 나인은 병태와 함께 친척을 찾아가 견적을 뽑아봤다.


집 내부는 북유럽 스타일로 완전히 다 뜯어고치기로 했다. 벽지부터 바닥, 목재, 유리, 소품 등등 모두 유럽에서 직수입한 최고급 자재로.


집 외부는 적당히 손만 보기로 했다. 외부까지 최고급 자재로 다 뜯어고치면 눈에 너무 띌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대신 마당을 멋진 정원으로 꾸미기로 했다.


그 외 보안을 강화를 위해 대문과 현관문을 모두 교체하고 CCTV도 사각지대 없이 달기로 했다. 거실 창문을 비롯한 모든 유리창은 방탄 기능이 있는 강화유리로, 혹시 있을 저격을 대비해 지붕 위에 가림막을 달기로 했다.


“그냥 돈을 좀 더 보태서 새로 짓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견적을 뽑아본 병태의 친척이 말했다.


나인도 그러고 싶었지만, 동생이 어릴 때부터 살던 집이다 보니 허무는 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았다.


“아니요. 리모델링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비용은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습니다. 확실하게 작업만 해주시면 됩니다.”


세부적인 견적을 뽑은 다음에 그때 정식 계약을 하기로하고 회사를 나왔다.




점심으로 동네 중국집에서 병태와 함께 밥을 먹었다.


“태식아.”

“어?”

“돈 있어?”


그 오래된 집을 2억 주고 리모델링 하겠다고 하니, 병태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태식에게 그만한 돈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다음 주에 40억 들어와.”


짜장면을 먹으며 태식이 말했다.


“40억?”

“홍콩에 사는 먼 친척이 돌아가셨는데, 유산을 물려줄 사람이 없대. 그래서 그 유산이 나한테 자동으로 상속될 거래. 세금 떼고 40억.”


나인의 말에 병태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태식아. 우리 병원에 가서 검사 한번 다시 받아 보자.”


병태는 나인의 말을 믿지 않았다.


병태가 아닌 다른 누가 들어도 믿을 수 없는 이야기라는 걸 나인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는 대꾸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가방에서 오만원권 뭉치 두 개를 꺼내 병태 앞에 내려놓았다.


“뭐야?”

“이천만 원.”

“?”


설마 했는데 동생은 병태 말고는 정말로 친구가 없었다. 그 이유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한 명인 친구는 그래도 잘 둔 것 같았다.


그동안 병태를 지켜봤는데, 마치 가족처럼 형제처럼 나인을 걱정하고 또 챙겼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혼자가 된 동생에게 병태는 친구 이상의 가족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동생을 대신해 병태를 도와주기로 마음먹었다.


병태는 웹소설 작가로 일하고 있다. 이전 작품이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했고 또 집안 경제 사정도 좋지 않아 지금은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틈틈이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었다.


“배달 그만하고 글만 써.”

“어?”

“내가 지원해줄 테니깐 앞으로 돈 걱정 말고 좋아하는 글만 쓰라고.”

“니가 무슨 돈이 있다고?”

“40억 들어 온다니깐.”

“...”

“사람들 본다. 일단 챙겨.”


나인의 말에 병태는 돈뭉치를 챙겨 넣었다.


“그리고 병태야.”

“어.”

“앞으로 나에게 많은 일이 일어날 거야. 부모님 사건도 다시 조사할 거고.”


병태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좀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의심하지 말고 지금처럼 친구로 있어 주면 돼.”


유럽에서의 나인이었다면 병태는 이미 제거됐을 거다. 일에 방해가 될 수 있고 자칫하면 병태로 인해 꼬리가 잡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사람을 믿지 않는 나인에게 친구는 거치적거리는 존재나 다름없다.


일만 생각한다면 병태를 제거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다. 다만, 병태를 제거하게 되면 동생에게 너무나도 큰 죄를 짓는 것 같아 그럴 수 없었다.


동생에게 병태는 가족이나 다름없었을 거다. 그런 가족을 형이 죽일 수는 없었다. 몸도 빌려 쓰고 있는데.


그래서 다소 위험이 뒤따를 수는 있겠지만, 병태를 살려두기로 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도와줄 생각이다. 그게 동생이 바라는 일이라 믿고.


다만, 세븐데드와의 싸움에서 병태가 발목을 잡거나 약점이 된다면 그땐 가차 없이 죽일 생각이다. 아무리 동생의 유일한 친구라도 말이다.


“돈은 유명한 작가가 되면 그때 갚아.”


나인의 말에 병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머리를 다친 후로 태식이 변했다. 그냥 변한 게 아니라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했다. 아무리 변했어도 둘도 없는 친구라는 점은 절대 변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병태는 태식을 의심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알았어.”


그때 가게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들어왔다.


나인의 빵셔틀 이명우였다.


빨갛게 염색했던 머리는 검게 변해 있었고 몸 곳곳에 새겨져 있던 문신도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덕분에 이제는 양아치 느낌이 들지 않았다.


“태식아.”


명우는 태식이 앉아 있는 테이블로 다가왔다.


손에는 검은 봉지가 들려 있었는데, 빵하고 바나나우유가 들어있었다.


“서 있어.”


명우가 의자에 앉으려 하자 나인이 말했다.


“어.”


명우는 그대로 서 있었다.


명우가 나타나자 병태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나인의 예상대로 명우에게 괴롭힘을 당한 트라우마가 있는 게 확실했다.


“너 병태 알지?”


나인이 물었다.


“어? 그 빵셔틀... 아니 알아.”

“뺭셔틀 1호. 고등학교 때 빵 심부름시키면서 괴롭혔잖아.”

“아, 그게...”

“나하고의 문제는 해결됐으니깐 상관없는데, 아직 병태와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거든.”

“어?”


나인은 가볍게 미소를 짓고는 병태를 바라봤다.


“병태야.”

“어?”

“팔다리 중 하나만 골라.”

“팔다리는 왜?”

“영원히 못 쓰게 부러트리게.”


명우를 보며 그리고 살기를 가득 담아 말했다.


그러자 명우는 바로 병태 앞에 무릎을 꿇었다. 자존심이고 뭐고 없었다. 이전 태식의 모습. 입안에 총을 쑤셔 넣고 방아쇠를 당기던 그 악마 같은 태식이 무슨 짓을 할지 몰랐다.

어쩌면 팔다리 하나로 끝나지 않을지도.


“내가 잘못했어. 용서해줘. 진짜 진짜 잘못했어.”


명우의 행동에 병태는 놀라 두 눈을 껌벅이기만 했다.


“어떻게 할까?”


나인의 물음에 병태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입을 열었다.


“난 괜찮아. 용서해 줄게.”


병태도 동생만큼이나 착해 빠진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나인은 이런 착한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런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럼 팔다리는 보류할게. 대신.”


나인은 명우를 바라봤다.


“병태에게 잘해라. 만에 하라도 병태의 마음이 바뀌면. 그땐 팔다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다 절단 낼 거야.”

“어. 잘했게. 형님처럼 깍듯이 모실게.”

“그래. 앉아.”


그제야 명우도 의자에 앉았다.


“뭐 하고 지내?”

“동네에서 아르바이트 자리 알아보고 있어.”

“혹시라도 예전 건달들이 찾아오면 말해. 내가 처리해줄게.”

“어. 알았어.”


병태와 달리 명우는 나인의 살생부에 올라 있었다.


다만, 이용가치가 있을 것 같아 살려두고는 있는데, 그게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작가의말

찰리 황은 비중이 큰 캐릭터지만, 아쉽게도 이번 화를 끝으로 등장하지 않습니다.

 

세븐데드와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후반부에 미친 존재감으로 재등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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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모쏠 강태식? +6 24.03.07 2,177 40 12쪽
23 23화. 서울 광수대 +5 24.03.06 2,208 40 12쪽
22 22화. 유민태 +4 24.03.05 2,231 40 12쪽
21 21화. 범호그룹(3) +4 24.03.04 2,208 36 12쪽
20 20화. 범호그룹(2) +4 24.03.03 2,227 35 13쪽
19 19화. 범호그룹(1) +6 24.03.02 2,238 41 12쪽
18 18화. 쌍명산 살인사건 +4 24.03.01 2,272 39 12쪽
17 17화. 단서. +8 24.02.29 2,284 41 13쪽
16 16화. 강력3팀 짐덩이(3) +4 24.02.28 2,319 44 12쪽
15 15화. 강력3팀 짐덩이(2) +7 24.02.27 2,326 40 12쪽
14 14화. 강력3팀 짐덩이(1) +4 24.02.26 2,393 41 12쪽
13 13화. 공팔이(3) +5 24.02.25 2,397 42 12쪽
12 12화. 공팔이(2) +4 24.02.24 2,404 42 12쪽
11 11화. 공팔이(1) +6 24.02.23 2,430 41 12쪽
» 10화. 친구? 죽이거나 살리거나 +8 24.02.22 2,488 45 15쪽
9 9화. 찰리 황 +5 24.02.21 2,467 46 12쪽
8 8화. 다이어 얀 +4 24.02.20 2,519 43 11쪽
7 7화. 테스트 +7 24.02.19 2,547 46 12쪽
6 6화. 빵셔틀 킬러? +7 24.02.18 2,589 39 11쪽
5 5화. 쌍둥이 형제 +5 24.02.17 2,630 40 12쪽
4 4화. 형사가 된 킬러. +3 24.02.16 2,645 37 12쪽
3 3화. 신이 존재한다면 +4 24.02.15 2,646 38 11쪽
2 2화. 강력계 형사 강태식 +3 24.02.14 2,813 36 11쪽
1 1화. 킬러 나인(nine) +4 24.02.13 3,453 4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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