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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寒柏居士
작성
02.12.23 14:56
조회
5,625

예전에 읽은 무협지중 많은 작품이 재간되어 다시 읽을수 있었지만, 다시 접할수 없었던 작품도 많다.(여기서 '예전'이란 1970년 이전을 가리킨다.)

몇 작품을 꼽아보면..

취어령(翠魚令)

이 작품은 여자가 주인공이다. 몸에 병이 있어..(무슨절맥같은..) 약하고 무술을 익힐수 없던 소청미.. 무림제일신의인 아버지와 둘이 사는 어린아이였던 소청미는 아버지가 장기 출타중 우연히 구해준 무림인 한명때문에 무림의 분란에 휘말린다. 거기서 우연히 구한 무림기서를 몰래 익힌 덕분에 체질개선과 상승무술을 익힌 소청미는 아무도몰래 '취어령주'란 이름으로 신출귀몰한 활약을 한다... 이런 줄거리

정검지(情劒誌)

이건 사마령의 작품인데.. 제목이 ... (최병곤님의 안내가 있었는데..잊어먹었음.)

환우(桓宇), 축공석...화옥미... 내용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좋은 작품...

무정검(無情劍)

사마령의 금부도(金浮圖)와 선검불도(仙劍佛刀)의 2부작.

개인적으로 중국무협 10대명작을 뽑을때 그 안에 들어간다고 보는 명작.

주인공 설능이 은사의 첩을 희롱하려다 들켜 쫒긴다는 누녕을 쓰고 도망다니다 여주인공 제인(齊茵)을 만나고... 다채로운 내용. 방대한 스케일... 꼭 다시 읽어야만 하는 작품.

그리고 또 하나의 작품.

상관정(上官鼎)의 침사곡(沈沙谷)...

사실 이작품은 비극적인 결말-주인공의 죽음...과 비교적 단조로운 내용등으로 그리 빼어난 걸작은 아니라고 본다.

마치 얼마전에 다시 읽은 와룡생의 철적신검(鐵笛神劍)-또다른 이름은 의협지(義俠誌)) 가 그 예전의 감명과는 달리 졸렬한 번역과 와룡생 특유의 답답한 남주인공등...

범작이었던 느낌.... 처럼 만일 다시 읽게된다면 의외로 평범한 작품일수도 있을거라는 생각도 가진다.

어쨋든 요즘 유행하는 모모 웹하드서비스에서 자료를 검색하던중..놀랍게도 이 침사곡이란 작품을 볼수 있었다.

혹시나..싶어 다운받아 펼쳐본 결과 '침사곡'... 진품이었다.

놀랍고도 기특했다. 사무실이지만 당장 펼쳐 읽고있다.

지금부터 오래전 중학시절로 되돌아갈 참이다.

그때의 고추친구들은.. (얼마전 연락도 되고 모임도 가졌다.)

회사사장도 있고, 교수도 몇 된다. 유명컴퓨터회사의 미국지사장도 있고, 유명 주식애널리스트도 있어서 방송에서도 얼굴을 보는 친구도 있다.

건축회사에 다니는 친구도 있고, 나처럼 꽤재재한 친구들도 물론 다량(!).

사실은 이번에 그 친구들도 만나고 금강님도 찾아뵐겸 서울 나들이를 계획했었는데 .. 그게 오늘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였지만..

서울 하숙하는 딸아이가 방학하고 어제 내려오는 바람에 본인의 건강겸사로 무산되었다.

아.. 침사곡...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일...


Comment ' 10

  • 작성자
    Lv.1 최윤호
    작성일
    02.12.23 14:58
    No. 1

    감사해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2.12.23 15:03
    No. 2

    다 좋은 글들입니다.
    제가 침사곡을 내년 초에 편역해서 낼 예정인데...
    번역이 참 한심하다 못해서 극악합니다.
    무지하게 많이 뜯어고쳐야 할 생각을 하면 눈앞...
    취어령도 아기자기 하지요?
    정검지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었는데... 독인에 대해서 가장 잘 쓴 글이었을 겁니다.
    찾아보기 어려운 글 중 하나.
    무정검은 아마 재간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길어서...
    금부도의 비밀...
    정혼검, 귀영검이란 것도 매우 좋았었는데...
    지금도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이것도 조금 긴듯 하긴 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2.12.23 15:05
    No. 3

    아...고수의 길은 멀고도 험난한 길.........
    70년대도 모르는데, 그 이전이야..............

    한백거사님,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중학교 시절로 되돌아가다. 크~~~~~~~~~~~

    부럽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호접
    작성일
    02.12.23 15:36
    No. 4

    상관정의 \'침사곡\'
    최초의 대본소용 무협지라고 알려져 있죠.
    무협소설의 대여 시대를 연 역사적으로 한 획을 긋는 작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2.12.23 16:23
    No. 5

    헉..나의 내공으로도 근접을 허락치 않는 고전들이당..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lullullu
    작성일
    02.12.23 16:47
    No. 6

    으음..-_-;;..아자자님의 내공으로도 근접을 허락하지 않는다하지면 저의 이 빈약한 내공으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_-;;

    (정검지는 이름은 들어보았던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2.12.23 16:56
    No. 7

    침사곡은 상당히 의미가 깊어서 제가 굳이 다시 내놓으려고 손을 보고 있는데...
    첫부분부터 이런 엉터리 번역이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暗影 ▦
    작성일
    02.12.23 17:11
    No. 8

    으음...조만간 안계를 넓힐 기회가 오겠구낭....(행복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寒柏居士
    작성일
    02.12.23 17:31
    No. 9

    도대체 희한찬란한 표현에... 이것의 원문은 어떻길래 이렇게 번역되었을까를 역유추해서 재번역의 절차를 거쳐야 되네요.

    모 컴퓨터서적출판사의 극악무쌍한 번역에 대해서 우스개로 도대체 이 출판사에서는 어떤 번역프로그램을 사용하기에 이렇게 밖에 안되지? 라던게 생각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冥王
    작성일
    06.08.12 14:34
    No. 10

    聖地巡例 中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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