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읽은 무협지중 많은 작품이 재간되어 다시 읽을수 있었지만, 다시 접할수 없었던 작품도 많다.(여기서 '예전'이란 1970년 이전을 가리킨다.)
몇 작품을 꼽아보면..
취어령(翠魚令)
이 작품은 여자가 주인공이다. 몸에 병이 있어..(무슨절맥같은..) 약하고 무술을 익힐수 없던 소청미.. 무림제일신의인 아버지와 둘이 사는 어린아이였던 소청미는 아버지가 장기 출타중 우연히 구해준 무림인 한명때문에 무림의 분란에 휘말린다. 거기서 우연히 구한 무림기서를 몰래 익힌 덕분에 체질개선과 상승무술을 익힌 소청미는 아무도몰래 '취어령주'란 이름으로 신출귀몰한 활약을 한다... 이런 줄거리
정검지(情劒誌)
이건 사마령의 작품인데.. 제목이 ... (최병곤님의 안내가 있었는데..잊어먹었음.)
환우(桓宇), 축공석...화옥미... 내용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좋은 작품...
무정검(無情劍)
사마령의 금부도(金浮圖)와 선검불도(仙劍佛刀)의 2부작.
개인적으로 중국무협 10대명작을 뽑을때 그 안에 들어간다고 보는 명작.
주인공 설능이 은사의 첩을 희롱하려다 들켜 쫒긴다는 누녕을 쓰고 도망다니다 여주인공 제인(齊茵)을 만나고... 다채로운 내용. 방대한 스케일... 꼭 다시 읽어야만 하는 작품.
그리고 또 하나의 작품.
상관정(上官鼎)의 침사곡(沈沙谷)...
사실 이작품은 비극적인 결말-주인공의 죽음...과 비교적 단조로운 내용등으로 그리 빼어난 걸작은 아니라고 본다.
마치 얼마전에 다시 읽은 와룡생의 철적신검(鐵笛神劍)-또다른 이름은 의협지(義俠誌)) 가 그 예전의 감명과는 달리 졸렬한 번역과 와룡생 특유의 답답한 남주인공등...
범작이었던 느낌.... 처럼 만일 다시 읽게된다면 의외로 평범한 작품일수도 있을거라는 생각도 가진다.
어쨋든 요즘 유행하는 모모 웹하드서비스에서 자료를 검색하던중..놀랍게도 이 침사곡이란 작품을 볼수 있었다.
혹시나..싶어 다운받아 펼쳐본 결과 '침사곡'... 진품이었다.
놀랍고도 기특했다. 사무실이지만 당장 펼쳐 읽고있다.
지금부터 오래전 중학시절로 되돌아갈 참이다.
그때의 고추친구들은.. (얼마전 연락도 되고 모임도 가졌다.)
회사사장도 있고, 교수도 몇 된다. 유명컴퓨터회사의 미국지사장도 있고, 유명 주식애널리스트도 있어서 방송에서도 얼굴을 보는 친구도 있다.
건축회사에 다니는 친구도 있고, 나처럼 꽤재재한 친구들도 물론 다량(!).
사실은 이번에 그 친구들도 만나고 금강님도 찾아뵐겸 서울 나들이를 계획했었는데 .. 그게 오늘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였지만..
서울 하숙하는 딸아이가 방학하고 어제 내려오는 바람에 본인의 건강겸사로 무산되었다.
아.. 침사곡...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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