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해돋이를 본 적이 있습니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해의 소원을 적은 종이를 태우면서 저 멀리 수평선 위로 떠 오르는 붉은 해의 이마를 보고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센 바람이 불고 파도가 마구 달려왔지만 사람들은 붉은 해에 박힌 눈을 거두지 않았지요.
해가 그렇게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그렇게 한번 진 해는 다음 날 다시 떠 오르지만 우리가 흘려버린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지요. 저는 왜 그때, 해를 보면서 그 평범한 이치를 생각 못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해마다 연말이면 습관처럼 도지는 이 우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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