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녀석 (홀애비 생활..노총각 10년이면 홀배비..)이 이사를 하게 되어서
어줍잖은 노력 동원을 당해서 낑낑거리며 짐을 날라주었는데..
아.. 글세..벽장 속에서 후두둑 떨어지는 책 묶음이..
"아~ 모야.. 제대로 좀 묶어 놓지..." 짜증을 내며.. 집어드는데..
오~~옷.. 이런.. [생사박][백일자객][대붕이월령]ㅋㅋㅋㅋ
이후..전 걍 주저 앉아서.. 읽기시작했고.. 한참이 지난 후.. 친구 넘한티..
뒷꼭지를 잡혀서... 이사를 다 도와 주면 책을 준다는 조건으로... 이사를 마무리
했읍니다..
고생 했다면 먹고 가라는 푸짐한 청요리도 뒤로 한채.. 아주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책을들고 돌아 왔읍니다.... (앞으로 한 3일은..정말 뿌듯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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