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한 대진운,그러나 해볼 만하다.’
올 3월 세계청소년선수권의 대진이 확정됐다. 3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조추첨에서 한국은 독일 파라과이 미국과 함께 F조에 편성됐다. 독일은 유럽 전통의 강호이고 파라과이는 지난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남미의 강팀이며 미국 또한 호락호락하지 않아 8강,나아가 4강까지 넘보는 한국으로서는 예선부터 어려움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은 3월28일(이하 한국시간) 아부다비의 알 나하얀스타디움에서 독일과 첫 경기를 가지며 파라과이와 31일,미국과 4월3일 맞붙는다. 이 대회에는 24개팀이 출전해 6개 조별 예선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및 조 3위 중 상위 2개팀 등 모두 8개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 83년 멕시코대회 4강 신화 재현을 노리는 한국은 독일과 지금까지 청소년대표팀 간 대결이 없었으며 미국과는 세 차례 격돌,1승2무로 앞서고 있다. 한국은 또 파라과이 청소년팀과 두 차례 경기해 1승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한편 99년 나이지리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은 잉글랜드 이집트 콜롬비아와 함께 D조에 포함됐고 사우디도 아일랜드 멕시코 코트디브아르 등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들과 한 조에 뽑혔다. 이번 대회는 3월25일부터 4월16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 83년 멕시코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일궈냈고 91년에는 남북 단일팀으로 8강에 올랐지만 이후에는 번번이 예선탈락하며 이렇다할 성적이 없었다. 특히 지난 대회에서 아시아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박성화 체제로 출범한 이번 청소년팀은 아시아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4년 만에 세계대회 출전티켓을 따냈고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프랑스 등 강팀들과의 평가전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 이번 대회 돌풍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대진운은 썩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독일은 월드컵 3회 우승의 저력이 있는 축구강국으로 유소년팀도 체계적으로 운영돼 전통적으로 청소년팀도 강세를 보여왔다. 특히 힘이 좋고 거친 플레이를 펼쳐 한국으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지난 월드컵 때도 4강에서 맞붙어 한국이 독일의 힘을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한 바 있다. 역대 청소년대회에서는 한 번도 대결하지 않았다.
파라과이는 지난 청소년대회에서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청소년팀 전력이 강한 남미의 강호다. 발재간이 좋고 기술이 뛰어나며 선수층이 두터워 전력이 고른 것이 장점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4강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에 아깝게 패했다. 미국 또한 전체적으로 체격이 좋고 조직력이 좋아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운도 참 지지리도 없지...ㅡ,ㅡ;;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