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시절이 있었더랬습니다.
지나가는 소녀들과 마주치기만 해도 괜히 잘 보이고 싶고 쑥쓰러움을 느끼며 멋쩍은 웃음을 짓던 시절이...^^
해가 지는 늦여름 어느 날, 두근거리던 그 느낌도...
그때의 수줍음 타던 사춘기의 소년이 이제는 이렇게 늙은 아자씨가 되어버렸지만...ㅎㅎㅎ
이 노래, 중학생 때 처음 듣고 언제나 뇌리 속에 남아 있었지요.
벌써 십년도 훨씬 지난 먼 과거의 추억이지만.
십년도 지난 오늘까지 뇌리에 남아서 이따금씩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노래는 분명 좋은 노래이겠지요?
지금도 간혹 날씨가 좋고 왠지 모르게 기분이 들뜨는 날에는 혼자서 흥얼거리곤 하는 노래입니다. 물론 남들은 듣지 못하게 작은 소리로...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 나이에 "아마 나도 사랑할 때가 됐나봐..." 운운하는 가사를 큰소리로 흥얼거리면 남들이 좀 이상한 녀석이라고 생각하겠지요...ㅋ;;;
해가 지는 늦여름날의 어느 초저녁, 창가에서 가만히 불어오던 서늘하고 맑은 바람의 묘하게 정겹고도 그리운 냄새와 느낌을 생각나게 하는군요, 이 노래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소년시절의 좋았던 것은, 일생을 두고도 잊혀지지 않는가 봅니다. 그리고, 지금의 소년들이 괜히 부러워지네요...^.^;
여러분은 어떤 노래를 기억하세요?
ㅎㅎㅎ... 연재보단 오히려 정담란에서의 잡담이 더욱 어울리는 듯한 동방룡... 커헉...
김성호 - "웃는 여잔 다 이뻐" 詞
왜 그런지 나는 몰라
온 세상이 아름다워 내 마음은 풍선처럼 부풀어
왜 그런지 나는 몰라
웃는 여잔 다 이뻐 아마 나도 사랑할때가 됐나봐
언제부터 그랬는지 복잡한 거리가 좋아지네
지나가는 사람들을 자꾸 쳐다보네
친절하게 웃음짓는 귀여운 소녀와 눈마주치면
나는 어쩔줄을 모르고 가슴만 두근거려 오오오
왜 그런지 나는 몰라
온 세상이 아름다워 내 마음은 풍선처럼 부풀어
왜 그런지 나는 몰라
웃는 여잔 다 이뻐 아마 나도 사랑할때가 됐나봐
멀리서 누구인가 나를 부르는 듯이 느껴지고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쓸쓸하네
꽃다발을 보내주는 여인도 나에게는 없지만
왠지 따뜻한 미소가 자꾸만 그리워져
왜 그런지 나는 몰라
온 세상이 아름다워 내 마음은 풍선처럼 부풀어
왜 그런지 나는 몰라
웃는 여잔 다 이뻐 아마 나도 사랑할때가 됐나봐
왜 그런지 나는 몰라
온 세상이 아름다워 내 마음은 풍선처럼 부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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