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는 곳이 교대다보니.....
아무래도 교육철학이니 하는 것을 배웁니다.
그리고, 이른바 실과 교과 시간에 오늘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사람은 일정 연령대일때에 어떠한 감정? 과 같은것들이 서로 대비됩니다.
예를 들자면은...........
출산때부터 1세일때 까지는....
신뢰감과 불신감이 서로 대립합니다.
그 시기의 아기에게는 이성이랄까나.... 그런것이 없습니다.
아기들이 우는 것은 '내가 울면 우리 신독엄마가 와서 젖을 주겠지?'라는 생각을 해서 우는 것이 아니라 그저 배고프니까 우는 것입니다. 배고프면 울어야한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닙니다.
기저귀를 갈아달라고 우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쌌기 때문에 우는 것입니다.
욕구만 있는 상황이지요.
이때, 그 욕구를 채워주면 신뢰감이 생깁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이 신뢰감이 생기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서....
1)둔저가 배가 고파서 울었습니다. 10분 후에 신독 아줌마가 와서 젖을 줬습니다.
2)둔저가 배가 고파서 울었습니다. 1시간 후에 금강 아줌마가 와서 젖을 줬습니다.
1번과 2번의 경우를 얼핏보면 서로 다른 신뢰감이 생길거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신뢰감은 동일하게 생긴다고 합니다.
저도 무척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다만, 한가지 차이가 생긴답니다.
바로 인내심이라더군요.
애가 울기도 전에 미리 알고 젖주고 기저귀를 갈아줘서 키워진 버들.
애가 울든 만든 그냥 내버려두다가 가끔씩 챙겨주면서 키워진 레오넬.
이 경우에 버들이나 레오넬 양자 모두 성격이 좋거나 나쁘거나 하는 것은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후자쪽이 인내심이 더 강하다는군요.
성격의 좋고나쁨과는 상관없이 말입니다. 즉, 이런 것입니다.
마음씨곱고 착하지만 성격이 급한 버들, 고무림 전복을 노리는 사악한 악당이지만 끈기있게 정체를 숨긴체 음모를 꾸미는 레오넬...
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한때 어느 나라에서는 하루에 기저귀를 두번만 갈아주자는 말도 나왔다더군요.
이 밖에도 초등학교 시절의 이야기도 듣고......
참으로 인간의 심리라는 것은 섬세하면서도 무섭군요........ㅡㅡ;
젠장, 내가 한 행동 하나에 사람의 인생이 달려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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