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글쓰는 스타일이나 생각했던 내용이현재 시장에 맞지 않을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십니까?
예를 들어 B라는 악당들이 나타나 갱판을 부리고 있으면 A주인공이 나타는 걔들을 물리치는 내용이라고 했을 때.
나 자신은 이 물리치는 내용을 비교적 자세하게 쓰고 싶지만 현재 시장은 그냥 액스트라는 그냥 순식간에 끔살 당하고 빨랑빨랑 다음으로 넘어가는 게 유행이라면?
사실 글을 쓰다가 출판사와 내용 전개에 있어 의견이 엇갈렸는데요.
B라는 악당들을 물리치는데 상당히 내용이 늘어진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제 딴에는 상당히 묘사하고 싶은 부분도 줄이고 줄였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물론 엑스트라는 순식간에 당해야 정상이지만 이야기 전체를 볼 때 중요한 사건의 전말을 쓰는데 그냥 빨리 빨리 넘어간다는 것은 좀....
일단 책으로 내면 리부트도 향후 5년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솔직히 상당히 고민이 됩니다.
솔직히 최근 발간되는 책의 유행이나 뭐 이런 걸 잘 모르겠습니다. 담당하시는 분께선 제가 원하는 글이 아닌 독자들이 원하는 글이라는 말도 하셨는데요. 과연 독자들은 어떤 글을 원하는 걸까요?
흔히 일본 만화에서 쓰는 야라레메카(당하는 역할)라는 것도 조금 그럴 듯하게 당해 줘야 재미있지 안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이거 주변에 장르소설을 읽는 사람이 없으니 상담할 수도 없고 답답합니다. 해서 고수님들의 조언도 얻어 볼겸 글을 올려봅니다.
출판이란 걸 너무 쉽게 생각한것은 아닌지 솔직히 조금 주눅이 들기도 합니다.
출판사 담당님도 경험이 있으시니 좋지 않다라고 말씀하시는 거겠지만 출판사를 신뢰하자니 제 스스로에게 실망스런 글을 쓸것 같고, 어떻게 밀고 나가자니 이건 이거 대로 시간 낭비 같고.
출판 경험이 많으신 작가님들. 후배돕는셈 치고 금과옥조같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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