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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9 뽀이뽀로밀
작성
12.09.03 22:49
조회
1,866

자신의 글쓰는 스타일이나 생각했던 내용이현재 시장에 맞지 않을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십니까?

예를 들어 B라는 악당들이 나타나 갱판을 부리고 있으면 A주인공이 나타는 걔들을 물리치는 내용이라고 했을 때.

나 자신은 이 물리치는 내용을 비교적 자세하게 쓰고 싶지만 현재 시장은 그냥 액스트라는 그냥 순식간에 끔살 당하고 빨랑빨랑 다음으로 넘어가는 게 유행이라면?

사실 글을 쓰다가 출판사와 내용 전개에 있어 의견이 엇갈렸는데요.

B라는 악당들을 물리치는데 상당히 내용이 늘어진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제 딴에는 상당히 묘사하고 싶은 부분도 줄이고 줄였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물론 엑스트라는 순식간에 당해야 정상이지만 이야기 전체를 볼 때 중요한 사건의 전말을 쓰는데 그냥 빨리 빨리 넘어간다는 것은 좀....

일단 책으로 내면 리부트도 향후 5년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솔직히 상당히 고민이 됩니다.

솔직히 최근 발간되는 책의 유행이나 뭐 이런 걸 잘 모르겠습니다. 담당하시는 분께선 제가 원하는 글이 아닌 독자들이 원하는 글이라는 말도 하셨는데요. 과연 독자들은 어떤 글을 원하는 걸까요?

흔히 일본 만화에서 쓰는 야라레메카(당하는 역할)라는 것도 조금 그럴 듯하게 당해 줘야 재미있지 안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이거 주변에 장르소설을 읽는 사람이 없으니 상담할 수도 없고 답답합니다. 해서 고수님들의 조언도 얻어 볼겸 글을 올려봅니다.

  출판이란 걸 너무 쉽게 생각한것은 아닌지 솔직히 조금 주눅이 들기도 합니다.

출판사 담당님도 경험이 있으시니 좋지 않다라고 말씀하시는 거겠지만 출판사를 신뢰하자니 제 스스로에게 실망스런 글을 쓸것 같고,  어떻게 밀고 나가자니 이건 이거 대로 시간 낭비 같고.

출판 경험이 많으신 작가님들. 후배돕는셈 치고 금과옥조같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8 ll하울ll
    작성일
    12.09.03 22:58
    No. 1

    중요한 포인트는 몰입 같습니다.

    악당을 응징하는 장면이 통쾌하고 전율이 오는... 활자의 나열을 벗어나서 독자로 하여금 주먹을 꽉 쥐고 후련함을 느끼는 것. 그걸 줄 수 있다면 분량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초우님의 권왕무적을 보면 그런 통쾌함이 잘 묻어납니다.

    본인이 한 번 보시고 직접 느껴보시면, 이해하실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뽀이뽀로밀
    작성일
    12.09.03 23:01
    No. 2

    유아인님 감사합니다.
    저도 방금 몰입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초우님의 권왕무적은 저도 읽은 경험이 있습니다. 분명 그런 전개도 몰입을 이끌어내는 좋은 방법인 것은 맞는데. 다른 종류의 몰입 방법은 없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diekrise
    작성일
    12.09.03 23:52
    No. 3

    글쎄요..전 독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묘사가 어떻든 1+1=2와 같이 너무 뻔한 틀에박힌 전개가 되면 몰립은 잘 안되더군요.
    대리만족을 느끼던 것도 몇년전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Snowsky
    작성일
    12.09.03 23:54
    No. 4

    한마디로 이런 것 같네요. 비무대회라고 가정하면 100위비무부터 1위비무까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것. 6라운드라고 치면 6라운드부터 세밀한 묘사를 하는 것.
    소설을 본 적 없어서 모르겠지만, 라이트 독자들이라도 이런 내용이라면 답답해서 이를 득득 갈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가휼
    작성일
    12.09.04 10:42
    No. 5

    자신의 색을 지키시는게 중요합니다. 한질 망하는것은 대수롭지 않게 보셔야 합니다. 어차피 대여점 시장은 지금 고사입니다. 더이상 살아날수가 없습니다. 천500개소 남았다고 들었습니다.
    전국 대여점에 전부 뿌려도 천500부란 뜻입니다.
    지금은 과도기 적이라 힘들지만 인터넷으로 책을 파는 것이 점점 익숙해 지고 독자들도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될것입니다. 그것은 더욱더 심화 되겠죠.
    그때를 대비해야 합니다. 그때가 되면 지금 처럼 소수의 대여점 고객의 입맛에 자신을 억지로 우겨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웹이라는 거대한 바다에서는 취향을 타는 글을 보는 소수의 독자들도 대여점 고객 전체의 수와 비슷 할 것입니다.
    즉 흔들리지 마시고 개인의 필체를 가다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 그래야 하는 지는 바쿠만이란 만화책을 보시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장르를 보고 글을 고르는 것이 아닌 작가의 이름을 보고 글을 보는 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특징있는 문체를, 스타일을 키우세요 휘둘리지 마시고요. 야속하다 하실지 모르겠지만, 지금 쓰시는 글이 아무리 잘된다고 해도 첫작인 이상 대박을 칠수는 없습니다.
    연습한다 샘치고 수익(정말 돈 기대하면 펜꺽어 버리게 됩니다. 초탈하셔야 해요) 바라지 마시고 굳건히 쓰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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