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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물이라서 거부감이 드네요.”
“왠지 왕정 판타지 로맨스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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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다인종 국가, 노디스팅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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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도 예전부터 눈치 챘다. 귀족들 사이에서는 쉬쉬하는 이야기였지만, 포엘의 에드워드는 백인이 아니면 신뢰하지도 호감을 갖지도 않는다고 했다. 플라이머 가문의 주인인 헨리 플라이머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젊었을 적 술에 취해 흑인 기사를 ‘니브론’이라고 불렀다가 결투가 벌어졌다는 이야기는 귀단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러니 두 백인 가문이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 요즈음, 황인 가문인 라틴디쉬는 은근히 따돌려지고 있었다. 타란은 절실히 실감했다. 비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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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죽으면, 귀단의 투표로 다음 왕이 선출된다.
14세기, 리차드 1세의 타락으로 왕국은 이미 다음 왕을 기대하고 있다.
“폐하께서 거부하신다고 해도, 이 안건이 완전히 무산될 수는 없습니다.”
귀단원장이 짜증스럽게 말했다. 그의 어조에는 단 하나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참견은 이제 그만하고, 귀단 회의 때마다 축 늘어져 있던 멍청한 왕으로 돌아가라는 경고. 그의 눈에는 리차드가 파르르 떨고 있는 것이 똑똑히 보였던 것이다.
왕은 두려웠다. 회의당에 가득 찬 귀족들. 외교관 디 돌랜차드와 웨스트 하르젠의 목숨을 앗아갔던 이 맹수들. 그들이 경멸과 혐오에 가득 찬 시선으로 왕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은 화가 난 것 같았다. 리차드가 회의에 끼어든 것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것 같았다. 왕의 실루엣이 떨리고 있었다. 두려웠다. 하지만 그는 똑같은 실수를 저지를 수는 없었다. 그가 지켜주지 못했던 사람들. 그리고 이제는 페르세포네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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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북부 처녀 델라루이스.
델라는 눈앞의 남자에게 큰 연민을 느꼈다. 개빈이라면 그의 딸에게 연민을 던져버리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녀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녀가 불쌍하게 여기는 자들을 칼로 베어버리라고 했을 것이다. 결국 그는 어쩔 수 없는 위대한 에드의 아들이었고, 델라는 에드의 손녀였다.
그래요. 나는 빼앗기 위해 왔고, 이제 빼앗기 위해 돌아갈 거야.
“돌아가겠어요. 충분히 드레스든을 구경한 것 같아요.”
델라가 자리에서 일어나 후드를 머리에 쓰고 땋은 머리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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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쟁취할 것인가?
[일반연재/판타지] 재규어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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