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아무생각 없이 글을 클릭했다가 지뢰(?)를 밟았습니다. 어떤 분이 ‘영약비빔밥'님의 ’블랙크리드'를 요청하시는 글을 쓰셨더군요. 뭉게뭉게 떠오르는 그 분의 작품들에 기분이 미묘해졌습니다.
홧김에 저도 복수를 겸해서 더이상 기약없는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연재가 지속될 가능성은 지극히 미미하지만 지금까지 올라온 이야기만으로도 즐거운 작품들입니다.
‘큰끝'님의 21세기장수설화, 조금은 루즈한 구성이 단점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시험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공부하지 않았던 장수설화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서양문화(?)의 영향도 색다르게 해석해서 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큰끝'님의 덕범전, 저희가 흔히 읽었던 판타지 성장소설의 한국판이라고 보면 정확하리라 생각합니다. 완결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한 번쯤 읽어보는 것이 좋다고 여겨지는 군요. (이런 작품을 아시는 분은 댓글로 추천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임제'님의 음영잔설, (이제와서 보니 임제... 의미있는 필명이셨군요.) 처음에 연재하실 때도 과거에 연재하시던 것을 다시 연재하시는 것이라고 하셨지요. 그 말씀에 걸맞게 정말 흥!미!진!진한 무협소설을 보여주셨습니다. ㅇ ㅏ! 그렇지만 출판을 가장한 기문둔갑술이 한두 번이던가요, 아쉽게도 더이상의 소식이 두절되고 말았습니다. 정말 통탄할 일입니다.
위의 두 작품은 리뉴얼로 인한 삭제 당시 한 달남짓의 차이로 삭제되지 않은 작품입니다. 고로 다시 그런 지각변동이 있을 시 삭제되는 것은 필연일 것입니다.
물론 문피아의 알려지지 않은 보석이 많겠지만!!! 저 즐거운, 재미있는 작품들을 읽은 1人으로서 추천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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