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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그림자.
작성
13.10.06 18:35
조회
4,135

풍경님의 글에 댓글을 달았던 것을 정리해서 써봅니다.


제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글을 쓰다 막힌다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기본 시놉시스에서 자라난 가지가 너무 거대해져서 줄기로 돌아오지 못할 때

2. 기본 시놉시스에서 뻗어 나가는 과정에 막혔을 때. 즉, 가지를 못 만들 때?


첫 번째 상황은 가지처럼 뻗어 나간 글에서 더는사건과 장면이 연상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기본 시놉시스를 다시 한 번 보시고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길에서 너무 벗어난 건 아닌가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기본 시놉시스로 돌아갈 수 있는 사건과 장면을 만들어보세요.(생각해보세요) ^^

그리고 글이라는 것이 결국 케릭터가 이끄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괜히 불필요한 케릭터를 만들어서 헤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시놉시스로 돌아가기 위해 불필요한 케릭터를 죽이던가(!!!) 지방으로 멀리 보내던가... 나중에 등장하더라도 주인공과 멀어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과감하게 케릭터를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끙끙 앓고 있다가 만들어낸 사건이 케릭터를 더 만들어내는 것이라면,

당장은 글이 풀릴지 몰라도 나중에는 더 크게 막혀버립니다.

그리고 비슷한 성격의 케릭터가 많아지면 작가가 감당하기 어려워집니다.

예컨대 악독하고 거만한 케릭터와 역시 악독하고 거만한 케릭터가 둘이 있는 장면에서

한 케릭터가 진중한 태도를 보여야 사건이 풀릴 수 있는데, 둘이 만들 수 있는 상황은 같기 때문에 난감해집니다.

어쩔 수 없이(또는 작가 자신도 모르게) 한 악당은 진중한 행동을 취하게 되고, 이는 글의 완결성을 극악하게 해칩니다.


두 번째 상황은 첫 번째 상황과 반대로 기본시놉시스에서 가지치기 하는 과정에서 막힌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첫 번째 경우에서 케릭터를 죽였던 것을 역으로 해서 케릭터를 새로 하나 만드는게 쉽습니다.

물론 쉽게 케릭터를 만드는 방법이 있지요 ^^;; (남용 주의. 체합니다.)

주인공이 현재 있는 장소를 보세요.

그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 케릭터를 상상해보세요.

예를 들어볼게요. 어디까지나 저의 상상력 ^^;;


1) 평범한 시골 농촌. -> 농촌에 군인이 총을 들고 서 있다. -> 군인 옆에는 벌거벗은 여인이 죽어있다.


2) 거지들이 바글거리는 개방 -> 개방에 황제가 등장한다 -> 황제 목을 천마가 움켜쥐고 있다.


3) 모래 덮인 사막 -> 북해빙궁의 고수가 나타난다. -> 빙궁 고수가 가지고 있는 설련화(영약이든 무기든...지도든..아이템을 만들어봅니다)를 탐하는 사막의 고수들


4) 간신히 위기에 벗어난 마을 or 영주 -> 마을에 드래곤이 나타난다. -> 드래곤은 부활한 마왕에 의해 상처가 깊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 케릭터를 만들어서 댓글로 한 번 달아봅시다! 여러분의 상상력을 믿으니까요 ‘-^


Comment ' 21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10.06 18:37
    No. 1

    마법 아카데미 한 가운데에서 이고깽이 수학 공부를 하고 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06 18:41
    No. 2

    좀비가 주인공을 물었다! 그런데 주인공의 피를 먹더니 갑자기 미소녀로 짠!...ㅈ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빙인
    작성일
    13.10.06 19:05
    No. 3

    ㅋㅋㅋㅋㅋㅋㅋ아나 ㅋㅌㅋㅌㅌㅌ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5 카리수마
    작성일
    13.10.07 21:30
    No. 4

    이거 진짜로 있지 않았나요? 그 뭐였더라 이계에서 끌려온 애하나가 마왕에 앉혀지고 노닥노닥 거리다가 비서 좀비하나 사람으로 돌려봤더니 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빙인
    작성일
    13.10.06 19:05
    No. 5

    내옆에 여자친구가 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4 Juna
    작성일
    13.10.06 19:34
    No. 6

    이건..그냥눈물이나는 ㅜㅜㅜㅜ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그림자.
    작성일
    13.10.06 22:21
    No. 7

    마...맙소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CJW
    작성일
    13.10.06 22:42
    No. 8

    안생겨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가방
    작성일
    13.10.07 17:06
    No. 9

    댓글에도 추천기능이 있다면.. 추천하곺다..ㅓㄷㄹ덜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whitebea..
    작성일
    13.10.06 19:44
    No. 10

    옆 고을 사는 노비 오쟁이가 새끼줄을 꼬아 짚방석을 만들고 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고르고놉스
    작성일
    13.10.06 21:16
    No. 11

    마탑은 영원불변하여 상상력이란 존재할 수 없다! 왠 헛소리ㅡ.ㅡ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스우잇
    작성일
    13.10.06 21:37
    No. 12

    과제를 안해도 된다는 문자가 온다...였으면 좋겠다 아아 현실도피중인 대학생의 슬픔이여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3.10.06 21:56
    No. 13

    지옥 한복판 -> 교복을 입은 남자와 군복을 입은 여자가 서 있고 -> 두 사람 앞에는 0과 1로 이루어진 형체 불명의 마왕이 아가리를 벌린 채 포효하고 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3.10.06 21:57
    No. 14

    보스를 무턱대고 만들었는데... 어떻게 공략 시키면 멋질까... 하고 고민 하다 막히면 어떡하나요?!

    게... 게임을 해야하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그림자.
    작성일
    13.10.06 22:19
    No. 15

    보스 공략은 난관이 있어야 재미가 있지요. 가벼운 난관 하나를 만드시고, 이를 타개하는데 도움이 될 조력자를 만들어보세요. 조력자에 의해 주인공이 힘을 얻고 희망 찬 미래가 보인다 싶을 때 더 큰 난관이 들이닥칩니다. 이것이 흔한 플롯 구조이지요 ^^a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빙인
    작성일
    13.10.06 22:32
    No. 16

    사실 그 보스가 분신이엇고 진짜는나중에나온다 하고
    그사이에 공략법찬찬히 생각해보는건 어때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장한월
    작성일
    13.10.06 22:38
    No. 17

    캐릭터를 죽여 이야기를 돌린다! 얼불노가 생각나네요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옆귀
    작성일
    13.10.06 22:43
    No. 18

    고급까페의 중앙테이블//백수차림의 츄리닝의 중년남자//앞에는 누가봐도 귀한 여인. 같이 찻잔을 들고 ("웃으면서")이야기를 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앙신과강림
    작성일
    13.10.07 01:37
    No. 19

    다들 재미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은입
    작성일
    13.10.07 08:58
    No. 20

    이제 문피아를 끄고 류뚱 경기를 본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들림
    작성일
    13.10.07 17:36
    No. 21

    그, 그러면 혹시

    "모두들.... 그동안 고마웠다. 정말로."
    아스트랄로피테쿠스는 그동안 자신과 함께해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의 동료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머릿속에 '각인'하였다.
    "정말로...."
    "....바보냐. 왜. 같은. 말을. 반복하냐."
    거대한 그림자가 눈물을 흘린다.
    '김서방....박양반....돌쇠....야마....크라우스 페테스프라노우스....아오나르....차칭....그러문....
    올르베르....조앙....칭샤오....장삼군....왕관난....로으로으....아르넬고....기마로....백선비....삿....
    음이르.... 그리고 모두들....'
    그는 눈을 감았다.
    마치 주마등처럼 그동안의 여정이 스쳐지나갔다. 결코 나쁜느낌은 아니었다.
    "정말 고마워"

    이런일도 벌어날 수 있는 것이겠군요. 아, 이름 만드느라 약간 고생.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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