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선호하는 정의가 궁금해서 한번 끄적여봤습니다.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여러분들이 선호하는 정의가 궁금해서 한번 끄적여봤습니다.
천공폭님의 말씀은 선과 악이 둘 다 '정의'의 한 모습이라고 볼 때 둘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느냐는 뜻의 질문인가요? 읽고 있으니 이건 '선'과 '악'이 아니라 '질서'와 '혼돈'의 대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질문을 잘 못 이해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제 입장을 밝히자면 저는 '선'이에요. 소설을 쓸 때도 아마 '선'을 중심으로 풀 것 같네요.
다만 저는 무엇이 '정의'인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듯이, 선과 악의 규정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제 소설에 '악'을 제창하는 인물이 나온다면, 악이라서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자신에게 옳고 바른 '선'이라고 생각해서 제창하지 않을까 싶어요. 남이 보기에는 비틀려있지만 본인이 보기에는 그것이야말로 옳은 일인 거요.
천공폭님의 생각중 "정의"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은 "선"도 아니고 "보수"의 의미에 가깝겠네요.
그리고 "정의"의 반대가 "악"도 아니구요.
"정의"의 사전적 의미는 "옳고 바른 도리"라고 되어 있네요.
따라서, 절대적인 가치라기 보다는 사회적인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시점에 "정의"였던 것이더라도 조건이 바뀌면 "부정의"가 된다고 봐야겠지요.
아프리카 어느 민족은 용사가 죽으면 그 뇌를 꺼내 먹는 풍습이 있었는데, 사람의 뇌수를 먹는것이 그들에게는 "부정의"는 아니었을 겁니다.
어느정도 문명의 기운이 닿은 지금은 "부정의"로 바뀌었지만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정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목적성을 먼저 봐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법과 규칙, 사회를 지키고자 한다고 해도 목적을 상실해버리고 기존 시스템의 존속만을 위해 움직인다면 막부 말기의 신선조 이상의 위상을 가지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다만, 목적은 자신의 인생관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사람은 사회 시스템을 통체로 바꿔야 국민들이 행복해 진다고 생각 하겠고, 누군가는 사람들이 욕심을 버리면 행복해진다고 생각하겠죠.
그에 따라 취할수 있는 액션은 달라질겁니다.
저는 다소 예전 사고방식의 정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행복이 극대화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다수가 행복해지는것이 정의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거든요.
같은 죄를 지었더라고 누군가가 처벌 받음으로써, 누군가는 용서 받음으로써 정의는 실현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마루포//그건 전쟁이나 침략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통용되는 '룰'이라고 봅니다. 안중근 장군께서도 잡았던 일본 군인을 놓아주는 바람에 그들의 밀고로 독립군 동료들이 학살되지 않았습니까? 그덕에 이런 전쟁과 침략을 행한 추체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명분을 얻었지만 죽은 동료들이 살아오진 않았지요.
즉 전쟁이나 침략에서는 자기편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편을 죽이는 것이 '전쟁의 룰'인 것입니다. 그게 인의니 예지니 하는 도덕적인 관점에선 맞지 않지만 본인의 가족의 생명에 이런 도덕이 앞설순 없고 그떄문에 유가에서도 전쟁에서는 이런 상황을 인지해 최대한 빠른 종전을 선으로 보고 승리후에도 죽은이에 대한 명복을 빌어 기뻐하지 않는게 예라고 하고 있지요.
중세 시대로 따지면 처음에 영주나 기사 무력집단이 있고 혼란한 시기에 안전을 담보로 그 무력집단 밑에서 일하는 농노가 생겨나고 후에 사제가 추가로 생겨나고 (싸우는 사람 , 기도하는 사람 , 일하는사람) 이 3가지는 신이 정해준거니 신성한거라고 세뇌하고 겁줘서 수백년을 이 체제를 이어가는데 이 상황에서는 소수의 지배층에 복종하는 것이 정의인것이죠 농노 죽인다고 약탈한다고 해서 눈하나 깜짝할 사람 없었습니다 그 사회에서는 그게 정의인거죠
흑사병에 농민의 가치가 상승하고 부르주아가 생겨나고 시민혁명이 일어나고
(전체 인구중 0.4% 성직자 ,1%귀족) 성직자는 시민혁명이 일어났을때 당연히 정부편에 섰었고
산업혁명때 노동조합이 생겼을대도 성직자는 정부편에 서서 방해를 했었구요
전쟁 상황이 아니더라도 노예제도만 보더라도 지금은 그게 옳지 않은거지만 당시엔 그냥 재산이죠 옳지 않다고 사람들이 말하는데는 150년 정도 밖에 안됐죠
종교나 도덕이나 정의는 지배층이 피지배층을 쉽게 통히하기위한 수단중 하나라고 봅니다
신이 그렇게 된다고 했습니다 or 신이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등등 ..
사회마다 올바르다고 믿는 정의가 있을텐데 이건 사회마다 다르니까 절대적인 진리라 볼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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