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를 못하것다, 나라 돈을 주는 것이 반푼인데
이걸 들어 어느 백만 시민을 먹여 살릴꼬
이에 남원 시장이 꾀를 내어 한해 예산을 숨기고 축재를 하니
나라에서 보기로는 부정이라,
죄를 묻기 위해 감찰을 내보내니, 이것이 바로 어사 출두로다.
길이 막힌 변학도는 춘향골에 들러 사또복을 입고
몽룡의 권주가를 읊고 잠에 드니라.
눈을 뜨니 이것이 어디인가,
어째서 내게 수염이 났는가,
어째서 없던 꽃이 피어났나,
어째서 동전에 구멍이 뚫려 있는가.
몇번을 의심해보아도 틀림없는 과거라,
이곳이 내가 아는 곳이 맞나 싶어 옥에 갇힌 소녀에게 이름을 물으니
'소녀, 춘향이오, 사또가 날 잡아 가두지 않으셨소.'
변학도 이에 화들짝 놀라며, 형방을 향해 소리치니
'당장에 풀어주거라! 경을 치르기 전에 당장 풀어주어라!'
부정 축재를 저지른 남원시장 변학도가
백성 고혈을 짜내던 남원사또 변학도로 회귀를 하였으니
앞으로 이 이야기가 어찌 흐를꼬
당장에 할 수 있는 말은 하나뿐이로다.
'일년 뒤에 암행어사가 출두할 터이니, 내 죄가 무엇인고, 형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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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디어 종막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연참대전 내에...
완결이 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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