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옳은 말씀이십니다
작가라는게 고상한 예술가의 뉘앙스가 강하지만 현대자본주의사회에서
특히, 문피아와 같은 인터넷연재라는 포맷에서는 사실
상품을 파는 판매자죠. 독자는 상품을 돈을 주고 사는 소비자구요.
작가와 독자 이렇게모호한 개념으로 본질을 호도하지 말고
멋대가리 없고 삭막해 보이지만
판매자와 소비자 이렇게 생각하면 좀 더 문제는 명료하고 간단해지죠.
돈을 주고 물건을 사오는 소비자 입장에서 자신이 구매한 물건의 품질이 엉망이이라면
화가 나서 다시는 같은물건을 사려하지않거나
동일제조사의 상품을 구매하려고 하지 않을겁니다.
이러한 것이 쌓이면 결국 해당상품은 시장에서 도태되는거죠.
다들 일상생활에선 이렇게 생각하실텐데 왜 문피아에선
작가와 독자라는 프레임으로 위와 같은 당연한 진리를 호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작가는 작품을 써서 적선하는 시혜자적 입장이 아니라
독자가 자신의 작품을 구매하면 그것으로 이득을 얻습니다.
물론 독자가 일방적 시혜자의 입장인 것도 아니죠. 결국은 서로가 그로인해서 각자의 이득을 얻어가는 구조이긴 합니다. 따라서 서로가 그들 나름의 도리를 지켜야 하겠죠.
독자는 작가의 스토리라인에 압력을 가해 자신이 의도한바대로 스토리를 끌고가려 하는 권한침해적 행위를 지양해야 하고 작가는 판매자인 자신의 입장을 제대로 파악해 양질의 상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을 의무가 있습니다. 물론 소설이라는것은 시류나 운이라는 불확정요소도 작용하고 재미라는 주관적 요소가 개입하기 때문에 고려해야할 것이 많고 품질 외에 취향이라는 요소를 고려해야하지만 결국 취향이라는 것은 주관적 요소이기 때문에 결국은 해당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나오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 듯 하자가 있는
상품이라는 것은 결국 이 주관적 요소도 개입할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결국은 시장에서 도태되게 마련입니다. 소설사이트라는 시장내에서 이 하자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하겠으나 암묵적동의에 의해 태만하고 불성실한 연재, 연중등이 공통적으로 합의된 하자겠죠. 어쩄든 이러한 배제행위는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므로 사이트운영방침으로 강제적으로 막을수도 없고 막으려 해서도 안됩니다.
조금다른얘기지만
다른 글에서 자신이 한편에 몇시간을 투자하는데 백원은 적다. 껌값도 안되는 백원가지고 독자운운하기 웃긴다. 공병을 주워도 이것보단많이번다. 좋은글 보고싶으면 돈을더 내라.
뭐 이런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문피아는 일단 상품을 1개만 진열해놓으면 계산상으로는 10만단위의 판매량달성이 가능합니다. 어디까지나 계산상이지만요. 일반 시장에서 소비자 1명당 1개의 상품이 필요해서 판매량증가=생산량증가=생산비용증가 와 같은 전제가 성립하지 않죠. 즉 그만큼 생산에 드는 코스트는 적고 순이익은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의 상품만 만들어서 시장에 내놓으면 따로 추가생산없이 지속적으로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것은 큰 장점이죠. 이 시스템을 가지고 얼마나 소비자를 이해하는 상품을 만들어내느냐가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편당 100원이라는 껌값도 안되는 가격을 가지고도 월 수천만원의 수입을 올리시는분도 계시고 공병 줍는게 더많이 번다 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 거겠죠.
옳은말씀입니다
사실 전 작가와 독자라는 프레임대신 판매자와 소비자라는 프레임이 좀 더 명료하다고 생각해서 위와같이 적은건데 사실 작가가 예술가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기엔 문피아라는 연재사이트가 가지는 구조가 너무나 직관적이고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그것이 힘들다고 보았습니다. 문피아라는 직관적 틀 내에선 오히려 판매자와 소비자라는 프레임이 맞지않을까 보았고 판매자와 소비자프레임내에서는 판매자가 시장의 맞는 좋은 상품을 판매하지 않으면 자연도태되기 떄문에 판매자로서도 좋은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할거라고 본거죠.
다시생각해보니 일반시장에서의 상품들이 물리적 외형을 갖춰 직관적으로 하자를 판단할수 있는 것과 달리 문피아는 그것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어 판매자 소비자 프레임을 그대로 적용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이것도 좀 다른 얘긴데
이 작성글과 연결점이 잇는것같아 씁니다.
아래 다른 작가님이
가족과 친구에게도 연중하지말라고 할테냐 라는 뉘앙스의 글을 쓰셨던데
물건을 돈을주고 파는 판매자로서 지켜야 할 의무가 있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좋게말해서 작품이지만 문피아의 소설들은 결국은
상품입니다.
돈을 받고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아 이득을 취한다면 결국 그에 걸맞는 책임이 필요합니다
판매자와 소비자의 관계에서 가족이나 친구에게나 사용할 잣대를 들이밀어선 안되죠.
작가가 욕망을 가진 인간이라 희생을 요구할 수 없고 그에 걸맞는 잣대로 이해해줘야한다면
어째서 독자에게는 그에 걸맞는 잣대를 들이밀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애초에 그것이 어쨰서 희생인지 모르겟지만
작가가 희생할 필요가 없다면돈을 줘가면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희생해줘야하는것도
모르겠고 왜 독자에게는 소비자의 잣대를 사용하면서
작가에게는 가족과 친구의 잣대를 사용하는지도 이해할수 없네요
이중잣대를 사용하지말라고 그 작성자분ㄲㅔ서 말씀하셧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게 더 이중잣대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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