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F단편이라 할 수 있을만한걸 오랜만에 연재해서 오랜만에 홍보글을 올려봅니다. 외계인의 침공에 대해 인류가 답해야하는 마지막 질문이 주제입니다. 제목도 ‘마지막 질문’요 ㅇㅇ. 아래에 짧게 샘플과 함께 링크 올려둡니다.
목성 인근의 공허에서 두 함대가 마주치며 전투는 시작됬다. 전투는 사람들이 흔히 상상해왔던 것과는 달리 전통적인 함대전과는 매우 달랐다. 그것보다는 잠수함전에 더 가까웠지만, 그것도 역시 정확한 비유는 못 됬다. 인류함대와 외계함대는 여러모로 극단적인 차이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인류함대는 10척의 폭격함으로 이루어져있었는데, 모두 방어력을 포기하고 비정상적으로 공격력에만 집중한 형태였다. 폭격함은 각기 64개의 수소폭탄으로 무장해 있었고, 각 수소폭탄은 하나하나가 50 메가톤의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비정상적으로 화력에만 집중을 한 모습이다. 인류함대는 자살특공대처럼 소모되는 한이 있더라도 단번에 인류가 결집시킬 수 있는 모든 화력을 외계함대에게 투사하는게 목적이였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외계함대는 아무 정보도 노출하지 않은 정체불명의 상태로, 거의 모든 감지를 막아내며 우주의 어둠을 해저삼아 은밀히 유영하는걸 선호했다. 공격력 역시 약하다 볼 수는 없겠지만, 공격이나 방어보다는 은닉에 더 초점을 맞춘 형태다. 그러니 인류의 최초 우주전은 잠수함전보다는 폭탄을 몸에 매단 10명의 잠수부들이 잠수함과 해저에서 전투를 벌이는 것에 더 가까웠다. 자연스레 선공은 외계함대가 취했다.
https://blog.munpia.com/wogudwkd12/novel/8498/page/1/neSrl/425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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