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직업을 가지던 작가에겐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경험만큼 남는 것도 없거든요. 요즘 추세가 전문직 이야기를 현판에 녹이는 게, 독자들의 호응도 좋고요.
저는 문창과를 나왔지만.. 장르소설을 쓰는데 오히려 독이 되었어요. 4년 동안 굳어진 '문학다운 글 쓰기'를 버리는데 무척 애먹었습니다.
어떤 과로 가시던 평소 '쓰는 습관'만 잊지 않는다면 상관 없다고 봅니다. ^^
공감합니다. 저는 국문과 졸업반입니다만, 정작 장르 소설 쪽으로는 그렇게 많이 연관된 부분이 없는 게 저희 과 입니다.
문예창작과 쪽을 추천하려고 그랬는데 정현진 님 댓글을 보고 마음 살포시 접었습니다 ㅎㅎ;
본인이 하고 싶은 거 하세요.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면서 좋아하는 글 쓰시는 게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문예창작이라는게 너무 창작 분야에만 치중되어 있을 것 같아서 꺼렸습니다. 창작이라는게 누군가에게 배운다는 것이 자칫하다가는 개성을 잃지 않을까 하는 섣부를 수도 있는 판단도 있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설을 쓰다 보니 모르는 것은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다양한 것들을 아는 것도 중요할 것 같더라고요. 조언 감사합니다^^
너무 차가운 답이었나요? 꼭 생계문제라기보단 경험을 위해서라도 다앙한 길을 가보는게 좋다는 생각도 깔려있습니다. 의사가 되면 의학소설을 실감나게 쓸수 있겠죠? 경영은 어떨까요. 음악은? 대학이 아니라 여행을 다닌 사람은 어떤가요? 해당하는 작가님들이 떠오르실테죠.
어느 길을 가더라도 글을 계속 쓰신다면 본인의 세계가 만들어질테니까요. 많은 경험을 쌓으셨으면 합니다. 순문학을 하신다면 문창과겠지만.. 글쓰기의 틀을 배우니까요. 많이 고민하세요. 그 시절의 아름다움이니까요.
여기로 진로 잡으시는 거라면 당연 문창과죠. 제가 글을 쓰면서 일종의 유리벽을 느꼈던 것 중에 하나가 신춘문예 당선자들 10명에 9명은 문창과,국문과라는 사실이었네요. 물론 진심으로 소설가 지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취미로 장르소설 쓰실거면 어딜가든 상관없죠. 저는 소설에 목숨건 것은 아니라 그다지 후회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학생이 소설을 진지하게 써보겠다고 결심했으면 문창과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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