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뒤늦은 후기인 것에대해 사과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이제 겨우 40일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 말씀하셔도 정말로 초심자이고, 앞뒤분간도 못하는 초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몇분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셨기에 용기를 내어 신청해보았답니다.
꼬박꼬박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느껴졌었습니다. 지금까지 몇년간 써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수많은 에피소드를 머릿속에서 그려왔기때문이죠. 다만, 절 힘들게 했던것은 너무나 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의 저열한 필체와 언어적 지식의 부족이었습니다. 오탈자도 많고, 제가 생각한 것을 대체 어떻게 해야 원하는 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정말 고민도 많이 해보았습니다.
지금에 와서 앞서 써낸 글을 보면 정말 우스꽝스럽고, 부끄러워 다시 쓰고 싶지만 처음에 [마정싫]을 쓰기 시작할 때, 독자분들께 그리고 스스로에게 약속한 [끝을 본다]라는 한가지 다짐 때문에 고치지 않고 써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연참대전이란 것은 그냥 그 연장선상에 있었다고 생각하며 참가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참여하고 이벤트가 계속될 수록 다른 작가분들에 대한 경쟁심보다는 독자분들에 대한 고마움만 생겨났습니다.
이런 잘 쓰여지지 않은, 글답지도 못한 글을 보며 댓글을 달아주시고, 선작을 신청해주시며 추천을 꾸욱 눌러주시는 독자분들에게 말입니다.
처음에는 지금 생각해도 과도하게 추천이나 선작 댓글을 바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당히 말할 수 있어요. 읽어주신것만으로 감사드린다고. 특히나 38만자가 넘는 저열한 글을 완주해 주신 분들께요.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관심에 남몰래 울어보며 많은 것을 배운 겨울글씨의 연참대전 후기는 여기서 끝내겠지만, 연참대전이 끝났더라도 [성실한 연재는 독자에게 드릴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이라는 모토로 계속 써나가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글씨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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