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정치소설 좋아합니다.
정치에 관련된 음모론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해야할까요
좋아하는 만큼 소재도 여럿 생각해 본 적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거는 나만 좋아할거 같은데.’ 라는 생각에 멈췄었어요.
이번에 묻고자 하는건
‘이런 소재가 나왔을 때, 당신은 이 소재를 불쾌함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소설의 허용 범위로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겁니다.
<소설의 소재로만 봐주세요. 모든 것은 허구입니다.>
1. 광우병 관련
어느 신문 기자가 광우병 관련해서 취재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신문기자는 한가지 사실을 밝혀내게 됩니다.
광우병이란 단어를 쓴건 수입 소고기를 반대하는 농가 측이 아닌,
수입 소고기의 규제를 풀려고 한 입장측이었단거죠.
농가에서는 오히려 광우병을 걱정하는게 아니라, 소고기의 안전을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수입하려는 측에서는 초점을 ‘소고기의 안전’이 아닌, ‘광우병’에 팩트를 맞추기 위해서 일부러 조작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2. 대통령 선거 관련
대통령 선거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두 측의 대통령의 후보가 서로를 비방하기도 하고,
상대보다 더 나은 공약을 만들기도 하고
또 상대의 공약을 분석해서 새로운 공약을 세우기도 하고
여러 선거구 의원들과 교류를 가지기도 하는...
말하자면 ‘표를 가지고 싸우는 두 진영의 싸움’입니다.
1의 경우에는 상당히 민감함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에서 진보와 보수가 나뉘게된 가장 첫번째 사건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때문에 그 사건을 가지고 ‘만일 이랬다면?’ 식의 허구된 이야기를 내놓는다면...? 하지만 그래도 불편하게 생각할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의 경우에는 가장 크게 쓰이게 될 소재인 ‘대통령 관련주’가 보는 분들의 눈을 찌푸리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아무리 소설이 허구라고 하더라도 대통령 관련주란 단어를 쓰는 것만으로 어느쪽이 누구를 뜻하는 것인지 알게 될테니까요.
두 소재에 대해서 허용 범위는 각각 어디까지로 생각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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