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2천자를 끝으로, 공모전 연재를 모두 마쳤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스토리를 완결지은 것은 아니고 적당히 흐름이 끊기는 위치에서 마무리를 지은 거라 약간의 죄책감이 느껴집니다.
시원섭섭하네요.
둠칫둠칫, 따라 달려본 이번 레이스는 완주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제게 많은 의미를 남겼습니다. 내 글의 강점은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의 글의 장점은 무엇인지. 어떤 소재가 독창적인지. 독창적이지 않은 소재를 또 재밌게 풀어가는 방법은 무엇인지.
답을 찾은 것은 아니지만, 대략 느꼈습니다. 아하, 이런 걸 생각했더라면 좀 더 좋았겠구나 하고.
이제는 왠지 못나 보이는 내 글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꼬박꼬박 색칠해 놓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히히히.
아무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모전이었고 [아직도 진행중이지만!]
어떤 분 말씀 맞다나 우리 이 글 쓰고 더 이상 글 안 쓸 거 아니잖아요?
막바지에 접어드신 분들, 중간 지점에 다다르신 분들,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글이 써지기를 바랍니다.
:) 이상 기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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