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는 바가 많습니다. 키가 몇이었느니, 머리스타일은 어땠다느니, 무슨 원단으로 만든 옷을 입고 있었다느니, 그 캐릭의 외모를 암기할 생각이 없는 이상 한 번 읽고 까먹습니다. :) 역시 캐릭터는 행동과 심리묘사로 보여줘야지 외모 묘사는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전투신 같은 경우에도 평면적인 묘사는 스킵합니다. 시적인 표현이나 비유섞인 전투는 환영합니다. :)
너무 구체적인 행동묘사를 보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한 것을 내보내는 묘사 같은거요. 차라리 이문열의 삼국지처럼, 점점 그의 두 손은 어지러워졌다. 같이 함축적인 표현을 좋아해요. 제 취향이 편파적이라 김철곤, 윤형승, 이영도 작가님 작품이 먼저 떠오르네요.
저도 그런거 스킵이요. 적당히 분위기만 알게끔 설명 하는 정도는 읽는데 그 외엔 그냥 스킵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네이버 웹소설의 경우 대사에 등장인물 얼굴이 들어가서 오히려 읽는데 방해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네이버 웹소설은 안읽어요. 상황에 따라 표정이 다 다를텐데 똑같은 얼굴이 뙇! 거기에 내가 이미지하는 얼굴이 있는데 다른경우가 많고 다 떠나서 대사 마다 앞에 얼굴이 있으서 그냥 집중력 떨어져요
근데 외모 묘사를 하지 않으면 인물들이 어떻게 생겼는 지 몰라서 팬아트같은 걸 그릴 때 고통받는다고 하더군요....ㅋㅋㅋ 제 친구가 skt?...였나 뭐였더라 하여튼 팬 만화 회지를 내려는데 애들이 작중에 외모묘사가 안돼서 임의로 머리색 눈색 배정하고 얼굴도 적당히 이미지에 맞게 그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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