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추천해 드릴 작품은 강원산님의 '권격' 입니다.
며칠 만에서 저한테 맞는 재미 있는 글을 찾아서 기쁘군요.
처음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신선한 반전을 보여주기까지 합니다.
아마 작가님의 멘트가 없었다면 깜빡 다 속아 엄청 헷갈려 했을 듯 합니다. 미래+무협+성장+복수 + 앞으로 또 뭐나올지 모름 이 다양한 요소들을 하나의 글, '권격'에서 느끼실 수 있습니다!!
분량도 많진 않지만 적지도 않구요, 주인공의 성격도 꽤나 강단 있고, 아직 다 읽진 못했지만 작가님이 개연성에 상당한 중점을 두신 듯 보입니다. 앞서의 것을 설명하기위한 상황묘사나 대사따위는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요소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잘 이어집니다. 전개 속도도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아니 아주 모기눈물만큼 빠르게 느껴질 때도 있는, 그런 속도 입니다. 한마디로 아주 딱입니다기냥.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사족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고 계신건데, 사실 알아도 개념 잡기가 힘든거라서..좀전에 어떤 글을 읽는데 회전력때문에 앞에는 작은 구멍만 있지만 뒷쪽은 크게 터져 나간다...는 걸 읽고(사실 이런얘기 판타지나 무협지에 많이 나오죠. 회전력을 무기로 한 주 무공도 많고..)
여러분들이 이렇게 착각을 하게 된건 액션영화등에 등장하는 총기지식들 때문입니다. 탄환이 회전력을 가지고 물체를 뚫고 밖으로 나올땐 뒤쪽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탄환이 회전함으로 말미암아 뒤쪽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회전하면서 몸속에 들어간 탄환이 회전력을 '잃으'면서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이죠. 회전력을 지닌 탄환은 관통력과 직진성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몸속에 들어오면 각종장기나 뼈등 때문에(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위력에 따라서 회전력을 잃어버립니다. 그때부터 총알은 균형을 잃고 미친듯이 몸속내부를 휘젓고 돌아다니다 나오는 거죠. 그래서 뒤쪽에 구멍이 크게 나는 겁니다. 만약 파워가 더 강해서 회전력을 잃지 않는다면, 그냥 뚫고 나오게 됩니다. 그럼 살 확률이 높아지죠. 10여미터 거리에서 옆구리 쪽에 권총탄을 맞으면 거의 100%죽지만(병원안가면) 똑같이 10미터 거리에서 7.62미리 소총탄을 옆구리에 맞으면 약간 살 확률이 높아 집니다.
만약, 무공이 저와 같은 효과를 발휘하려면, 물리력을 지닌 매개체가 있어야 뎁니다. 공력이 그저 회전력만 있다면, 그냥 뚫고 나오죠. 그 얘기가 그 얘기 같아도,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앞으로 무공창안하실때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뭐 반드시 고증을 맞추는게 중요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쓴 글에 있는 중요 포인트가 누가 눈에는 모르는 사람 미혹하는 잘못된 지식으로 비춰지면 조금 그렇겠지요? 그저 회전력만 있으면 킹왕짱으로 통하는 글도 전에 본일이 있어서 비교적 장문으로 주절거려 봅니다. (정말 킹왕짱 초강력 회전이라면 주변의 것을 밀어내기 때문에 구멍은 쪼금 더 커질수 있겠습니다만...그런 초강력회전을 걸긴 힘들죠. 왠만한 회전력은 내부파열을 불러오기는 힘듭니다. 그냥 조용히 깨끗하게 뚫고 지나갈뿐입죠.)
하지만 결론적으로 중요한건 강원산님의 권격이 잼있다는거!!
그거죠.^^;; 제가 주절거린 소리때문에 정신이 헤롱해져서 권격을 까드시면 아니됩니당.
그럼 저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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