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보면서 이해할수 없는 궁금증들이 소설을 쓰다보니 해결되는군요.
1. 왜 주인공들은 위기에 처한 여자가 있으면 그냥 가지 않는걸까?
내심 궁금해 지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리 약한 주인공이라고해도..
아무리 사악한 주인공이라해도..
심지어 구하고나서 몸을 요구하는 주인공이라해도..
구하기는 구하더군요.
그래서 실험적으로 위기에 처한 여성을 그냥 지나치는 주인공을 그려봤는데...소설이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저놈들이 왜 나왔는지도 모르겠고.
2. 여자를 위기에 처하게 하는 나쁜놈들은 주인공이 그냥 가려고해도 왜 시비를 거는 걸까?
한때, 위기에 처한 여성이 있으면 무조건 구한 다는 공식이 식상해져있을 때. 주인공은 신경끄고 자기갈길을 가려하지만 이상하게 그놈들이 시비를 걸어서 싸우게 되고 본의 아니게 여자를 구하게 됩니다.
왜 그들은 주인공에게 시비를 거는가?
실험적으로 주인공은 갈길가고 나쁜놈들은 주인공한테 신경안쓰는 소설을 써봤습니다.
분량이 짧아지더군요. 재미도 없고.
3.어째서 주인공에게 구해지는 여자는 전부 미인인 것인가.
미인이 아닐수도 있고, 동네촌부를 수도 있고 아줌마일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나쁜놈들이 얼굴을 좀 가리긴 하겠지만 1년에 1번 볼까말까한 미인만 노리는 건 그들의 평소 생활태도로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 궁하면 가끔 아줌마도 덮치고해야 착실한 나쁜 놈이지요.
그래서 소설을 쓰면서 구해지는 여성들이 어째서 미인인가 생각해봤습니다.
예상치 못한곳에서 그 이유는 발견했습니다. 실제 작가의 설정상 그닥 미인이 아닐지라도 소설에 그점을 뚜렷이 명시하지 않는 한 대부분의 독자님들은 '저 여자는 미인이다.'라고 상상하시더군요.
그냥 판타지에 등장하는 여자의 90%가 미인인겁니다. 술집여급A라던가 동네아낙C, 마을소녀A, 상인의 딸A......
전부 미인인 겁니다!!!
그러고보니 작가님이 한번도 미녀라고 한 적이 없는데도 일단 '미녀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는건 저도 그렇군요. 왜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게 바로 선입견이련지..
주인공이 가끔 인간도적에게 겁탈당하는 오크여자를 구해주지 않는다면 이런 선입견은 지워지지않겠지요.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