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싸우는 것 보다는 차라리 낚시가 낫다고 봅니다.
원래 지나치게 격앙된 분위기에서 맥을 끊기에 최고 좋은 것이 낚시글이죠. 토론을 진짜 잘하는 사람은 적당한 유머로 적당한 상황에서 상대의 맥을 끊을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누군가와 절대 싸우지 않는 사람도 역시 적당한 유머감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물론 정도가 지나친 유머는 상대를 조롱하는 것이 될 수 있으니 위험하지만, 어쩌다 한번씩은 괜찮다고 봅니다.
(저도 낚시글을 좀 많이 쓰는 사람 중 하나니 찔끔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싸우느니 싱겁게 한번 웃고 스쳐지나가는 글을 많이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문피아는 싸우기 위해서 오는 곳이 아닌 모두가 즐기기 위해 오는 곳이니까요. 글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이곳이 즐거운 놀이터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흠, 요근래 흉흉한 분위기를 마무리하기 위한 가벼운 유머라고 전 생각되는데 말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문주님은 제 중고등학교 시절엔 정말 동경의 대상이셨습니다. 그동안 문피아내에서 문주님이 가벼운 글을 남기신적도 없으시고, 이런 가벼운 글은 오히려 작가와 독자간의 거리를 가깝게 할 수도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사이의 거리가 예의바르고 서로를 배려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씩은 서로 웃고 넘길수 있는 좋은 추억거리도 필요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 간만에 한담에서 웃고 즐길 수 있는 주제가 나와서 즐거웠습니다.
서로를 조금은 이해할 개제가 생긴다는 것만으로도 기쁜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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