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연재를 시작한지3개월 가량의 진행 끝에 part-1에 이어 part-2까지의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그간 3개월의 시간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많은 것들을 쓰고 많은 것들을 보게되었습니다. 평일 일일연재 방식에 가까웠던 터라 다소 무리한 연재일 수도 있었고 여러가지를 고민해보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동안 뜻 깊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재를 진행해온 작가가 보는 마녀의 기사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마녀의 기사는 다른 세계와의 교류가 없이 오직 그 세계만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고자 외부적인 것들을 모두 배제했습니다. 기사들의 이야기이기때문에 마법적인 개념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마법적이라는 의미는 마법사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으며 신비적인 것들을 배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서클이라든지 화염구라든지 하는 것들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판타지 장르에서 있는 그런 신비한 것들이 사라지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어서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녀라는 의미도 다소 다른 힘을 가진 것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part-1에서는 세계를 설명이 아닌 세계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중심인물들로 하여금 세계를 바라보는 시점을 표현하고 지금 어떤 세계인가를 직접 화자의 눈으로 볼 수있도록 꾸몄습니다. 지루함을 바꾸고자 기존에 제가 가진 문체를 탈피하고자 했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주인공이 지금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 그를 바라보는 주변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서 주인공이 사라지면서 겪게 되는 다른 등장인문들과 세계의 혼란이 어떻게 진행되고 위기를 고조시키는가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part-2에서는 주인공이 빠진 세계는 어떻게 바뀌어가며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 세계가 그리 평탄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표현하는데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 혼란이 주인공을 제외한 많은 이들에게 변화를 가져오고 그 변화가 어떻게 위기로 다가오는지를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세계는 새로운 혼란의 씨앗이 싹일 틔우고 그 혼란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에 대해서 주인공에게 계속적인 질문을 해옵니다. 이런 상화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존재하지 않을 주인공에게 계속 해왔습니다.
이렇게 마녀의 기사는 part-1과 part-2의 이야기를 마치면서 2년 간의 공백을 두고 시간이 흐른 뒤에 세계가 어떻게 변했는 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진행시켰습니다. part-3가 나오게 된다면 part-2에서 2년의 시간이 지난 뒤겠지요.
글쟁이는 여러분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그것이 만족했는지 만족하지 못했는 지에 대한 답은 제가 여러분께 드릴 수가 없습니다. 제가 전해드린 이야기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이 해주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명을 해보자면 최대한 구성력이 있고 완성이 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사실만을 밝혀봅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시간이 되셨기를 바라면서 글쟁이 천랑은 잠시 물러나 있겠습니다.
글쟁이 천랑 올림.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