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요즘. 전혀 옛날이 아닌 요즘에 시영이라는 이름의 소년이 살고 있었어요.
시영은 병약하고, 학교에서 따돌림 비스무리한 것을 당하고, 외모가 좀 특별하고, 양부모 슬하에서 자랐고, 그 양부모가 너무너무 아들에게 무관심한 부모라는 정도만 제외하면 평범하게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이게 웬 일이죠? 양부모라는 것들이 자기 아들, 시영을 굴다리, 아니 지하실로 끌고간 거예요. 끌고만 갔나요? 아니에요. 코스프레라도 하는지 요상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아들을 칼로 마구.....흐흑. 너무 끔찍해. 더는 도저히 못 말하겠어요.
이런저런 일들을 겪은 끝에 시영은 뱀파이어가 되어버렸답니다. 뱀파이어 주제에 송곳니도 제대로 안나서 피를 빨아먹으려면 연장으로 구멍을 뚫어서 빨아먹던가 빨대를 꽂아 빨아먹어야 한다니, 정말 슬픈 일이에요.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시영군은 절대 시련에 굴하지 않는답니다. 하루아침에 뱀파이어가 되었다는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부지런히 인간피를 빨아먹으면서 새로운 삶에 적응해 나가는 감동의 스토리!
작가연재란. <핏빛세레나데>에요. 잘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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