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나쁜사람이란 없다, 서로 다른사람이 살 뿐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연재작가님들을 좋아하는 취향이 독자들 마다 다른 것을 보고 저도 그것을 절실히 느끼는 중입니다만..
진실로 그 다른사람들을 잘 표현해 놓은 문피아 연재작은 드문 것 같습니다. 대부분, 절대의 적이 없이 서로 다른 사람들을 묘사해놓은 소설들은, 대립구도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특징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이영도님의 폴라리스랩소디를 다시 보고 있는데, 그런 절대의 대립구도가 없다는 점 단점(제게는)이,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서로 다른사람을 묘사한 장점을 넘어서서 책이 재미없었습니다.
제가 읽고 싶은 책은, 절대의 대립구도 안에, 무조건적인 악한의 묘사가 아니라 각자의 이유대로 움직이는 그런 책입니다. 이런 경우 통쾌함과 개연성을 동시에 안겨주어서 내용에 빠져들게 만들거든요.
지금까지 본 것중에 그런 것이 제일 잘 묘사된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책이 아니라 게임 창세기전시리즈의 시나리오 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계속 그런 스토리를 찾아헤매고 있지만, 은하영웅전설 같은 한국판 소설은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혹시 알고 계시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지나간 명작들은 다 보았으니 추천해주셔봐야 소용 없을겁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사람들이 살 뿐입니다.' 라는 믿음은 최근에 와서 흔들렸습니다. 저는 서로 다른 '존재' 가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시판을 보면 그가 도데체 '사람' 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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